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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 20주년 청남대, 새롭게 태어나다

역대급 전시·공연·이벤트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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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4.28 14:28
  • 기자명 By. 신민하 기자
[충청신문=청주] 신민하 기자 = 개방 20주년을 맞은 옛 대통령 별장 청남대가 새봄을 알리는 4월을 시작으로 봄꽃 축제와 문화예술 전시·공연 등을 잇따라 개최해 상춘객의 발길을 유혹한다.

24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인상파의 거장 모네&르누아르展’을 시작으로 반 고흐 등 미술 전시, 봄꽃 축제 ‘영춘제’와 웨딩박람회, 재즈토닉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축제 및 행사가 6월까지 연이어 진행된다.

◇ 기획전시회 ‘인상파의 거장 모네&르누아르’展(레플리카)

청남내 문화 예술 퍼레이드의 첫 포문은 초기 인상파의 창시자인 ‘클로드 모네’와 역시 초기 인상파를 대표하는 ‘오귀스트 르누아르’가 열었다.

올해 개방 20주년을 맞은 청남대가 관람객들을 위해 준비한 특별기획전 ‘인상파의 거장 모네&르누아르’展이 4월 11일 ~ 5월 11일까지 호수갤러리에서 관람객을 맞는다.

1862년 파리에 위치한 스승 샤를 글레르의 화실에서 처음으로 만나 단짝 친구가 된 모네와 르누아르는 10여 년간 다양한 주제를 함께 탐구하며 서로의 작품활동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이후 시대의 흐름과 개인 성향에 의해 각자의 길을 밟아 나가게 됐지만 자연풍경에 열광한 모네는 ‘빛의 화가’로, 인물에 주목한 르누아르는 ‘행복의 화가’로 불리며 서로 다른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

봄꽃이 완연한 청남대에서 같은 듯 다른 두 거장의 작품을 오롯이 감상하며 19세기의 프랑스로 떠나보는 나만의 시간 여행이 기대된다.

◇ 기획전시회 ‘빈센트 반 고흐, 그 위대한 여정’展(레플리카)

서양미술사에서 가장 위대한 예술가로 손꼽히는 인상주의 대표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명작을 청남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름하여 ‘빈센트 반 고흐, 그 위대한 여정’展이 4월 18일부터 6월 11일까지 청남대 대통령기념관(별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반 고흐의 생애를 따라가며 시대별, 의미별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구성된 이번 전시는 실물과 같은 사이즈와 질감으로 제작된 레프리카(복제) 전시로 평소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 감상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눈여겨 볼만한 점은 단순히 눈으로 감상만 하는 것을 넘어 직접 만지고 느끼는 체험형 전시로 진행된다는 것. 일부 작품을 직접 만지며 작가의 붓 터치와 작품의 질감을 느껴보는 ‘손으로 느끼는 명화’ 체험이 대표적이다.

이와 함께 고흐의 그림이 그려진 엽서를 직접 색칠하며 그림을 완성해 나가는 ‘나도 반 고흐!’는 물론, 관람객이 직접 컬러 스티커를 붙여 고흐의 대표작을 큰 벽화로 완성해 나가는 ‘함께 만드는 고흐의 방’이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관람객들의 오감을 만족시켜줄 것으로 예상된다.

◇ 청남대 봄꽃 축제 ‘영춘제’

명실공히 청남대를 대표하는 봄꽃 축제 ‘영춘제’가 4월 22일부터 5월 7일까지 ‘문화·예술 새 바람을 잇다’(가제)를 주제로 청남대 일원에서 진행된다.

영춘제는 청남대에서 자체 재배한 야생화·분경을 비롯해 목·석부작, 수목분재, 바위솔 작품 600여점, 석죽개화작, 솟대·현대서각 등 300여점이 헬기장 및 본관 주변과 낙우송길 등 곳곳에서 방문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또 대통령기념관 2층 영빈관에서는 공연, 이벤트, 체험행사도 다채롭게 펼쳐진다.

도립교향악단의 수준 높은 오케스트라 연주와 가수, 국악, 통기타, 마술, 성악, 댄스, 퓨전 공연 등이 매 주말 어울림 마당에서 진행된다.

또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군악대 공연, 무술시범과 더불어 가족, 어린이를 위한 게임, 놀이, 소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꽃차시음, 캐리커처, 네일아트, 공예체험, 어린이 에어바운스 놀이터 등 체험행사도 빼놓을 수 없는 즐길거리이다.

◇ 청남대 웨딩박람회

영춘제 마지막 주말인 5월 6일부터 7일까지 양일간 대통령기념관 일원에서 청남대 웨딩박람회가 개최된다.

박람회는 모의웨딩과 감성소풍 같은 이벤트를 비롯해 청남대 대통령기념관 스드메, 한복, 신혼 가전, 예물, 여행사 등 전문 혼수 업체들이 참여해 상담을 진행하고 최신 트렌드를 소개한다.

또 결혼을 앞둔 예비 신혼부부 등 웨딩박람회 참가자에게 추첨을 통해 푸짐한 경품 및 다양한 혜택 제공과 피로연 음식 시연과 무료시식도 할 예정이다.

특히 박람회 기간 중 신랑 신부의 실제 결혼식도 진행될 예정이어서 청남대 야외웨딩을 직접 한눈에 보고 느낄 수 있는 인상적인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청남대 재즈토닉페스티벌 2023

푸른 대청호와 파란 하늘, 초록의 자연이 어우러진 청남대의 낮과 밤을 가득 채우는 재즈 선율의 조화, 생각만으로도 심장이 두근거리는 음악 축제가 온다.

음악과 미술이 공존하는 중부지역 최고의 예술축제 청남대재즈토닉페스티벌이 5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청남대 호수광장에서 열린다.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던 재즈토닉페스티벌은 지난해 3년 만에 개최돼 큰 호평을 받은바 있다.

다양한 뮤지션과 설치 미술 등 새로운 시도를 통해 1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다녀가 공연문화에 대한 목마름을 해갈하고 저마다의 가슴속에 수많은 추억을 남겼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해외 재즈뮤지션의 출연이 성사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올해는 활짝 열린 하늘길을 통해 어떤 뮤지션들이 참여할지, 또 어떤 연주와 목소리가 청남대의 시공간에 울려퍼질지 기대된다.

◇ 변화하는 청남대…본관 대통령 침실 개방

청남대는 지난 17일 본관(별장) 대통령 침실을 숙박 공간으로 개방하는 대국민 전면개방 행사를 하기도 했다.

청남대는 우선 본관 1층 손님용 침실 5곳을 개방했다. 노후 배관 등을 정비해 2층까지 총 10개실을 개방하게 된다.

하반기부터는 일반 신청자도 숙박 및 교육·체험 프로그램에 참여 할 수 있도록 준비 중에 있다. 청남대만의 각종 교육·체험 프로그램 개발에도 만전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본관 숙박 개방을 통해 청남대는 가장 역사적인 숙박 장소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청남대는 올 초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랜드마크 도약을 위한 15대 혁신과제를 발표하고 날로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해가고 있다.

청남대 대통령기념관 세미나실을‘영빈관’으로 명칭 변경하고 각종 컨벤션사업 유치에 앞장서온 청남대는 ‘2023 코리아 유니크베뉴’ 공모에 신청해 4월 현재, 충북에서는 유일하게 프레젠테이션 평가에 통과했다. 현 5월 현장평가와 7월 최종평가를 앞두고 있다.

전국적으로 13개소를 선정하는 이번 공모에 선정되면 각종 홍보마케팅 제작과 국내외 홍보판촉, 시설 개선지원 등 예산을 지원받게 돼, 향후 국제회의 유치까지 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도 관계자는 “레이크 파크 르네상스 랜드마크로써의 청남대의 본격적인 변화는 지금부터 시작”이라며 “개방 20주년을 맞이한 청남대가 이번 행사를 통해 보다 다채로운 교육·문화·예술의 중심지로 나아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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