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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사랑기부제 대전 답례품 성심당 '품절’

대전시·5개 자치구별 인기 답례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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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12.12 17:41
  • 기자명 By. 윤지현 기자
▲ 대전시 답례품 성심당 품절. (사진=고향사랑e음 홈페이지 캡처)

[충청신문=대전] 윤지현 기자 = "대전은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도 성심당뿐."

올해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가 점차 활기를 띠고 있는 가운데, 대전을 향한 응원과 관심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기부자 절반이 답례품으로 '성심당' 제품을 선택한 것으로 드러나 지역만의 특색있는 답례품을 발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에 대전시와 5개 자치구 인기 답례품과 추진 상황을 짚어봤다.

◇ 제테크 기부 … 10만 원 전액 세액공제와 3만 원 답례품까지

고향사랑기부제란 자신이 떠나온 고향 등 거주지 외 지자체에 기부하면, 세액공제 혜택과 함께 지역 특산품을 받는 제도다.

세금은 10만 원 이하 전액, 10만 원 초과 시 16.5%가 공제된다.

쉽게 말해 10만 원을 기부하면, 내년 연말정산 때 내야 할 10만 원에 대해 세금 감면을 해주는 것.

더불어 10만 원 이상 기부자에게 지자체별로 준비한 3만 원의 답례품을 제공한다.

즉 3만 원의 지역 특산품을 공짜로 얻게 되는 이른바 '제테크 기부'다.

◇ 대전 5개 자치구별 1위 상품은

기부자는 답례품에 따라 지자체를 선택하는 경향이 높다.

기부자 구 모(40) 씨는 "답례품이 기부지역을 선택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대전은 성심당 밖에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품이 없다"며 "성심당 상품은 모두 품절돼 대전에서 받고 싶은 답례품은 딱히 없다"고 밝혔다.

12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에 고향사랑기부금을 내고 답례품을 신청한 426건 중 절반은 성심당의 미들 파운드(3만 원), 성심부르스(3만 8000원) 등 빵과 쿠키를 선택했다.

▲ 중구 답례품 성심당 품절. (사진=고향사랑e음 홈페이지 캡처)
▲ 중구 답례품 성심당 품절. (사진=고향사랑e음 홈페이지 캡처)

중구도 마찬가지로 성심당의 인기가 가장 높았고 고집쟁이 고씨네의 된장·고추장·간장이 뒤를 이었다.

▲ 동구 밀팡 밀키트. (사진=고향사랑e음 홈페이지 캡처)
▲ 동구 밀팡 밀키트. (사진=고향사랑e음 홈페이지 캡처)

서구는 옥토진미 쌀, 우명동 참기름 세트 등 식료품을, 동구는 배우 김승수가 대표이사로 있는 밀팡의 밀키트가 인기상품이었다.

▲ 유성구 답례품 목록 일부. (사진=고향사랑e음 홈페이지 캡처)
▲ 유성구 답례품 목록 일부. (사진=고향사랑e음 홈페이지 캡처)

유성구는 자연반듯의 쌀과 오이, 토마토 등 농산물, 대덕구는 지도표성경 재래 김과 헤비코마 수건세트가 답례품 1위를 차지했다.

◇ 답례품이, 지역관광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대전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액이 전국 최하위권에 머무는 가운데 특색있는 관광상품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높았다.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8월 집계된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액 최하위 3곳은 대전 (1억 8000만 원), 인천 (1억 6000만 원), 세종 (5000만 원)이었다.

시와 5개 자치구의 특산품 뿐만 아니라 관광 상품도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특히 지방정부들의 대표적인 답례품은 지역 상품권인데, '대전사랑카드'가 사실상 유명무실한 상태여서 이를 활용할 수 없었다.

5개 구가 준비한 특색있는 상품을 살펴보면 ▲ 중구, 오월드 자유이용권(1만 2000원) ▲ 동구, 회오리 세차(3만 원) ▲ 서구, 하레하레 하레치즈세트(2만 3400원) ▲ 유성구, 카이스트 굿즈(3만 원)·하기숲오토캠핑장(2만 원) ▲ 대덕구, 불멍물멍 대청호 낭만여행 + 글램핑(4인 기준, 30만 원)이 있다.

전남 보성은 휴가철을 맞아 주요 관광지와 연계한 휴양림 숙박 할인권·템플스테이 등을 내놓고, 옥천은 마을 잔치를 베풀 수 있는 차별화 된 상품 등을 준비했다.

타 지자체의 관광상품에 비해 '차별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인구 감소 지역에 있어 2~3차 소비가 발생할 수 있도록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며 "지역의 특색을 활용한 답례품, 기부자가 지역을 방문해 체험하는 답례품을 개발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답례품을 둘러보고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하고 싶다면 '고향사랑 e음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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