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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신문-대전시교육청 공동캠페인13] '학교급식, 보다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기 '안전 밥상' 우리가 지킨다
대전교육청, 코로나19 속 급식 위생 관리·식재료 품질 강화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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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11.24 18:11
  • 기자명 By. 이정화 기자

칸막이 설치 · 살균수제조장치 등 꼼꼼방역
NON-GMO 학교 늘려… 건강 식재료부터
‘양질의 식단’… 무상급식비 지원 단가 ↑

 

[충청신문=대전] 이정화 기자 = 코로나19로 아이들이 최소 한 끼를 먹는 학교 급식 관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마스크를 내릴 수밖에 없는 급식 과정에 대한 각별한 위생관리가 필요하고 질 좋은 음식 섭취로 면역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하기 때문이다.

올해 대전시교육청은 학교급식 운영 중점을 위생에 두고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러면서 우수 식재료 사용 확대와 체계적인 영양·식생활 교육, 무상급식비 단가 인상 등으로 급식 질도 끌어올렸다.

대전지역 한 초등학교 급식실에 칸막이가 설치돼 있다.(사진=이정화 기자).jpg
대전지역 한 초등학교 급식실에 칸막이가 설치돼 있다.(사진=이정화 기자).jpg

◆  관리 철저 감염병·식중독 ‘안녕’
시교육청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관련 급식운영지침을 각 학교에 안내하고 모든 급식실에 비말 차단용 칸막이를 100% 설치했으며 방역관리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했다. 급식담당자 위생 교육도 빼놓지 않았다.
위생을 위한 환경 개선 지원도 확대했다. 149개교에 살균수제조장치, 214개교에 위생관리시스템, 98개교에 애벌세척기를 지원했으며 노후 급식기구 교체와 급식실 현대화, 신설학교 급식기물 구입 등을 했다. 감염병·식중독 예방뿐만 아니라 급식 종사자 근무 여건 향상 효과도 있다. 
위생·안전 점검도 활발했다. 상·하반기 이뤄지는 정기점검 외에도 지난 2월에는 개학 대비 급식시설 점검을 했으며 3월과 9월에는 식약청·시청과 함께 식중독 예방도 겸한 합동 점검을 했다. 

교육청 담당자와 학교 관계자가 방사능 검사 의뢰용 수산물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이정화 기자)
교육청 담당자와 학교 관계자가 방사능 검사 의뢰용 수산물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이정화 기자)

식재료 안전을 위해서는 분기별 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벌이고 유관기관과 협업해 안전한 식재료 공급체계를 확보했다. 안전한 학교급식은 적법하고 투명한 식재료 유통환경에서 시작된다는 지론이다. 대전시 민생사법경찰, 대전친환경학교급식지원센터, 농산물품질관리원 등과 육류납품업체 단속, 납품업체 위생점검, 쇠고기 개체동일성 검사, 학교 곡류 공동구매 등을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육류납품업체 중 위반업소 4곳을 적발했다. 촘촘한 식재료 안전 관리를 위해 앞으로도 관계기관과의 유기적 협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대전시교육청에서 안전한 학교 급식 운영을 위한 유관기관 업무협의회가 열리고 있다.(사진=대전교육청 제공).jpg
대전시교육청에서 안전한 학교 급식 운영을 위한 유관기관 업무협의회가 열리고 있다.(사진=대전교육청 제공).jpg

사립유치원의 급식 안전을 위한 노력도 이어졌다. 올해 원아수 100인 이상 사립유치원을 학교급식 대상에 포함한다는 학교급식법이 개정·시행되자 기반을 갖추지 못한 채 법 테두리로 들어선 유치원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기본방향을 수립하고 담당자 대상 연수를 열었다. 급식기구와 시설 설비를 지원했으며 급식위생 컨설팅도 지원했다. 유치원 급식이 제도권 안에 순조롭게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  NON-GMO 사업학교 두 배로 늘려
안전뿐만 아니라 식재료 질 향상과 영양·식생활 교육 확대도 활발했다.
올해 바른식생활선도학교 10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NON-GMO(비유전자변형식품)사업 학교는 지난해 15곳에서 올해 30곳으로 두 배 늘렸다. 이 사업은 유전자 변형이 없는 안전 입증된 식재료 구입과 학생·학부모·교직원 대상 식품안전·영양·식생활 교육 등을 지원한다. 
두 사업을 통해 여러 학교 학생들이 콩과 콩나물, 고추 등 다양한 작물을 직접 재배하고 두부와 고추장 등을 만들어 먹어보는 체험 활동을 하고 있다. 맛없다는 편견에 갇힌 채소에 대한 아이들의 인식을 바꾸고 일생의 식습관까지 다져나가고 있는 것이다.

NON-GMO 사업학교인 보문중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직접 기른 콩으로 두부를 만들어보고 있다.(사진=이정화 기자)
NON-GMO 사업학교인 보문중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직접 기른 콩으로 두부를 만들어보고 있다.(사진=이정화 기자)

◆ 무상급식비 단가 인상 ‘건강한 급식 발판’
이에 더해 양질의 급식을 위해 올해 유·초·중·고 무상급식비 단가를 평균 6% 인상했다. 지난해보다 공립유치원은 150원, 사립유치원은 200원, 초등학교는 150원, 중학교는 300원, 고등학교는 100원을 더 지원했다.
학교급식법 시행규칙의 영양관리기준 개정에 따른 에너지 필요량 증가를 반영한 것으로 총사업비 1248억원을 대전시와 절반씩 분담해 18만여명의 학생에게 보다 질 좋은 급식을 제공했다.
내년에는 사립유치원 300원, 초등학교 200원, 중학교 300원, 고등학교 200원 등 약 7% 인상한다.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상황에 무상급식비 단가 인상으로 보다 건강한 학교급식을 제공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면서 "올바른 식습관 형성과 영양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우리 학생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학교 급식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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