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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덕산온천, 역사와 고품격 숙박 통해 부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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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5.11.25 11:08
  • 기자명 By. 유영배
“한해 430만명 찾던 덕산온천 관광지 옛 명성 찾나” 제하의 본지 기사가 눈길을 끈다.

이와 관련, 충남도·충남개발공사·호반그룹·예산군이 공동 개발 업무협약을 가진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른바 관광 활성화를 위한 고품격 숙박시설 건립이 바로 그것이다.

이는 옛 명성을 이어갈 사계절 체류형 명품 관광지로 탈바꿈시켜 지역 관광과 경제를 되살리는 시발점이 될 것이다.

충남도와 예산군, 충남개발공사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행·재정적 지원과 인허가 절차에 적극 협력하고 관광지 공공사업을 본격화한다는 복안이다.

덕산온천은 1917년 우리나라 최초로‘탕’을 이용한 온천개장 후 1981년 온천지구와 1987년 관광지 지정을 받으며 국내 대표 온천 관광지로 발전했다.

이용객은 2003년 197만명, 2005년 260만명에 이어 2014년에는 437만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이 과정에서 경영난과 팬데믹 여파로 방문객이 급감하며 쇠퇴의 길을 걸은 지 오래다.

이 같은 정체 흐름 속에 이제 덕산온천은 오랜 침체를 딛고 화려한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앞서 언급한 충남도와 예산군, 호반그룹 등이 협력하는 대규모 재개발 프로젝트가 자리 잡고 있다.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이는 단순한 시설 현대화를 넘어 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와 웰니스 관광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부응하는 전략적 변신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덕산온천은 역사적인 유산으로 지금의 눈높이와 흐름에 맞춘 고품격 시설이 건립된다면 그 결실을 보게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여기서 말하는 의미는 내포신도시에 들어설 미술관, 충남대 캠퍼스, 종합병원 등의 배후 컨벤션 시설과 연계된 시너지효과를 지칭한다.

그 핵심은 덕산 스플라스리솜 일대에 고급 숙박시설과 컨벤션 센터를 결합한 체류형 복합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비즈니스와 치유가 공존하는 미래형 관광 모델로 기대를 모으는 이유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 여부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을 넘어 지역 경제 활성화와 문화 관광 산업 다각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거머쥐는데 달려있다.

이중 컨벤션 시설은 학술행사와 기업연수를 유치해 지역 경제에 새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또한 웰니스 프로그램 도입은 건강과 힐링을 추구하는 현대인의 요구에 맞으며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도 이바지할 것이다.

실제로 충남연구원은 이번 사업이 완공되면 연간 방문객이 450만명 이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측한다.

하지만 진정한 부활을 위해서는 지속 가능한 콘텐츠 개발과 교통 인프라 개선이 필수적이다.

인근 내포신도시와의 연계를 강화하고,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관광 시스템 구축도 고려해야 한다.

동시에 지역 주민과의 상생 방안 마련이 선행되어야 한다.

관광수익이 지역 사회로 환원되고, 주민 주도의 특색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될 때 장기적인 성공을 보장할 수 있다.

덕산온천의 재도약은 단순한 시설 현대화가 아닌 역사와 혁신의 융합을 통해 이뤄져야 제 진가를 발휘할 수 있다.

과거의 영광에 안주하지 않고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춘 전략적 선택이 빛을 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대목이다.

지자체와 기업이 힘을 모아 만들어 갈 새로운 관광 패러다임은 다른 낙후된 관광지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다.

이제 남은 것은 철저한 실행과 지속적인 관심으로 주요 사안을 조기에 마무리 짓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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