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병기 활’로 흥행한 김한민 감독의 신작이자 최민식·류승룡 주연으로 관심을 모은 영화 ‘명량-회오리바다’가 지난 21일 모든 촬영을 마쳤다고 투자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가 31일 전했다.

이 영화는 1597년 단 12척의 배로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공격에 맞서 승리한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을 그렸다.

지난 1월 8일 촬영을 시작해 전남 광양·순천·부안 등을 돌며 7개월간 115회차의 촬영을 진행했다. 특히 광양에 초대형 해전 세트를 제작하고 실제 바다 위에서 촬영하는 등 기존의 한국영화에 없었던 다양한 시도를 했다.

최민식이 이순신 장군을 연기했으며, 류승룡이 왜군 장수 ‘구루지마’ 역을 맡았다. 또 조진웅· 진구·김명곤·이정현 등 연기파 배우들이 합세했다.

최민식은 “전국민이 아는 역사적 인물 이순신 장군이 된다는 것이 부담도 됐지만 한 편으로 운명처럼 느껴졌다. 단순한 영웅의 이미지 그 내면의 이순신을 그려내고자 했고 그분께 누가 되어선 안 된다는 사명감으로 임했다”고 말했다.

류승룡은 “1월부터 7월까지 수백 명의 스태프와 배우들, 그 많은 사람이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기 위해, 무에서 유를 창조하기 위해 온 열정을 다하는 모습을 보았다. 유난히도 힘든 작업이었지만 모두의 땀방울이 녹아 든 만큼 한국영화에 큰 획을 그을 작품이 될 것이라고 기대해 본다”고 전했다.

영화는 후반작업을 거쳐 내년 여름 개봉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