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계룡] 김용배 기자 = 계룡시는 지난 20일 두마면에 위치한 공설봉안당 정명각에 안치된 무연고 영령 2229기의 넋을 위로하기 위한 위령행사를 열었다. 그동안 시에서는 매년 공설봉안당인 정명각과 (재)대성공원묘원 내 무연고 총분에 안치되어있는 영령을 달래고 고인의 명복을 기원하고자 실시됐다. 행사는 전통적 제례 방식에 따라 이응우 시
[충청신문=세종] 정완영 기자 = 세종시가 전통방식의 불꽃놀이 '낙화놀이'를 오는 15일 오후 7시 중앙공원 메타세쿼이아숲에서 시민들에게 선보인다.낙화놀이는 당초 2022 세종축제 기간 중인 지난 9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갑작스런 기상악화로 불가피하게 취소됐다.이에 따라 시는 축제를 찾아준 시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다시 공연을 재개하기로 했다.'낙화'는 불교 전통의례 '낙화의식'에서 비롯됐고, 줄에 매달아 놓은 숯봉지 등이 타들어 가면서 떨어지는 전통방식의 불꽃놀이를 의미한다.또 질병과 재액을 쫓고 희망을 바
전통시장은 단순히 물건을 사고 파는 곳이 아닌 마음을 나누는 곳이다. 특히 충청도 장터는 느긋한 말투와 후한 인심으로 어딜 가도 즐거움과 인정이 넘쳐난다. 대를 이어 만들어내는 맛깔나는 음식과 저렴한 가격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곳, 한번씩 지나가다 들르는 곳, 서민들과 함께 나누고 위로가 되는 곳, 옆집이 잘 되면 덕을 보는 곳이 전통시장이다. 하지만 전통시장이 살기 위해서는 좋은 물건에 착한 가격은 둘째 치고 우선 찾는 사람이 많아야 하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50여년 내공의 어르신들과 작은 일부터 차곡차곡 장사 경험을
[충청신문=청주] 신동렬 기자 = 이범석 청주시장이 8일 취임 100일을 맞는다. 4년, 1460일의 임기를 생각하면 100일은 매우 짧은 시간이라고 느껴질 수 있지만 정체된 청주시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기까지는 100일이면 충분했다. ‘역대 최연소 청주시장’이라는 타이틀이 부담스러울 법도 하지만 이범석 시장은 젊음을 무기로 시민과 격의 없이
[충청신문=세종] 정완영 기자 = 세종시가 오는 12월까지 세종호수공원 내 복합문화휴게공간인 송담만리 전시관에서 지역 내 문화예술 단체와 시민의 예술작품을 전시한다. 세종시의 아름다운 모습을 매일 사진에 담아내고 있는 사진작가 서영석의 '세종 애(愛) 하늘 애(愛) 사진전'이 4~16일 열린다. 서 작가는 어느 날 문득 눈에 들어온 세종의 일출
▲박쌍순(86. 박칠례권사)씨 별세, 이현식 뉴스프리존 대전세종충남본부 부국장 모친상 = 14일 오전 별세, 빈소 대청병원장례식장 3호실(대전 서구 계백로 1322), 발인 16일 오전 10시, 장지 진달래공원묘원, 연락처 010-5794-5543.
[충청신문=내포] 유솔아 기자 = 김태흠 충남지사가 100일 중점과제로 설정한 ‘남부출장소(출장소) 설치’가 지역 간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김 지사가 6.1 지방선거 후보자 시절 출장소를 금산군에 설치하겠다고 공약했지만, 도가 심사를 통해 최적 입지를 선정하겠다고 하면서다.출장소는 충남도청이 대전에서 홍성·예산군 일대 내포신도시로 이전함에 따라 남부지역 소외감을 달래고, 민원행정서비스 제공 등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자 마련한 사업이다.도는 오는 10월까지 12명 규모의 공무원을 파견해 민원 대응 중심 임시 센터 운
찌는듯한 무더위도 처서(處暑)를 지나면서 고개를 숙이고 가을이 성큼 왔음을 느낀다. 추석 한가위 목전이다. 올 추석은 유난히도 빨리 찾아오는 듯 하다. 한가위 추석은 팔방 흩어져 있던 가족과 친지들이 모여 차례를 지내며 덕담과 함께 성묘하고 음복도 하며 서로의 안위를 달래는 최고의 명절이다. 올 추석은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장바구니가 가벼질 전망이다. 금리인상에 월급봉투만 빼고는 모든 물가가 고공행진한다고 아우성이다.무역수지도 적자란다. 경제에 빨간불이 켜진 것이다. 하기야 매년 경제가 좋았다는 말을 들은지가 꽤 오
[충청신문=세종] 정완영 기자 = 겸재 정선의 '선면산수도', 심전 안중식의 '화조영모도십폭병풍', 운보 김기창의 판화 등 해외에 산재해 있던 우리 문화재가 세종으로 돌아왔다.최민호 세종시장은 1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미교포 김대영씨가 수집한 유물 324점이 대한민국 행정수도라는 정체성에 부합하는 점을 들어 세종시에 기증하게 됐다"며 "세종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유물을 관람할 수 있는 세종시립민속박물관과 2025년 개관 예정인 향토유물박물관에 전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번에 김대영씨가 기증한 324점 중 대표적인
[충청신문=내포] 유솔아 기자 = 김태흠 충남지사는 오는 16일 금산을 시작으로 내달 8일 천안까지 15개 시·군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8일 실국원장회의에서 “시·군 방문은 민선8기 도정 방향과 목표를 공유하고, 시·군정이 함께 나아갈 길을 모색하는 자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시·군을 찾아 지역주도 발전계획을 보고하고,
[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6일 오후 여름 휴가시즌을 맞아 많은 시민들이 가족단위로 충남 계룡산 인근 휴양지를 찾아 바베큐를 즐기며 무더위를 달래고 있다. (사진=김용배 기자)
[충청신문=대전] 황천규 기자 = 신천지자원봉사단 대전지부는 지난 28~30일 중구 동서대로 한 주택에 담장을 평화로 물들이는 ‘담벼락이야기’를 진행했다. 이날 그려진 벽화는 ‘평화’를 주제로 코로나블루로 지친 시민들의 마음을 달래주기 위한 것이다. 한 시민은 “무더위에 벽화를 그리는 봉사자들이 대단하다”며 “회색 일색인 도심 한복판에서 알록달록
[충청신문=대전] 권예진 기자 = 대전시 여성가족원은 오는 29일부터 내달 8일까지 제3기 강좌 수강생 6167명을 정기 모집한다. 이번 3기 강좌는 ▲여성의 취·창업 활성화를 위한 보드게임지도사, 방과후지도사 등 전문지도사 양성과정 ▲커피바리스타 자격증, 미용사자격증, 의류패션 등 직업훈련교육 과정 ▲가정친화 역량강화 과정 ▲문화아카데미 과정 등 총
[충청신문=예산] 홍석원 기자 = 충청지역에도 지난 5일부터 이틀동안 단비가 내렸지만 극심한 가뭄을 해결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지난 겨울 이후 가뭄이 이어지면서 수확을 앞둔 마늘과 감자 등은 성장을 못한채 말라들어가고 저수지 마저 곳곳에서 쩍쩍 갈라진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석유화학단지가 몰려있는 충남 서산 대산공단은 가뭄으로 인해
[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지난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여성포럼 등 38개 여성단체가 양승조 후보를 지지선언 했다고 공표했지만 가짜로 밝혀졌다. 양승조 충남도지사 후보는 거짓 선동을 즉각 중단하라.” 국민의힘 김태흠 충남도지사 선거대책본부는 26일 오전 논평을 통해 “‘고령사회를 이롭게 하는 충남 여성연합’ 대표가 이번 여성단체 지지선언을 주
마른 가지에 연둣빛 잎이 고개를 내민다. 하나둘 내민 이파리가 모여 가지를 칠한다. 여린 잎들이 나뭇가지에 색을 입히고 한껏 기지개를 켤 즈음 우리는 초록을 머금은 나무를 보고 ‘푸르다’라고 한다. 푸른 것은 자연에만 있지 않다. 청렴한 태도, 차가운 이성을 지키는 인간의 정신 또한 푸르다. 선조들은 푸른 이성을 지키려 끊임없이 학문에 매진하고 수양을 거듭했다. 나 또한 사회의 일원이 되어서도 조상의 숨결이 묻어나는 선비의 정신으로 살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럴 때마다 부족함을 달래며 학창 시절을 지켜주시던 은사님을 모시고 가르침을
[충청신문=청주] 신민하 기자 = 김병우(현 교육감, 64) 충북도교육감 예비후보가 30일 선거사무소인 ‘미래 희망 캠프’를 열고 개소했다. 개소식에는 약 1000여 명이 방문해 김병우 예비후보의 ‘미래를 열어가는 행복교육’을 지지했다. 개소식은 김 예비후보와 각각의 원형 테이블을 중심으로 서서 담소를 나눌 수 있도록 ‘스탠딩 파티’ 형식으로
[충청신문=대전] 한은혜 기자 = 지역 경제계가 항공우주청 경남 설립에 상실감을 표했다. 대전세종충남경제단체협의회는 28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항공우주청 경남 설립 발표’와 관련, 지역 경제계를 대표해 입장문을 발표했다. 협의회는 입장문을 통해 “대전이 항공우주산업 클러스터가 집적된 최적의 도시라는 당위성을 바탕으로 지역경제발전의 새로운 전기
[충청신문=보령] 박봉석 기자 = 보령시는 코로나19로 인해 묶여있던 관광 빗장이 서서히 풀리면서 관내 섬 여행을 추천하고 나섰다.충남에서는 가장 많은 무인도 75개와 유인도 15개 등 모두 90개의 섬을 보유하고 있고, 섬마다 특색있는 자연경관과 생활양식,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 그동안 움츠렸던 마음을 달래고 힐링하기에 최적지로 꼽힌다.보령의 섬은 행정안전부에서 ‘찾아가고 싶은 섬’으로 2019년 호도(풍경좋은 섬)·소도(신비의 섬)·고대도(이야기 섬)가, 2020년에는 원산도(체험의 섬)·녹도(풍경 좋은 섬)·장고도(신비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 잎이 울려 퍼질 이 거리를 둘이 걸어요/ 그대여 우리 이제 손잡아요/ 이 거리에 마침 들려오는 사랑 노래 어떤가요/ 사랑하는 그대와 단둘이 손잡고 알 수 없는 이 거리를 둘이 걸어요.”봄소식을 알리는 최고의 전령사 벚꽃 노래‘벚꽃앤딩’의 일부이다. 10년 가까이 서정적 가사와 감칠 맛 나는 감성의 목소리로 봄 정취를 알린다. 속절없이 벚꽃을 떨어뜨리는 비바람이 야속하다. 흩날리는 벚꽃의 봄이 끝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도 가져본다. 벚꽃 개화시기에 맞추어 해마다 대전 근교 벚꽃 명소를 찾아가곤 한다.
4월이 되니 대학 캠퍼스에 활기가 넘친다. 벚꽃도 피고, 요즘엔 분홍색의 진달래가 피기 시작해 캠퍼스엔 학생들끼리 서로 모여 사진을 찍으며, 지난 2년 동안 만들지 못했던 추억을 만들고 있다. 지난 3월 내내 코로나19의 확진자 수 30만 명 이상 나올 때, 필자는 교과목 운영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일부 학과는 20명 이상이 집단감염으로 대면 수업에서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해야 했었고, 코로나19의 확진 혹은 밀접 접촉, 기침, 발열, 인후통 등의 유사 증상을 호소할 경우,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해 주고, 학교에서 운영하는 원격교육
[충청신문=내포] 유솔아 기자 = 충남도는 3년간 95억 원을 투입한 '산림생태복원'사업이 올해 결실을 맺는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훼손된 채 방치된 산림을 원형에 가깝게 복원한 후, 지역 특성에 맞는 자생식물 식재 등을 통해 생태적으로 안정된 숲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도는 최근 2020년부터 추진한 아산·보령 지역 대규모 산림복원(13㏊),
긴 겨울 비집고 터트린 봄꽃들 향연에 코로나19로 지친 일상 회복길가 화사한 벚꽃잎 흩날리고, 온갖 새소리에 초록빛 물결로 장관[충청신문=내포] 홍석원 기자 = “봄꽃이 훌훌 옷을 벗고 있었다 / 나 오기 기다리다 지쳐서 끝내 / 그 눈부신 연분홍꽃 웨딩드레스 집어던지고 / 연초록빛 새 옷을 갈아입고 있었다”나태주 시인의 ‘벚꽃이 훌훌’ 이라는 시가 봄을 노래하지만 어디 그뿐인가. 개나리, 진달래, 살구꽃 등 온갖 봄꽃들의 향연이 벌어지고 있는 곳이 있다. 말 그대로 ‘벚꽃 엔딩’이다.계룡산 줄기 마티산 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충남산
토요일 오후 앞집에 사는 할머니께서 봄나물 한 바구니를 주셨다. 푸릇푸릇 푸른 기운이 도는 싱싱한 냉이와 달래였다. 그러잖아도 요즘 입맛이 없어 오늘은 무얼 먹을까 고민하던 찰나에 여간 반가운 게 아니었다. 냉이는 냉이대로, 달래는 달래대로 근처 마트에서 손쉽게 사다 먹는 나물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그 향이 깊고 진했다. 역시 시골의 봄은 꽃보단 나물이라는 말이 제격이다.할머니 덕택에 저녁 준비에 속도가 붙었다. 우선 쌀을 씻을 때 남겨두었던 쌀뜨물에 집된장 몇 숟가락을 풀고 깨끗이 다듬은 냉이를 넣어 된장국을 끓여냈다. 순식간에
[충청신문=대전] 노경래 기자 = 밤과 낮의 길이가 같다는 춘분인 21일 오후 대전시 서구 대전시청사에 활짝핀 진달래 꽃이 봄 정취를 느끼게 하고 있다. (사진=노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