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세종·충남 세 지역 모두 수출이 감소세로 전환되며 지역 경제에 경고음이 켜졌다.
21일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가 발표한 '2022년 10월 대전세종충남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대전의 수출액은 3억5000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3.6% 감소했다.
세종 역시 4.9% 줄어든 1억4000만달러, 충남은 5.4% 감소한 85억 달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전 수입은 3억3066만 달러(-3.2%), 무역수지는 1731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3개월 연속 감소했지만 증감률은 소폭 상승했고 수입은 증가세가 다소 둔화되면서 11개월만에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수출 1위 품목인 집적회로반도체(-15.5%)를 비롯해 우라늄(-21.3%), 연초류(-31%), 인쇄용지(-18.5%) 등 부진이 전체 수출 감소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가별로는 중국(-29.7%), 미국(-17.5%), 아랍에미리트(-18.8%)의 수출은 감소했고 베트남(31.6%), 대만(41.5%), 일본(23.6%) 수출은 증가했다.
세종은 수입 1억7247만 달러(113.8%), 수출 1억3743만 달러(-4.9%)로 수지는 3505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3개월만에 다시 감소세로 전환됐으며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33.9%) 수출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72%)과 멕시코(148.8%), 인도네시아(576.6%)의 수출은 호조세를 보였다.
충남은 수입 39억3368만 달러(18.2%), 수출은 84억9846만 달러(-5.4%)로 수지는 45억6478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이 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보이는 수출 부진이 이어졌으나 6개월 연속 하락하던 감소율이 다소 진정됐다.
국가별로도 최대 시장인 중국(-19.5%)은 5개월 연속 수출이 감소하며 2위에 머물렀고 베트남(3%)은 3개월만에 플러스 전환되며 10월 최대 수출대상국이 됐다.
김용태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장은 “업종과 지역을 가리지 않는 수출경기 둔화 속에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의 경영안정을 지원할 방안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