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제천] 조경현 기자 = 오는 8월 12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제17회 제천 국제 음악영화제 운영 방법과 전체 프로그램이 공개됐다.

제천 국제 음악영화제 사무국은 지난 21일 오후 이상천 조직위원장(제천시장), 조성우 집행위원장, 맹수진 프로그래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장성란 저널리스트의 사회로 비대면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영화제 조직위원장인 이상천 제천시장은 "이번 제천 국제 음악영화제는 다른 행사에서 볼 수 없는 가장 강력한 방역으로 제천 시민들과 관객 여러분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축제를 즐기실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이라며 "영화제의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 불가결한 행사를 제외하고는 비대면으로 전환하려 한다, 방역지침을 준수하고 철저한 방역 시스템을 통해 모두의 안전을 책임지는 영화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기존 청풍 호반 무대에서 진행하던 프로그램을 의림지로 옮겨와 제천 시민분들과 즐거움을 나누고자 한다”며 "제천 시민과 한층 더 가깝게 소통하고 함께하는 국내 유일의 휴양 영화제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영화제의 가장 큰 특징은 코로나19로 인해 그동안 잊고 지냈던 축제의 본질을 제천 국제 음악영화제가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한다는 점"이라며 "힘든 시기이지만 예전과는 색다른 즐거움을 기대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성우 집행위원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잊고 지냈던 영화와 음악의 문화적 즐거움을 제천 국제 음악영화제를 통해 되찾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날 공식 기자회견에서는 제17회 영화제의 개막작과 폐막작 등 전체 프로그램도 공개됐다.

맹수진 프로그래머는 개막작 '티나(연출 댄 린제이, T.J. 마틴)',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사운드 앤 비전’ 등 폭넓은 스펙트럼의 상영작 총 116편과 음악영화 활성화를 위한 다면적 지원체계, 한국영화 아카이빙을 위한 장기 프로젝트 ‘한국영화사는 음악 영화사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하이라이트 영상을 소개했다.

또 한여름 밤 영화와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JIMFF의 대표 이벤트 ‘원 썸머 나잇’의 화려한 라인업도 발표했다.

원 썸머 나잇 프로그램에는 쏠, 로꼬, 사이먼 도미닉, 샘김, 더 발룬 티어스, 악동뮤지션, 린, 스카이 리, 정혜린 등 국내 최정상의 아티스트가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올해의 인물과 올해의 큐레이터 심사위원장, 트레일러 감독 및 배우 등의 영상도 소개했다.

올해 처음 선정된 올해의 인물 ‘JIMFFACE(짐페이스)’의 배우 겸 가수 엄정화는 인사 영상을 통해 “올해의 인물 ‘JIMFFACE(짐페이스)’로 선정돼 영광이다, 특히 고향인 제천에서 저의 작품 6편을 특별 상영하게 되어 의미가 깊다. 제천 국제 음악영화제를 통해 에너지를 얻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화 '라스베가스를 떠나며(1996)'로 유명한 영국 거장 감독 마이크 피기스는 “심사위원장과 올해의 큐레이터에 선정돼 기쁘다, 음악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보여주는 4개의 작품을 ‘올해의 큐레이션’으로 선정했다"며 "심사위원장으로서 혁신적인 음악 사용법을 찾고자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식 트레일러에 참여한 박흥식 감독과 배우 김수안도 인사 영상을 통해 제천 국제 음악영화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응원했다.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제17회 제천 국제 음악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 맞춰 변화된 영화제의 방역 대책부터 다양한 영화 및 음악 프로그램까지 짚어보는 자리로 많은 매체의 뜨거운 관심 속에서 이어졌다.

한편 영화, 음악, 자연의 조화로 한여름을 수놓는 국내 유일한 음악영화제인 제천 국제 음악영화제는 온오프라인으로 오는 8월 12일부터 17일까지 6일간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