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신문=천안] 장서화 기자 = 충남셔틀버스협동조합 천안지부(지부장 임민수)가 창립 1주년을 맞아 6일 천안시 동남구 카페루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장혁 천안시의원을 비롯해 김선태 충남도의원, 장동순 천안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 박광순 법무사 등도 자문위원으로 위촉됐으며, 천안시청소년재단 한상경 대표이사, 충남학원연합회 김자일 회장, 천안의료원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조합의 성장과 미래를 함께 축하했다.
2023년 출범한 충남셔틀버스협동조합 천안지부는 어린이 통학차량, 학원·유치원 셔틀 등 민간 영역에서 운행되는 차량 약 2000여 대의 권익 보호와 안전 운행을 책임지는 조직이다.
조합은 그간 ▲어린이 보호차량 안전교육 ▲조합원 대상 복지 지원 ▲교통 캠페인 및 공익활동 ▲운전자 권익 옹호 등 실질적인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셔틀버스 운영자 다수가 영세 자영업자인 현실에서 이들의 제도적 사각지대 해소와 사회적 인정을 위해 노력해 왔다.

천안시의회 장혁 의원은 이날 기념식에 참석해 “셔틀버스는 천안시 교통의 사각지대를 메우는 필수 인프라”라며 “현장의 애로사항을 면밀히 살피고 제도 개선을 위해 총대를 메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셔틀버스 지원센터 설립을 위한 시 조례 제정과 예산 확보 의지를 밝혀 조합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장 의원은 이번 행사에서 셔틀버스 업계가 호소한 ▲운전석 선팅 허용 ▲1대99 학원차량 등록 규제 ▲전기차 충전 인프라 부족 문제 ▲주정차 민원 해소 등의 현실적인 과제들을 언급하며 “이제는 셔틀버스도 공공성을 인정받아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조합 자문위원으로 위촉된 장 의원은 “시민 불편 해소와 업계 보호는 상충되는 개념이 아니라 조화를 통해 함께 갈 수 있다”며, 셔틀버스가 지역 교통 복지의 핵심축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임민수 지부장은 “조합은 단순한 권익 단체를 넘어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모델로 성장 중”이라며 “셔틀버스를 둘러싼 여러 오해를 해소하고, 안전하고 쾌적한 교통 환경을 위해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발달장애인 공연단 ‘얼쑤’와 성악 듀오 ‘코람데오’의 공연이 펼쳐지며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조합의 지난 1년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자리로 마무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