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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대구 중구청 맥주 '어떤 사건이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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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4.06.18 10:07
  • 기자명 By. 김미영 기자

[영상] 대구 중구청 맥주 '어떤 사건이길래?'

맥주를 바닥에 쏟고 있는 모습이 찍힌 폐쇄회로(CC)TV/ '아프니까 사장이다' 카페 캡처
맥주를 바닥에 쏟고 있는 모습이 찍힌 폐쇄회로(CC)TV/ '아프니까 사장이다' 카페 캡처

대구 중구청 맥주 사건이 대두되고 있다.

대구의 한 음식점에서 손님들이 바닥에 고의로 맥주를 쏟은 뒤 업주에게 구청 직원이라며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지난 13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대구 중구에서 작은 치킨집을 운영하는 A씨 부부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에 따르면 지난 7일 매장 마감 시간 직전 40~50대로 보이는 남성 4명이 방문해 맥주와 치킨을 주문했다고. 

이후 테이블 바닥에 맥주가 쏟아져 있는 걸 발견한 A씨 아내는 "물을 흘리셨나요"라고 말한 후, 엎지러진 액체를 닦았다. 이후 매장을 나간 일행 중 일부가 다시 들어오며 사건이 터졌다.

A씨는 "손님들이 나가고 아내가 바닥을 치우고 있는데 한 명이 다시 들어와 '바닥 치우는 게 뭐 그리 대수냐'며 말했다. 이어 "한두 명이 다시 가게에 들어와 아내에게 큰 소리를 지르며 삿대질을 했다고 주장했다.

손님들은 "돈 주고 사 먹는데 (우리가) 바닥에 오줌을 쌌냐", "맥주를 흘릴 수도 있지 먹튀를 했냐", "이런 식으로 장사하면 부자 되겠다"며 폭언을 이어나갔다.

참다못한 A씨가 이들을 밖으로 내보내자 일행 중 한 명은 "나 여기 구청 직원인데 동네에 모르는 사람 없다. 내가 이런 가게는 처음 본다. 바로 장사 망하게 해 주겠다"고 협박했다.

또 다른 한 명은 가게 상호를 말하면서 "SNS에 올려 망하게 해 주겠다. 내가 어떤 사람인 줄 아냐. 이 동네에 아는 사람 많다"는 등 언성을 높였다.

뒤늦게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A씨는 고객들이 고의로 바닥에 맥주를 여러 차례 쏟는 장면을 포착했다.

A씨는 "맥주를 바닥에 일부러 붓고 아내에게 2명이 욕설과 협박을 하는 장면을 보니 그 순간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제 자신이 너무 초라하고 아내에게 큰 상처를 준 것 같아 너무 마음이 힘들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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