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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신문-대전시교육청 공동캠페인] 담배연기 없는 건강한 학교 만들기 ③대전장대초등학교

‘금연, 모두의 행복을 으뜸으로 여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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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10.01 14:42
  • 기자명 By. 노다은 기자

- 1회성 행사 아닌 지속성·예방 목적 ‘흡연예방교육’ 적극 추진
- 학생 참여도 높이기 위해 ‘체험 중심 프로그램’ 구성
- ‘학교 흡연예방사업 심화형 학교’ 친구와 함께 어울려 체험할 수 있는 부스 운영
- 흡연 폐해·담배 중독성 알리는 ‘흡연예방 작품 전시회’ 열어

 ▲ 대전장대초 5, 6학년 학생회 임원들이 금연 구호가 적힌 조끼를 입고 팻말을 들며 금연을 홍보하고 있다. (사진=대전장대초 제공)
 ▲ 대전장대초 5, 6학년 학생회 임원들이 금연 구호가 적힌 조끼를 입고 팻말을 들며 금연을 홍보하고 있다. (사진=대전장대초 제공)

[충청신문=대전] 노다은 기자 = 대전 유성구 장대동에 위치한 대전장대초등학교는 ‘모두의 행복을 으뜸으로 여는 장대 교육’이라는 목표 아래 전교생 모두가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바른 인성을 갖춘 창의적인 미래 인재 육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를 위해 창의교육, 감성교육, 소통교육에 중점을 두고 교육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건강 보호와 금연 분위기 조성을 위해 흡연예방교육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흡연예방교육은 흡연 시작 연령이 낮을수록 니코틴 의존도가 커져 금연이 어렵다는 점과, 호기심으로 시작한 흡연 경험률을 낮추고 금연에 대한 인식을 강화해 청소년 흡연율을 감소시킨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교육 활동이다.

이에 지난 2019년부터 흡연예방 홍보주간을 지정해 금연 선포식과 캠페인 및 흡연예방 작품 만들기를 매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학교 흡연예방사업 심화형 학교'를 통해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체험할 수 있는 체험부스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 ‘담배 STOP! 우리 모두 금연해요’
올해 흡연예방 홍보주간은 지난 7월 2주에 걸쳐 금연 선포식, 캠페인, 흡연예방 작품 전시회, 체험형 프로그램 운영을 학년별 맞춤형으로 실시했다.

먼저 ‘금연 선포식’을 진행했다. 1~2학년은 교실에서 금연선서를 실시했으며, 3~6학년 학생은 강당에서 금연 선포식을 통해 스스로 금연 의지를 다졌다.

‘금연 거리 캠페인’은 교사와 5, 6학년 학생회 임원들이 등교 시간에 금연 구호가 적힌 조끼를 입고 거리에서 금연 팻말을 들며 “담배 STOP! 금연합시다”라는 구호를 외쳤다.

이를 통해 등교하는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 및 지역 주민들에게 금연을 홍보하고, 흡연 예방 환경 조성에 이바지했다.

교내에서는 흡연 폐해와 담배 중독성을 알리기 위한 ‘흡연예방 작품 전시회’가 열렸다. 흡연예방 홍보주간 첫 주에는 많은 학생들이 방문하는 도서관 앞 복도에 흡연 관련 패널과 담배 모형을 전시했다. 둘째 주에는 학생들이 만든 흡연예방 우수작과 활동사진을 전시해 학교 구성원들에게 흡연예방과 금연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켰다.

◆ ‘스스로 실천 의지 다져요’...학생 눈높이 맞춘 ‘체험형 금연 프로그램’

▲ 1~2학년 학생들이 ‘굿바이 담배’라는 주제의 흡연예방 인형극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대전장대초 제공)
▲ 1~2학년 학생들이 ‘굿바이 담배’라는 주제의 흡연예방 인형극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대전장대초 제공)

코로나19로 행사 참여가 어려웠던 학생들을 위한 체험형 프로그램도 마련됐다.1~2학년 학생들에게는 눈높이에 맞춘 인형극을 시연했다. ‘굿바이 담배’라는 주제로 동물 캐릭터를 이용한 손 인형극과 영상 자료를 이용해 담배 위험성을 알리고, 흡연에 대한 노출 환경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인지해 금연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갖도록 했다.

이 과정에서 인형극 주제곡을 먼저 학습하고, 공연 중 학생들이 극에 직접 참여하도록 해 재미와 함께 교육 효과도 높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 학생들이 흡연예방 부스에서 VR 고글을 착용하고 담배를 제거하는 3D 게임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대전장대초 제공)
▲ 학생들이 흡연예방 부스에서 VR 고글을 착용하고 담배를 제거하는 3D 게임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대전장대초 제공)

3~6학년을 대상으로는 금연 스나이퍼, 금연 올림픽, VR, 음주 고글 체험, 장애물 넘기 등 총 5가지 주제로 각각 체험 부스를 마련해 학생들이 부스별로 다니며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금연 스나이퍼 체험은 안전한 에어건을 사용해 흡연 과정에서 발생하는 물질이 있는 자동 과녁판을 맞춰 학생들의 성취욕을 자극하고, 담배 속 유해 물질 위험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도왔다. 학생들은 금연 올림픽 체험 부스에서 담배 독성물질들을 찾아 빙고판에 붙이고, 금연을 결심하는 등 스스로 흡연에 대한 위험을 판단하고 인식했다.

음주 고글 체험 활동은 음주 상태를 간접적으로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은 가상음주고글을 착용한 후 장애물을 건너가면서 음주로 인한 거리 감각 상실이 얼마나 위험한지 체험했다.

장애물 통과하기 체험에서 학생들은 에어바운스로 만든 담배 장애물을 통과한 후 니코틴 금단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스트레스 해소법을 배우고, 건강을 위해 금연을 결심했다.

아울러 총 5가지 체험 활동 중심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학생들은 흡연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형성하고, 금연을 다짐해 앞으로도 건강한 생활 습관을 형성할 수 있게 됐다.

이처럼 대전장대초에서 실시한 다양한 흡연예방교육은 강의나 설명 위주의 일방적인 금연교육이 아닌 활동하는 과정에서 재밌게 배우고 느껴 스스로 실천 의지를 다지는 시간이었다.

<유영언 대전장대초 교장 인터뷰>
“학생 눈높이에 맞춘 체험형 교육, 효과 커”

▲ 유영언 대전장대초 교장
▲ 유영언 대전장대초 교장

◆ 학교 흡연예방사업의 교육적 효과.
초등학생은 평생에 걸친 행동양식을 익히고 배우는 시기이므로 초기에 올바른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나이가 어린 초등학생들은 담배로 인해 초래될 질병이나, 건강상의 악영향, 니코틴 중독 등에 대해 정확한 정보나 인식이 없는 상태로 니코틴 중독 위험성에 대해 쉽게 간과하고 시작했다가 계속 흡연자가 되는 사례도 많습니다.

대전장대초는 지난 2019년부터 총 4년간 캠페인 활동과 체험 중심 프로그램을 통해 1회성 행사가 아닌 지속성과 예방을 목적으로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사업을 통해 학생들에게 처음부터 흡연에 대한 올바를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예방 위주 프로그램을 구성했으며, 학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체험 중심 프로그램을 구성해 흡연에 대한 실직적인 예방교육이 진행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 학교 흡연예방사업 운영 중 보람과 사업에 대한 제언.
우리 학교는 매년 교실에서 할 수 있는 체험형 교구를 활용해 흡연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흡연예방사업 심화형 학교로 선정돼 좀 더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었습니다. 1~6학년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학년마다 다른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흡연예방에 대한 높은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 냈습니다. 1, 2학년은 인형극 속 금연송을 통해 쉽게 금연에 대한 인식을 키울 수 있었고, 3~6학년은 금연체험부스에서 VR 흡연예방, 금연 스나이퍼, 음주고글 등 체험식 교육으로 흥미와 참여를 끌어내고 흡연 폐해를 깨닫게 도왔습니다.

학생 체험 활동으로 만들어진 작품을 이용한 전시회 및 사진전도 인상 깊었습니다. 학생들이 생각하는 흡연 폐해와 담배 중독성을 알리는 작품들이 전시된 도서관 앞 복도 작품들을 보면서 흡연에 대한 학생들의 생각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됐습니다. 5,6학년 학생회 임원과 함께하는 금연 거리 캠페인 과정에서는 학생과 지역사회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것을 보며 교내·외로 흡연 예방 환경 조성이 형성되는 모습에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올해 운영한 학교흡연예방사업에서는 앞으로 학교에서 추진해야 할 금연 관련 예방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 방향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학생 눈높이와 접근성을 고려한 프로그램들이 큰 호응을 얻었으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캠페인에서는 흡연에 대한 올바른 인식 확립과 금연을 위한 환경이 학교와 사회에서 조성되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 학교 흡연예방사업의 바람직한 방향·향후 계획.
흡연예방교육은 학교뿐만 아니라 학부모, 지역사회 참여와 관심이 꼭 필요합니다. 학교 밖 교육과 연계되지 않는다면 흡연예방교육 성과가 미비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학생 스스로 흡연 유해성에 대한 지식과 가치관을 확립할 수 있도록 체험 위주 흡연예방교육을 지속할 것입니다. 나아가 지역사회와도 연계해 함께 참여하는 지역사회 건강 캠페인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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