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충남도-충청신문 공동 물관리 캠페인] 10. 물 부족 해결 대안 ‘지하수 저류지’에

2024년 착수… 일일 공급량 7천톤 기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22.12.05 15:13
  • 기자명 By. 유솔아 기자
▲ 지하수 저류지 개요
▲ 지하수 저류지 개요

[충청신문=내포] 유솔아 기자 = 현재 충남 서북부 고질적인 물 부족과 가뭄을 겪고 있다. 도내 8개 시·군(보령·서천·서산·당진·청양·홍성·예산·태안)이 보령댐 1개소의 광역상수도에 의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자원 부족을 해소하는데 ‘지상 댐 건설’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지만 환경파괴와 수몰지 발생, 주민 불안 가중으로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는 실정이다. 이에 충남도는 지하수가 다량으로 흘러가는 길목에 있는 지하에 구조물을 설치해 이를 이용하는 ‘지하수 저류지’ 사업을 추진코자 한다.

▲ 충남 태안군 이원 간척지가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모습
▲ 충남 태안군 이원 간척지가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모습

1) 지하수 저류지, 어떤 이점이 있을까
지하수 저류지는 지하대수층에 구조물(인공차수벽)을 설치해 지하수위를 상승시켜, 지층 공극 속에 지하수를 저장·확보하는 시설이다. 이는 증발과 결빙으로 인한 수자원의 손실을 막아 일정한 수량 확보를 가능하게 하고, 모래·자갈 등 대수층의 자연 여과작용으로 양호한 수질을 유지하는 기능이 있다. 또 수몰이 없어 주민이주, 환경파괴가 발생지 않는 ‘친환경적 수자원 기술’이라는 이점을 가진다.

국내에서 상수도로 활용되는 대표적인 시설은 인천 대이작도와 전남 영광 안마도, 강원 속초 쌍천 지하수 저류지가 있으며, 이들은 주로 농업·생활용수로 활용되고 있다. 속초 쌍천의 경우 일일 수자원 공급능력이 3만3000㎥, 공주 옥성은 일일 공급량이 2만7900㎥에 달한다. 이는 지하수 저류지가 물 부족을 해소하는데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라는 것을 보여준다.

▲ 지하수 저류지 설치 단면도
▲ 지하수 저류지 설치 단면도

2) 도, 지하수 저류지 최적지 찾아 2024년 착수 계획
도는 올해 초부터 ‘지하수 저류지 등 후보지 조사용역 추진 계획’을 실시했다. 이는 지하수저류지 신규 사업 대상지를 발굴하고, 국비 지원 사업을 통한 충남 서북부의 보령댐 광역상수도 수요 부하 저감을 골자로 한다. 도는 이달 말까지 도내 6개 후보지에 대한 수질조사를 마치고, 최종 대상지 1개 지구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2023년 말까지 선정된 최종 대상지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시행하고, 개량사업비를 산출해 환경부에 국비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일련의 과정을 거쳐, 도는 최종적으로 2024년 지하수 저류지 사업을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도에 따르면 지하수 저류지 건립에 준공에 따른 기대효과는 일일 공급량 7000t이며, 이는 1만 8500여 명에게 공급 가능한 양이다.

3) 지하수 저류지 선택 아닌 필수
지하수 저류지가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된 것은 1981년 극심한 가뭄이 발생한 이후 한해 대책 일환으로 농업용 용수가 필요하다는데 따라서다. 이후 생활용 용수 공급과 도서지역 수자원 부족 해소 차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해외의 경우 인도, 중국, 태국, 미국, 케냐 등 전 세계적으로 약 1000여개 지하수 저류지가 개발·이용 중에 있다. 특히 일본의 경우 지하수 저류지 선진 국가로 18개의 저류지가 개발·운영 중이다.

도 관계 공무원은 이와 관련 “충남도 세계적인 추세에 따라 지하수 저류지 사업 국비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서부권 지역 물 부족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고, 안정적인 물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