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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신문-대전시교육청 공동캠페인] 담배연기 없는 건강한 학교 만들기 ② 대전대성고등학교

즐겁고 신나는 학교 만들기 ‘Ni-co-tar zero’ 프로젝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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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07.20 18:46
  • 기자명 By. 노다은 기자
대성고의 흡연예방사업 중 하나인 ‘Ni-co-tar zero 체육 한마당’에 참여한 2학년 학생들이 준우승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성고 제공)
대성고의 흡연예방사업 중 하나인 ‘Ni-co-tar zero 체육 한마당’에 참여한 2학년 학생들이 준우승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성고 제공)

- 학교 구성원 모두가 단합해 흡연 예방…흡연 적발 학생 ‘zero’
- 체육한마당, 헬스클럽, 금연선포식 등 다양한 시도로 자연스러운 흡연예방 효과 및 금연 인식 향상 

[충청신문=대전] 노다은 기자 = 대전시 중구 목동에 위치한 대전대성고등학교는 경천(하나님 사랑), 위국(나라 사랑), 애인(이웃사랑)의 교훈 아래 기독교 정신을 실천하고자 설립된 배움의 터전으로 오늘날 명문 사학으로 성장한 학교다. 변화하는 미래는 인문 과학적 소양과 더불어 공감과 소통, 그리고 예술적 감성이나 유머 감각까지 요구하는 시대다. 여기에 글로벌 마인드를 가지고 세계인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융합적 인재 양성을 위해 대성고는 내실 있는 교육과정과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학생들에게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Ni-co-tar zero 프로젝트’는 담배 3대 유해 물질 니코틴-일산화탄소-타르 제로, 즉 흡연율 0퍼센트에 도전하는 것이다. 대성고는 학생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즐겁고 신나는 학교 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흡연예방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에 앞서 학기 초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학생들이 담배를 피우게 된 이유로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응답률이 1학년 50%, 2학년 37,5%, 3학년 44%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이에 대성고는 학생들이 스트레스를 긍정적으로 해소할 수 있도록 ‘학교 흡연예방 및 금연 문화 조성’ 방법을 고심했다.

 

대성고 교장실에서 흡연예방 봉사단 학생들이 금연 피켓을 들고 금연 서약서 작성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사진=대성고 제공)
대성고 교장실에서 흡연예방 봉사단 학생들이 금연 피켓을 들고 금연 서약서 작성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사진=대성고 제공)

◆ Ni-Co-Tar zero 학교장을 이겨라!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이 있듯이, 대성고는 학교장의 적극적인 추진으로 학생과 교사가 함께 하는 ‘학교장을 이겨라’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 프로그램은 플랭크, 턱걸이, 팔굽혀펴기 등을 학교장과 학생들이 함께 소통하며 승부하는 행사다.

대성고는 참여 학생들을 대상으로 흡연측정기를 활용해 일산화탄소를 측정했고, 행사에 참여한 모든 학생에게 아이스크림을 제공했다. 또 학교장 기록보다 우수한 기록을 세운 학생에게는 소정의 상품을 전달했다.

이에 학생들은 학교장의 기록 플랭크 10분, 턱걸이 30개, 팔굽혀펴기 72개를 넘어서고자 열정적으로 도전했으며, 이번 프로그램은 학교 구성원 모두에게 건강을 위해 노력하는 성숙한 경험을 안겨줬다.

 

대성고 학생들은 중간고사 스트레스를 긍적적으로 해소할 수 있도록 교내에 마련된 ‘Ni-Co-Tar zero 노래방’에 참여함으로써 담배 유혹을 뿌리치고 학교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다.(사진=대성고 제공)
대성고 학생들은 중간고사 스트레스를 긍적적으로 해소할 수 있도록 교내에 마련된 ‘Ni-Co-Tar zero 노래방’에 참여함으로써 담배 유혹을 뿌리치고 학교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다.(사진=대성고 제공)

◆ 중간고사 스트레스, Ni-Co-Tar zero 노래방에서 풀어요
학생들의 스트레스 지수가 가장 높은 시기는 시험 기간이다. 또 학생들은 점심시간에 담배를 가장 많이 피운다. 이 시기에 학생들이 담배 유혹을 뿌리치고 학교에서 즐거운 추억을 가질 수 있도록 대성고는 봉사단을 주축으로 ‘Ni-Co-Tar zero 노래방’을 운영했다.

봉사단은 노래방 참여 희망 학생들에게 대전시교육청이 제작한 ‘노담 리플릿’을 입장권으로 나눠줬다. 이에 학생들은 리플릿을 제출하고 노래방에 참여할 수 있었다. 또 노래방 참여 학생들을 랜덤 선정해 흡연측정기로 일산화탄소를 측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중간고사 종료 후 2주간 시험 운영한 이 노래방은 학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대성고는 노래방 시험 운영을 계기로 학생들의 요구를 적극 반영해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지속적으로 노래방을 운영할 예정이다.

 

건강한 지역 사회 조성을 위해 실시한 ‘담배판매 금지 협약 캠페인’에 참여한 대성고 흡연예방 봉사단 학생들이 금연 피켓을 들고 학교 주변을 돌아다니며 주민들에게 흡연예방과 금연을 홍보하고 있다.(사진=대성고 제공)
건강한 지역 사회 조성을 위해 실시한 ‘담배판매 금지 협약 캠페인’에 참여한 대성고 흡연예방 봉사단 학생들이 금연 피켓을 들고 학교 주변을 돌아다니며 주민들에게 흡연예방과 금연을 홍보하고 있다.(사진=대성고 제공)

◆ “건강한 지역 사회 다 함께 만들어요”…다채로운 금연캠페인 전개
지난 5월 31일 세계 금연의 날을 맞이해 대성고 흡연예방 봉사단 학생들은 교내와 학교 주변을 돌아다니며 다양한 금연캠페인을 펼쳤다.

먼저 ‘교직원 금연서약서 작성 캠페인’은 선생님과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 봉사단이 금연 및 흡연예방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교무실과 교장실 등을 돌아다니며 금연을 권장하고, 평생 흡연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받았다.

또 ‘지역사회 피켓 러닝 캠페인’은 봉사단이 피켓을 들고 학교 주변을 돌아다니며 흡연예방 홍보 등 지역사회 주민들의 금연 인식 향상을 위해 노력했다.

마지막으로 ‘청소년 담배 판매 금지 협약 캠페인’은 대전 청소년들의 건강증진과 흡연예방 및 금연 선도 문화 형성을 위해 봉사단이 학교 주변 편의점, 마트를 찾아 각 점주들에게 청소년 담배 판매 금지와 철저한 신분 확인 실천을 약속받았다.

특히 캠페인 과정에서 방문했던 한 편의점 사장님은 봉사단에게 건강한 지역사회 조성에 힘써줘 고맙다며 아이스크림과 음료수를 나눠주기도 했다. 이처럼 학생들과 이웃주민들이 함께한 이 캠페인은 학생들에게 인상 깊은 경험으로 기억됐다.

 

대성고 흡연예방 봉사단 학생들이 금연 서약서 작성 캠페인을 전개해 교무실에서 금연 피켓을 들고 선생님과 함께 평생 흡연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있다.(사진=대성고 제공)
대성고 흡연예방 봉사단 학생들이 금연 서약서 작성 캠페인을 전개해 교무실에서 금연 피켓을 들고 선생님과 함께 평생 흡연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있다.(사진=대성고 제공)

◆ 학교 구성원 모두가 Ni-co-tar zero…흡연 적발 학생 ‘0명’

대성고는 Ni-co-tar zero 체육 한마당, Ni-co-tar zero 헬스클럽, Ni-co-tar zero 금연선포식, Ni-co-tar zero 리플릿 퀴즈 캠페인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학생들의 흡연예방 및 금연 인식을 향상시키고자 힘쓰고 있다.

학교 전체 구성원이 함께 할 때 좋은 문화가 형성될 수 있기 때문에 교직원들은 흡연예방 및 금연 운동 동아리 ‘N.C.T zero club’(아이돌 NCT와 이중적 의미로 친숙한 이름 제작)을 창단해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운영하고 있다.

학교 구성원들은 이 같은 다채로운 활동들에 참여함으로써 “흡연을 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가지게 됐고, 흡연측정기를 융합한 행사들을 통해 흡연예방 및 금연 문화가 선도적으로 정착될 수 있었다.

학교 흡연예방사업의 가장 큰 성과는 행사에서 진행한 흡연측정 검사에서 적발된 학생이 단 한 명도 없다는 것이다. 이는 학생들이 긍정적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을 스스로 깨닫고 흡연 예방과 금연 관심도를 높였기 때문에 이룰 수 있었다.

 

<이영래 대전대성고 교장 인터뷰>

“건강한 학교생활 위해 흡연예방 교육과 금연교육 분리돼야”

학생들을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만들기 위한 교육 중 흡연예방 교육은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한 교육이 체계적으로 진행되기 위해서는 흡연예방 교육과 금연교육이 구분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흡연예방 교육은 학생회를 중심으로 UCC 제작 캠페인 동아리 활동 등 다양한 학생활동을 통해 흡연의 심각성을 부각시키고, 평생 금연서약으로 확고한 의지를 가질 수 있도록 교육과 홍보가 필요합니다.

또 금연 교육은 더욱 신중하고 의도적이며 계획적으로 실시돼야 합니다. 우선 흡연 학생을 파악하고 흡연 동기와 상황 등을 세밀히 분석한 후 그에 맞는 교육과 프로그램이 진행돼야 합니다.

벌점을 주거나 금연침을 권장하고 심하면 징계로 처벌하는 것은, 오히려 문제 학생으로 만드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때문에 정확한 원인을 분석하고 진심 어린 상담이 이뤄지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이에 주기적으로 학생 상황을 점검해 학생 혼자 금연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학부모와 학생 그리고 교사까지 함께 고민하고 다양한 방법을 통해 금연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좋습니다.

지나치게 죄의식을 심어주고, 문제 학생 취급으로 학생 스스로 자포자기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동체가 함께 고민하고 노력해 학생 한 명 한 명이 소중하다는 인식을 가져야 합니다.

건강한 육체에서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처럼 심리적 정신적 교육까지 병행할 수 있는 금연교육이 이뤄져야 합니다.

이에 우리 학교는 보건교사, 위센터 상담교사, 담임교사, 교목, 교감, 교장이 한마음으로 단계적이며 체계적인 금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금연에 대해 배워가는 만큼 소중한 생명에 대한 책임과 삶의 애정도가 더 깊어지고, 건강한 학교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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