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충남교육청 공동캠페인③ ] “영양 만점・지구도 지키는 점심식사 기다려져요”
[충청신문-충남교육청 공동캠페인③ ] “영양 만점・지구도 지키는 점심식사 기다려져요”
  • 홍석원 기자 001hong@dailycc.net
  • 승인 2021.06.10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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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일구며 행복 충전⋯ 채소 식단 눈길⋯ 식판 싹싹 비워요

 

청룡초등학교 어린이들이 고사리손으로 텃발을 일구고 있는 모습이 자목 진지하다.
청룡초등학교 어린이들이 고사리손으로 텃발을 일구고 있는 모습이 자못 진지하다.

"학교 텃밭에서 내가 키운 채소로 건강을 지켜요”
보령 청룡초등학교 – 땅 일구며 흘린 땀방울에 행복 충천

“상추에 고기를 싸서 자주 먹어보았지만, 우리가 재배한 상추로 쌈을 싸서 먹는 것은 저에게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어요. 오이, 상추, 당근도 빨리 자라서 먹게 되었으면 좋겠어요”

보령 청룡초등학교(교장 이민철)에서는 유치원부터 6학년까지 모든 학생들이 학교 텃밭을 일구며 채소와 과일을 심고, 수확, 시식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아침이면 텃밭에 나와 물을 주고, 점심시간에는 여러 가지 채소가 자라는 모습을 관찰하기도 하고 어떤 땐 지렁이를 보고 놀라 소리를 지르기도 하면서 자연과 함께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다.

학생들은 돌아오는 가을에는 배추를 심어 직접 김장을 담궈 어려운 이웃에게 나누어 줄 기대에 부풀어 있다.

그래서인지 내 손으로 땅을 일구고 내가 흘린 땀방울을 통해 꽃이 피고 열매 맺는 것을 봐 온 학생들의 얼굴엔 늘 행복한 미소가 자리잡고 있다.

교내에서는 채소·과일과 친해지기 위해 ‘나만의 미니북 만들기’, 채소라는 낱말에 색책하기, 고기 대신 ‘채소가 사랑이 되는 날’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이 친숙하게 채소를 접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민철 교장은 “텃밭을 통해 식물재배의 기쁨과 그 곳에서 생산되는 채소·과일을 키워 직접 먹어보고, 또 주변사람들에게 나누어주는 기쁨 또한 느낄 수 있다”며 입에서 학생들 자랑이 떠나질 않았다.

 

첫 채식의 날을 맞아 잔뜩 기대에 부푼 청라초등학교 아이들.
첫 채식의 날을 맞아 잔뜩 기대에 부푼 청라초등학교 아이들.

새콤달콤 오색채소... 다양한 주제의 식단 눈길
보령 청라초등학교 - 급식도 교육이다...‘채식의 날’기다려져요

‘채식의 날’ 운영 첫 날인 지난 2일, 보령 청라초등학교(교장 전연옥)의 점심식사 시간에 영영사 선생들의 모습에는 긴장감이 역력했다.

아이들의 식판에는 오색채소와 함께 오므라이스, 감자 다시맛국, 무생채, 고구마파이, 깍두기, 과일로 키위가 올라왔다.

아이들의 반응은 우려와 달리 알록달록한 야채와 새콤달콤한 파이, 과일에 이곳저곳에서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이쯤이면 기대했던 것보다 ‘대박’ 수준이었다.

이 학교는 나와 지구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안으로 ‘채식의 날’과 지‘잔반없는 날’을 실천하며 급식교육의 성과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이에 더해 학교는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에게는 대체식품으로 맞춤형 식단을 제공하고, 아침밥의 중요성, 올바른 건강 간식, 개인위생 등 학년별로 다양한 주제를 선정하여 건강하고 올바른 식생활을 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또한 수업과 연계한 절기 및 시대적 체험으로 △주먹밥 데이 △텃밭에서 수확한 고구마를 이용한 경단 만들기 △추석 전후 송편 만들기 등 우리 전통 식생활의 우수성을 통한 채식 문화에 대한 인식 변화를 유도하고 있다.

전연옥 교장은 “채식의 날 운영이 끝나도, 학생들이 학교에서는 물론이고, 가정에서도 채소와 함께 건강한 식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내여중 학생들이 잔반없는 날 식판을 싹 비우고 탄 스티커를 자랑하고 있다.
한내여중 학생들이 잔반없는 날 식판을 싹 비우고 탄 스티커를 자랑하고 있다.

‘잔반 없는 날’ 통해 지구를 지키는 자부심으로 ‘뿌듯’
보령 한내여자중학교 - ‘학생들 입맛 잡아라’ 메뉴개발 힘써

보령 한내여자중학교(교장 김미희)는 음식물쓰레기 감량을 위해 일주일에 한번은 ‘잔반없는 날’을 운영하면서, 식판을 싹싹 비운 학생에게는 스티커를 나눠준다.

우리나라에서 하루에 버려지고 있는 음식물 쓰레기량은 1만5000여 톤으로, 연간 8조원의 경제적 손실에 더해 심각한 환경오염을 유발하고 있다.

한내여중에서는 이렇듯 음식물쓰레기의 심감성을 알리고, 음식물쓰레기를 줄임으로써 발생하는 경제적 이득과 환경개선에 대해 대대적인 홍보활동에 나서면서 학생과 교직원 너나없이 생각의 전환을 불러왔다.

학생들은 잔반없는 날을 통해 음식의 소중함을 알고 건강한 지구를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한다는 자긍심이 가슴 한켠에 자리 잡고 있다.

점심시간이면 교사들이 학생들이 함께 어울리며 적정량 배식지도,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홍보, 식단의 영양정보제공, 식사예절을 지도하며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학생들의 동참이 잇따르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새로운 메뉴 개발과 조리방법의 다양화로 채소류는 나물전이나 비빔밥으로, 생선류를 강정이나 소스를 이용해 기호도를 높임으로써 잔반량을 줄일 수 있었다.

김미희 교장은 “일주일에 하루 잔반없는 날을 실천하면서 학생 및 교직원이 환경보존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고 지구를 지키고 나를 지킨다는 인식의 변화를 가져오는 계기를 마련하였고 교육급식으로 점진적 확대 운영을 위해 학생과 교직원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홍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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