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신문=청주] 신민하 기자 = 충북도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농식품 수출이 지속 상승할 수 있도록 전략을 마련하기로 했다.
도는 4일 소회의실에서 도내 농수산식품 관련 기업인, 유관기관, 수출전략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 충북 농수산식품 수출진흥협의회를 열었다.
도에 따르면 코로나19 전 세계 확산으로 인한 어려운 수출 여건에도 불구하고 농식품 수출이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9월까지 도내 농식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한 3억5666만 달러를 기록했고, 수출액이 60.6% 증가한 김치를 비롯해 신선류 14.1%, 가공식품류 9.4%의 증가율을 보였다.
참석자들은 올해 수출성과를 공유하고, 수출현장에서의 애로사항과 코로나 이후 수출 확대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도내 원예생산 단체장은 “올해는 긴 장마와 태풍에 과수 화상병까지 덮쳐 농산물 생산에 어려움도 많았고 코로나19와 농산물 가격 상승으로 수출에도 어려움이 많은 한 해였으나 충북도의 수출 물류비, 포장재 지원사업과 비대면 해외 마케팅 지원사업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또 김치 생산업체 대표는 “우리나라 전통 발효식품인 김치가 해외에서 건강식품으로 인식되면서 한국산 김치 수출이 대폭 증가했다”라며, “충북도에서도 김치를 비롯한 도내 농식품이 해외에서 명품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충북 농식품 세계화를 위한 수출 지원 사업을 발굴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