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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비공개 특허 선점 'RID 멤버십 프로그램’ 8월 본격 도입

회원기업 대상 특허 공개 전 선제적 기술 공유 서비스 운영
매년 우수 특허 100건 선정 기술 확보 골든타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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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5.04.24 16:12
  • 기자명 By. 박정하 기자
▲ 김일두 KAIST 교수가 테크페어에서 개발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국과학기술원 제공>
[충청신문=대전] 박정하 기자 = 한국과학기술원(KAIST) 우수 특허 기술이 대중에게 알려지기 전에 회원기업에 선제 공개해 기업이 적기에 선점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 도입된다.

KAIST는 기술가치창출원을 중심으로 특허 기술이 대중에게 공개되기 전, 회원기업에게 선제 공개해 기업이 기술 확보의 적기를 선점할 수 있는 'RID(Rapid Invention Disclosure) 멤버십 프로그램'을 오는 8월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RID 멤버십 프로그램은 특허를 출원한 뒤 해당 기술을 공개하기 전(1년 6개월 이내)에 선제적으로 회원 기업에 공유하는 제도다. 이를 통해 기업은 기술 공개 시점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사업화와 협력 가능성을 조기에 검토할 수 있어 기술이전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다고 KAIST는 설명했다.

RID 멤버십 프로그램은 기업별 맞춤형 참여 방식으로 설계된 유료 서비스다로, 기술 확보 전략에 따라 최적화된 참여가 가능하다. 기술가치창출원은 관련 웹사이트를 오는 8월부터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기술가치창출원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해마다 100건 안팎의 우수 특허 기술을 선정하고, 신뢰 기반의 파트너십을 구축한 기업에 보안성과 법적 안정성을 갖춘 체계 아래 기술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KAIST의 기술이전 실적에 따르면 국내 특허의 40%는 출원 후 2년 이내에 기술이전 계약으로 이어지고 있다. 해외 출원 특허 가운데 우수 특허로 선정된 기술의 60%가량은 기술 이전으로 이어졌다. 이는 KAIST가 보유한 고품질 특허에 대한 시장 수요가 높으며, 기술 사업화 가능성과 산업 경쟁력을 입증하는 지표다.

이건재 기술가치창출원장은 "RID 멤버십 프로그램은 특허 생애 주기의 가장 초기 단계에서 기술을 공유해 기술사업화 일정을 1년 이상 앞당길 수 있는 중요한 제도"라며 "산학 간 기술 협력을 가속화하고 국내 기업이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전략적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AIST는 지난해 총 81억원의 기술료 수입을 달성, 연평균 69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기술사업화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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