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정말 완연한 봄이다. 봄의 전령사인 개나리, 진달래 등 다투듯 피어나는 생명들은 보는 이에게 황홀감을 선사한다.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반려동물만큼이나 반려 식물을 키우는 '식집사'(식물+집사)가 늘고 있다. 식물을 키우다 보면 새잎이 돋아나고 자라는 모습에 작은 행복을 느끼며 마음의 치유까지 얻는다고 한다. 하지만, 식물을 잘 키우기란 쉽지
대학에 신입생들이 입학한 지 이제 3주 정도 지났다. 캠퍼스에 신입생이 입학하면서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 강의실, 도서관, 학생 식당에 학생들이 가득 차고, 웃음소리가 넘쳐난다. 입시가 끝난 후 대학 입학처의 설명을 들어보면 2024학년도 입시는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어려운 준비를 했다고 한다. 수시 입학 합격자 발표 후 입학처와 각 학과에서는 노력
평소에 없던 이유 모를 기침 때문에 고생하는 환자들이 매년 발생한다. 국내 유병률 증가 수치를 보면 약 3.2%~4.7% 정도로 어린이, 고령층에서 증가하고 있다. 만약 기침과 더불어 가슴 통증, 이물감 , 쌕쌕거리는 숨소리 등 다른 증상도 함께 나타난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기 위해 호흡기내과를 방문,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천식은 기도과민성 증
요즘은 매장에 직접 가지 않고도 물건을 쉽게 구매할 수 있다. 주문하고 빠르면 다음 날 아침에도 택배를 받을 수 있는 세상이다. 인터넷 쇼핑의 또 다른 장점 중 하나는 이전 구매자들의 후기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단순히 물건을 받은 후에 작성하는 후기를 넘어 최근에는 한 달 사용기, 일 년 사용 후기 등 시간이 흐른 후에 후기를 재작성하는
사업자들은 물품을 납품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 세금계산서를 발급할 의무가 있다. 전자세정이 도입된 이후 일정규모 이상의 사업자는 종이세금계산서가 아닌 전자세금계산서를 발급하도록 하고 있어 정확한 시기에 발급하여야 한다. 그렇다면 세금계산서 발급시기는 언제일까? 부가가치세법에서 정하는 공급시기에 세금계산서를 발급하여야 한다. 일반적
해마다 이맘때 쯤이면 벚꽃을 주제로 한 유명가수의 노랫자락이 흥겹게 들려온다.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잎이~♬’ 감미로운 벚꽃엔딩 노래를 듣고 있으면 서정적인 벚꽃 풍경이 머릿속을 스치며 옛 추억에 빠져들게 된다. 만개한 벚꽃이 주는 아름다운 모습은 모든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매력이 있다. 벚꽃하면 대청호를 빼 놓을 수 없다. 세상에서 가장
금요일을 기다리는 동안 많이 설레었다. 너와 첫 대면이기도 하거니와 늘 그리워만 하다가 찾아가는 것도 20년 가까운 세월이니 왜 두근거리지 않았겠어. 멀리 외국에 있는 것도 아니고 길어야 자동차로 3시간이면 가는데 왜 이렇게 많은 시간이 흘렀을까? 왜 그동안 가지 못했을까? 자책도 해 보았다. 너를 만나는 날이 가까워질수록 바쁜 일상에서도 웃음이 나왔
일언부중천어무용(一言不中千語無用)이란 말이 있다. 한 마디 말이 맞지 않으면 천 마디 말인들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는 뜻이다. 성서에도 ‘사람은 입에서 나오는 열매로 하여 배가 부르게 되나니 곧 그 입술에서 나는 것으로 만족하게 되느니라. 죽고 사는 것이 혀의 권세에 달렸나니 혀를 쓰기 좋아하는 자는 그 열매를 먹으리라.’고 했다. 말의 씨앗이 쓴 열매를
지난 2022년 임용 직후 선거공보작업에 참여하면서 진땀을 뺐던 초임 공무원 시절이 생생히 기억난다. 여전히 배울 게 많고 부족한 게 많지만 짧은 시간 동안 많이 성장할 수 있도록 가르침과 배려를 베풀어 주신 수 많은 선배님들을 떠올리며, 다시 돌아온 국회의원선거를 맞아 참된 공무원의 자세와 선거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되새겨보고자 한다. 민원
▲정연환 충청신문 단양주재국장 모친상 = 3월 14일 권춘옥 씨 별세, 빈소: 단양군노인요양병원장례식장 1호실, 발인: 3월 16일 오전 8시, 장지: 영원한 쉼터 (제천) ☎043-423-0044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국립치의학연구원은 국민의 구강건강을 증진하고 치의학 연구개발을 선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주요 국가기관으로, 대통령 지역공약에 포함되어 있어 천안은 물론, 충남도민 모두가 기대하고 있는 중요사업이다. 충남도와 천안시는 대통령 지역공약의 조속한 이행을
지난 설이 지난 2월 중순, 외출하고 돌아오니 집안이 공사장으로 변했다. 화장실, 거실 할 것 없이 벽과 가구를 뜯어내는 공사가 한창이다. 2~3년 전부터 집안을 ‘리모델(remodeling)’하는 게 소원이라고 말하던 아내의 바램이 이루어지는 순간이다. 물론 필자는 그냥, 있는 대로 살자는 입장이었지만…. 며칠의 불편을 감수하고 공사가 끝났다. 바뀌어진
7년여 전, 학부모들이 지역주민 앞에 무릎을 꿇고 특수학교를 짓게 해 달라고 눈물로 호소한 적이 있었다. 특수학교를 혐오 및 기피 시설로 인식하던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었던 사건이었다. 우리 헌법 제31조에는 ‘모든 국민은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 라고 명시되어 있다. 교육을 받을 권리는 어떤 자격 조건을 전제하는 것이 아니라
[충청신문=부여] 오창경 객원 기자 = 부여향교는 지난 10일(음력 2월 1일) 음력 첫 분향례를 맞이하여 부여 유림 회관에서 공자를 비롯한 배향 위인들에게 분향을 마치고 21세기 유림들의 교양을 높이는 강연을 시작했다. 부여향교 류익렬 전교는 “조선의 유림들이 지방 공교육 기관인 향교에서 유학을 공부하고 임금님께 상소 올리기를 마다하지 않던 정신을
손녀가 봄 방학을 했다. 손녀는 어린이집 안 가도 된다고 신난다고 하더니 저녁 늦게 자고 아침 늦게 일어났다. 낮에는 놀아달라고 떼를 쓰고 밖에 나가자고 보채며 점점 요구사항이 늘어났다. 아이들 놀이터로 좋은 곳을 알아보고 가려고 했더니 때아닌 눈이 내려 기온이 차가워졌다. 추운 날씨의 나들이 하다가 감기라도 걸리면 고생이다 싶어 포기했다. 때맞춰 의
3월은 희망이 가득한 달이다. 봄이 찾아오며 추웠던 날씨도 따뜻해지고, 새로운 학년과 학기를 시작하게 된다. 찬바람이 불던 혈액재고보유량에도 경칩이 찾아왔다. 추운 날씨와 명절, 방학으로 혈액재고보유량이 평균 5일분 이하로 떨어졌던 힘든 시기를 지나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혈액수급위기단계는 하루 의료기관에 공급되는 적혈구제제를
도시의 건축물을 마주하면 아름답게 디자인된 사인몰을 보는 듯하다. 벽면을 유리로 장식한 건물, 마치 치마를 두른 듯한 건물이 있는가 하면 밤이 되면 광고판처럼 번쩍이는 건물도 있다. 다양한 건물들이 도시의 면모를 자랑하는 듯하다. 그러나 건물은 외관만이 아니고 튼튼하고 기능적인 건축물이어야 하기에 다양한 이용자들은 대부분 기능적인 면을 추구하고 있다.
요즘 뉴스에 의료대란이라는 표현이 압도적이다. 경증 환자들은 동네병원을 이용하라는 특보가 자막으로 보인다. 전공의들은 사표를 제출했고, 정부는 강력 대응 중이다. 의대 증원 반대에 따른 전공의 집단 사직 이유는 무엇인가? 현재 3058명 의대 정원을 2025학년도부터 2000명을 늘린다는 발표가 정부로부터 있었다. 또한 2035년까지 최대 1만명 의사
▲차금순 씨 별세, 최충규(대전 대덕구청장)씨 모친상 = 6일 오후 2시, 근로복지공단 대전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 발인 8일 낮 12시, 042-628-4440
나는 지난 학기 교양 수업을 통해 민주주의의 역사를 배우면서 선거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 단순히 '선거'가 아닌 선거 '과정'에 관해 관심을 갖던 차에 마침 기회가 닿아 공정선거지원단원으로 활동을 할 수 있게 되었는데, 두어달의 근무기간 동안 선거에 대한, 선거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나름의 생각이 좀 더 견고해 짐을 느끼고 있다.
[충청신문=부여] 오창경 객원기자 = 부여군 홍산면 청일사(홍내로 29번길 35-4)에서는 지난 4일 오전 11시 이흥의(1409~1476년) 선생 배향 고유제를 지냈다. 이흥의 선생은 서림 이씨로 조선 단종 조에 부여 현감으로 부임했다. 세조가 단종을 폐위하고 왕으로 등극하자 비분강개하여 벼슬을 버리고 부여 홍산으로 낙향했다. 구룡천
봄볕도 궁금한 듯 살짝살짝 창틈을 비집고 들어서는 강당에서 입학식이 한창이다. 넓은 강당 안, 올해 입학하는 초등학생이 삼십여 명, 유치원생이 열 명 남짓이다. 새 옷에 새 신발을 신고 등에는 저마다 저만한 가방을 둘러메고 있는 모습이 여간 귀엽지 않다. 고사리 같은 손을 가슴에 올려 ‘국민에 대한 경례’를 하는가 하면 단상 위로 올라가 입학허가서를 받는
영화역사엔 쿨레쇼프 효과(Kuleshov Effect)가 있다. 러시아 영화제작자인 쿨레쇼프가 1910년도에 발표한 것인데 한 남자 배우가 무표정하게 정면을 바라보는 3초짜리 영상으로 사람들의 인지 변화를 실험한 영상이다. 따뜻한 수프 접시가 나온다, 곧이어 3초짜리 무표정한 남자 영상이 나온다. 그러면 관객들은 남자가 배가 고프다고 생각한다. 다음
유발 하라리는 '사피엔스: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에서 인류가 사회적으로 협력하고 공동체를 구성함으로써 다른 생물종의 우위에 섰다고 한다. 법과 제도는 공동체의 유지와 발전을 위해 만들어졌고, 상징을 통해서 문화적으로 공동체 구성원의 정체성과 유대감을 지속시켰으며 공고한 공동체 구성을 위해서 사회적 계급 구조가 변화되었다고 하였다. 안정적
“나는 네가 어떤 사람이든 그냥 좋아. 이유 불문하고 그냥 좋아” 우리는 누군가를 좋아하게 될 때, 특별한 이유를 대지 않아도 그냥 그 사람에 끌리게 되는 경우가 있다. ~ 때문이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아하게 되는 것이다. 예쁘기 때문에, 부자이기 때문에, 능력자이기 때문에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예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가난함에도 불구하고, 능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