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천의 선인’은 독일의 극작가 베르톨트 브레히트(Bertolt Brecht 1898~1956)가 1938년부터 1940년 사이에 집필한 서사극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자본주의 사회가 가지고 있는 구조적 불합리를 생각하게 한다.
약 120분의 러닝타임으로 쉬는 시간 없이 진행되는 상명대 ‘사천의 선인’은 서막, 10개 장, 7개 막간극, 에필로그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막을 구성단위로 사용하지 않고 10개 장을 나열하는 서사적 구성과 다양한 음악적 융합을 연출적으로 시도한 것이 특징이다.
상명대 ‘사천의 선인’은 한국브레히트학회 후원으로 한국외국어대학교 정민영 교수의 번역 희곡을 사용했다.
상명대 연극전공 4학년 학생들이 주축이 된 이번 공연에는 연출/조명 왕현지(21학번), 무대/무대감독 나윤진(20학번), 기획 민성현(21학번), 배우 이제형(19학번), 한채원(21학번) 등이 참여한다.
상명대 ‘사천의 선인’의 공연티켓은 전석 무료로 제공되며, 17일부터 ‘플레이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제32회 젊은 연극제에는 전국 37개 대학의 연극관련 학과가 39개의 팀으로 참가해 젊은 연극인들의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상명대 참가작을 지도한 연극전공 임형진 교수는 “‘사천의 선인’은 브레히트에 대한 예술적 경험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작품은 인간이 어떻게 사회적으로 소외될 수 있는지, 그리고 그것이 얼마만큼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생각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