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공주] 정영순 기자 = 공주시가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최대한의 예우를 표하고 유족에게 아쉬움을 달래드리기 위해 ‘꽃상여 운구서비스’를 시행한다. 공주시는 10일 추모공원인 나래원에서 무형문화재인 ‘봉현리 상여소리’를 활용해 꽃상여 운구서비스 시연을 재현했다. 이날 시연은 간소화로 사라져가는 전통 장례문화를 보존하고 고인과 짧은 이별
[충청신문=대전] 윤지현 기자 = 대전 동구는 4년 만에 대면 봄 축제로 야심차게 준비한 ‘제5회 대청호 벚꽃축제’가 지난 주말 성황리에 마쳤다고 11일 밝혔다. 벚꽃이 평년보다 일찍 개화한 데다 주중에 내린 봄비와 때 아닌 꽃샘추위로 행사 진행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축제를 즐기려는 방문객으로 축제장은 활기가 넘쳤다. 비록 예년처럼 만개한
커피 한잔을 담아와 창가에 선다. 연분홍 꽃물결에 숨을 멈춘다. 올해도 또 놓쳤다. 먼 남녘의 매화꽃도 무심천의 벚꽃도, 흐드러진 꽃에 마음을 풀어보고 싶었다. 복사꽃이 어여쁜 꽃동네서 태어나 진달래를 꺾으며 산에서 놀았고, 제비꽃 자운영 꽃을 따라 논둑을 달리면 작은 심장이 쿵쿵거렸다. 창밖의 때늦은 벚꽃 한그루에 마음을 달래보다 ‘한 사나흘은 더
[충청신문 = 당진] 이종식 기자 = 당진시가 본격적인 봄이 시작되는 4월 내내 다양한 축제와 행사 등 관광객 맞을 준비에 분주하다. 이번 달은 △면천 진달래 민속축제 △순성 벚꽃축제 △기지시줄다리기 민속축제가 연이어 개최될 예정이다. 오는 8일부터 9일 양일간 당진시 면천읍성 일원에서 개최되는 면천 진달래 민속축제는 △진달래 사생대회 △진달래
[충청신문=금산] 박수찬 기자 = 금산의 4월이 봄꽃축제로 가득하다. 금산군은 오는 8일 금산읍 금산천 봄꽃축제를 시작으로 15~16일 군북면 비단고을 산꽃축제, 남일면 홍도화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금산읍을 가로지르는 금산천의 봄꽃축제는 하천 둔치에 무대를 만들고 양쪽의 법면 위에서 체험과 음식 부스가 가득히 들어서는 풍경을 자아낼 예정이다
[충청신문=충주] 박광춘 기자 = 충주시 주덕읍행정복지센터(읍장 김영환)는 오는 4월 1일 주덕읍민 건강걷기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주덕읍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노기택) 주관으로 열리는 올해 행사는 4월부터 11월까지 매월 1일에 진행된다. 주덕읍에 따르면 읍민 건강걷기행사는 지역공동체 활성화와 지역주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지난 2005년 4월
[충청신문=서산] 윤기창 기자 = 서산시는 내달 1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운산면 여미리 수선화 축제장에서 서산 달래 직거래장터를 운영, 봄나들이 나온 관광객들의 입맛을 공략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에 운영하는 서산달래 직거래장터는 운산면 달래 연합회(회장 정규식) 주관으로 운영하며, 생산 농가가 직접 참여해 시중가 1팩(90g)당 2000원 대비
[충청신문=계룡] 김용배 기자 = 계룡시는 오는 29일까지 2회에 걸쳐 계룡시민 30여명을 대상으로 ‘이달의 요리교실(쿠킹클래스)’ 과정을 운영한다. 23일 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이달의 요리교실’은 매월 1∼2회 운영하는 교육으로 로컬푸드 또는 제철 농산물 활용법 소개를 위해 마련됐다. 로컬푸드(local food)란 장거리 운송을 거치지
코로나가 풀려 작년에 계획했던 해외여행을 올 봄에 친구들과 가기로 했는데, 여권 만료일이 채 한달도 안 남았다. 부랴부랴 사진을 찍고는 시청민원실로 갔다.자주 들락거리는 시청이었지만 2층 민원실은 근 10년만인거 같다.오랜만에 여권을 재발급받으려 하니 좀 생소했다. 하지만 자원봉사자 두 분이 입구에서 친절하게 구비서류를 챙겨주고는 여권과 창구로 안내해주었다. 근데 문제가 생겼다.급 하게 서두르다보니 사진이 규정 위반였다. 지하철에 있는 자동카메라로 찍었는데 작동미숙이 원인이었다. 바쁜데 속이 상했다. 다시 찍어오라는 민원실 직원의
[충청신문=서산] 윤기창 기자 = 서산시 달래 요리경연대회가 23일 서산시 운산농협에서 3개 마을 경연 팀과 90여명 작목반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시에 따르면 운산농협(조합장 이남호) 주관으로 열린 이번 달래요리경연대회는 운산달래연합회 소속 가좌리, 소중리, 갈산리 등 3개 작목반 경연팀이 참가해 다양한 요리를 선뵀다. 이날 선보인 달래요리
[충청신문=부여] 윤용태 기자 = 부여군농업기술센터는 22일부터 경증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매주 수요일 총 24회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 올해 치유농업프로그램은 △진달래관광농원 △고추골솔바람마을 △조금느려도괜찮아 치유농장에서 진행되며 보건소 치매안심센터와 연계해 상·하반기로 나눠 총 24회(주 1회)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요리, 숲체
[충청신문=단양] 정연환 기자 = 충북 단양군이 한국관광공사가 추진하는 ‘디지털 관광주민증’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디지털 관광주민증 사업은 고령화·사회적 인구 유출 등으로 인구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지역에 관광활성화를 위해 시범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지난해 평창군과 옥천군에 시범 실시됐던 디지털 관광주민증 사업은 정주 인
[충청신문=대전] 김의영 기자 = “설레는 봄 관광열차 타고 꽃 구경 떠나요!”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봄을 맞아 전국 각지로 꽃구경을 떠날 수 있는 봄꽃 관광열차와 꽃축제 여행상품을 선보인다. 16일 코레일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중지했던 ‘봄꽃 관광열차’를 3년 만에 재개하는 만큼, 지역 명소와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하게 운영한다.
[충청신문=부여] 윤용태 기자 = 부여군 석성면은 지난 15일 생일을 맞은 장수어르신 가정에 방문해 생신을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장수어르신 마음전하기’는 석성면 시책사업 중 하나로 외롭게 살아가는 독거어르신들에게 지역공동체의 따뜻한 온정을 나누고 소외된 어르신들을 위한 안부를 살피기 위한 사업이다. 이날 생일을 맞은 어르신은 “가족처럼 집
화분에서 핀 진달래꽃 사진을 친구가 보내왔다. 봄의 상징인 그 꽃을 보면서 달력을 한번 쳐다보니 3월이 지난 지도 꽤 여러 날이다. 일주일 전까지 두꺼운 외투를 입었는데 오늘은 또 20도 가까이 기온이 오른다고 하니 옷을 어떻게 입고 나갈지 망설여진다. 내일부터는 비가 오고 일시적으로 기온이 또 내려간다니 날씨가 널을 뛰는 듯하다. 3·1절 이후 날씨만큼이
[충청신문=서산] 이의형 기자 = 전국적으로 서산 달래 열풍이 뜨겁다. 서산시는 지난 11월부터 롯데마트, 킴스클럽 등 150여 개 대형유통업체 매장에서 판매되기 시작한 서산 달래가 현재까지 37톤이 납품되며 전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고 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봄철을 맞은 서산 달래의 소비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시는
유치원 뒤뜰 텃밭에 푸릇푸릇 새싹이 돋아났다. 나뭇가지가 길게 늘어진 그늘이 진 고랑에는 듬성듬성 두서너 개가 올라왔다. 오롯하게 햇빛이 가득한 고랑에는 눈에 띄게 길쭉한 키를 올려 많이 자랐다. 아무래도 대파 뿌리가 땅 냄새를 맡은 것이 틀림없었다. 혹독하고도 긴 겨울을 무탈하게 날 수 있으려나 걱정하며 낙엽을 긁어모아 덮어놨는데 추운 날씨를 탓하지 않고
온 집안을 휘젓고 다니던 아기가 어린이집으로 등원하는 첫날이다. 한 번도 할머니 품을 떠나지 않던 아이라 걱정이 태산이다. 울면서 선생님들의 애를 태우지 않을까. 집에만 있으니 힘이 들고 보내니 걱정이다. 힘들어 낑낑대는 것을 본 주변에서는 빨리 어린이집에 보내라 했다. 아직은 대소변을 완벽하게 못 가리고 말을 잘 못 한다는 이유로 차일피일 미뤘다.
[충청신문=대전] 한은혜 기자 = 소줏값 ‘6000원 시대’가 온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지역 향토 소주 맥키스컴퍼니는 가격 인상을 검토한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소주업계 1위인 하이트진로도 소주 가격 인상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공식화했다.27일 맥키스컴퍼니 관계자는 “지역소주 또한 가격인상 요인은 많지만, 지역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서민의 애환을 달래는 소주값마저 오르면 지역민들이 더 힘들거 같아 가격 인상을 미뤘다. 당분간 인상 계획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같은 날 하이트진로도 “가격 인상 요인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충청신문=보은] 김석쇠 기자 =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는 봄이 시작됨을 알리는 복수초의 개화 소식을 전했다. 복수초는 여러해살이풀로 눈과 얼음 사이를 뚫고 꽃이 핀다고 하여 ‘얼음새꽃’, ‘눈새기꽃’이라고도 불리며, 꽃말은 ‘영원한 행복’으로 복과 장수를 상징한다. 봄의 전령사로 불리는 복수초는 낮에 햇빛을 받으면 노란 꽃잎이 벌어지고,
[충청신문=대전] 이용 기자 = 19일은 눈이 녹아서 비가 된다는 우수(雨水)다. 우수는 겨울철 북풍한설이 따스한 봄바람으로 바뀌면서 한파와 냉기가 사라지는 봄을 알리는 절기다. “우수 경칩에 얼었던 대동강 풀린 다”라는 속담이 우수의 성격을 잘 나타내고 있다. 아무리 춥던 날씨도 우수를 즈음해 풀과 나무에 파릇한 새싹을 틔우면서 자연 생태
[충청신문=단양] 정연환 기자 = 충북 단양군 단성면이 지난 3일 소금무지제 및 풍년기원제를 개최해 마을의 안녕과 발전을 기원했다. 올해로 30회째를 맞은 이번 축제는 매년 음력 정월대보름 전날 소금무지의 전설을 향토문화로 계승한 것으로 화마를 소금과 물로 달래는 의식을 치렀다. 소금무지축제추진위원회(회장 이종현)가 주최하고 이장협의회와 의용소방
[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천안시체육회가 제자폭행혐의로 고소당해 재판중인데다 천안시육상연맹이 아동학대죄로 주의 조치한 K코치를 재임용해 빈축을 사고 있다.천안시육상연맹은 물론 학생들로부터도 불신임 받는 K육상코치(본보 1월 27일 6면・보도)에 대해 계약체결 보류 등 조사결과에 따른 해임이나 정지수순은커녕 천안시체육회가 2023년 2월 1일부터 1년 기한으로 재임용(채용)해 물의를 빚고 있는 것.천안시체육회가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K육상코치가 아동학대로 고소를 당해 조사 중인데다 천안시체육회 육상연맹이 격리조치와
[충청신문=대전] 한은혜 기자 = 서민 애환을 달래주던 소주와 막걸리 등 술값이 전부 오른다.탁주에 붙는 주세가 오르면서 소주와 막걸리는 물론 맥주와 위스키 등 주종을 망라하고 가격이 인상된다.26일 지역 주류업계에 따르면 원재료값을 포함해 포장재·병·물류·전기세 등 제반 비용 상승과 주세 인상까지 겹쳐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먼저 수입 맥주 1위 하이네켄은 내달 10일부터 전 제품 가격을 7~10%가량 올릴 예정이다. 하이트진로도 '크로넨버그1664블랑'을 비롯한 수입 맥주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또한 오는 4월부터
초등학교 4학년 무렵이었다. 가족들과 공연을 보러 간 자리에서 ‘아리랑’을 부르는 소리꾼들의 모습을 보았다. 관객들은 한목소리로 ‘아리랑’을 따라 부르기 시작했고, 어느새 나도 원래 즐겨 부르던 곡처럼 ‘아리랑’을 따라 부르고 있었다. 무대 위 소리꾼들의 목소리인지 관객들의 목소리인지 구별조차 힘들 정도로 공연장은 ‘아리랑’ 노랫소리로 가득 채워졌다. 어떤 힘이 모두가 한목소리를 낼 수 있게 만든 것인지 그날의 경험은 내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고 신기한 경험으로 기억된다.국악인이 된 지금, 공연에서 ‘아리랑’을 들려드리면 관객분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