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청주] 신민하 기자 = 지난 28일 구제역이 발생한 경기도 안성시 금광면의 젖소 농장을 방문했던 차량이 앞서 충북지역의 12개 농장에도 들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구제역 잠복기(약 14일)가 지난 11개 농장에는 별다른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지만, 보은군의 1개 농장에는 이동제한 조처가 내려졌다.
충북도는 30일 구제역 역학조사 과정에서 안성시 금광면의 젖소 농장을 이틀 전 방문했던 축산업 컨설팅업체 차량이 이전에 도내 축산 농장도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영동 1곳, 옥천 4곳, 진천 2곳, 보은 5곳이다.
이 차량이 도내 11개 축산 농장을 방문한 시기는 지난 14일 이전이다. 나머지 1곳인 보은 축산 농장에는 지난 24일 방문했다.
충북도는 다음 달 7일까지 보은 축산 농장의 차량, 가축, 분뇨 등에 대한 이동제한 조처를 한 뒤 임상 예찰을 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아직 구제역 감염을 의심할 만한 증상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안성시와 인접한 진천지역에 거점소독소 2곳을 추가로 설치했다. 차량 통제를 겸한 소독소이다.
이에 따라 도내 거점소독소는 12곳에서 14곳으로 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