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급한 문제는 고용창출 및 경제회복 36.8% 최다
[충청신문=대전] 황천규 기자 = 대전시민들의 이장우 시장 직무수행 평가가 '긍정-부정'으로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잘하고 있다'가 42,2% - '잘못한다'가 42.1%로 대등한 수치를 보인 것이다.
충남대학교 DSC지역사회조사연구센터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해 11월 26~28일 453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인터뷰한 결과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4.6%p.
이같이 부정적인 평가가 높은 원인은 일자리 및 고용·부동산 정책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대전·세종·충청 사회학포럼과 충남대학교 DSC지역사회조사연구센터는 지난 5일 충남대에서 공동 심포지엄을 열고 이같은 ‘제2차 DSC지역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대전시 정책별 평가를 들여다보면 일자리 및 고용에서 '잘못하고 있다'가 55.9%로 만족도가 낮았다. '잘하고 있다'는 34%, '어느쪽도 아니다' 2.5%, 모름·응답거절이 7.5%였다.
주택 및 부동산정책 역시 '잘못하고 있다'가 57.8%로 높았고 '잘하고 있다'는 31.5%였다.
반면 복지정책은 '잘하고 있다'는 평가가 47.3%로 '잘못하고 있다' 44.9%보다 2.4%p 높았다.
대전시가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로는 고용창출 및 경제회복이 36.8%로 가장 높았고 경제적 양극화 해소 19.8%, 부동산 및 주거안정 15.1%, 복지증진 11.8%로 뒤를 이었다.
지난 1년간의 살림살이를 묻는 질문에는 61.8%가 '비슷하다', '나빠졌다'가 30.6%였고 향후 1년 살림살이 전망 역시 '비슷할 것이다'가 55.5%, '나빠질 것이다'가 28.8%였다.
생활환경 전반에 대해서는 대체로 만족하고 있었다. '만족한다' 70.4%, '매우 만족한다' 15.8%, '만족하지 않는다' 9.6%, '전혀 만족하지 않는다' 4.1%로 집계됐다,
6개월 후 현재 살고 있는 지역의 주택가격이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55.7%가 '비슷할 것', 24.2%가 '내릴 것이다'고 전망했고 15.8%만이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전시 전체인구가 144만명인데 이 규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58.1%가 '적정하다', 32.5%가 '적다'고 판단했다.
생활수준을 상, 중상, 중, 중하, 하로 구분시 어디에 속하냐는 질문에는 49.9%가 중이라고 답했고 20.3%가 중하, 17%가 중상이라고 응답했다. 시민 10명 중 5명이 자신의 생활수준을 중간 정도로 평가하고 있는 것이다.
DSC지역사회조사연구센터 채병주 연구원은 "지난해 2월 1차, 11월 2차 지역동향조사를 진행했다"면서 "앞으로 매년 두차례씩 이런 조사를 진행해 정책 수립시 참고할 수 있도록 국립대 연구센터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민들의 여론을 시의성 있게 파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여론 변화의 추이까지도 함께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며 "전국적으로도 유례가 드문 지역 특화 정기 여론조사로, 지역의 소중한 데이터 자산이 될 것이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