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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국힘 비대위원장, 세종서 "해수부 부산 이전 신중히 결정해야"

"행정수도 특별법, 야당이 힘 보탤 수 있는지 검토할 것"
최민호 시장, 충청도 핫바지론 거론 "대단히 우려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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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5.06.25 17:43
  • 기자명 By. 정완영 기자
▲ 25일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왼쪽)이 최민호 세종시장을 세종시청 접견실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정완영 기자)
[충청신문=세종] 정완영 기자 =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최민호 세종시장을 만난 자리에서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에 대해 "신중해야 하고 또 구성원들과 국민들 간의 숙의를 통해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세종시를 방문해 최민호 시장과 만나 "이재명 대통령의 해양수도 부산이라는 큰 정책적 흐름에는 동의하고 있다. 가덕도 신공항 조기 개항이나 개통, 부산 글로벌 허브 특별법을 조기에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은 "지금 같이 일방적인 추진은 졸속이며 해수부 관계자나 기관 그리고 세종, 부산 시민 입장도 확인해야 한다"며 "진보, 보수를 떠나 역대 정부가 행정기관을 이전할 때 졸속으로 했던 경험이 있고 피해는 국민에게 갔던 기억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해양수산부 이전과 관련해서는 시장 말씀처럼 많은 구성원들 간의 숙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최민호 세종시장은 "대통령께서 연말 안에 (해수부)이전을 지시하고 번복하지 않으면 그것을 어떻게 할 수 없다"며 "다만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로드맵을 대통령께서 확실하게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해수부 이전에 따라 우리 충청민들의 공허함과 행정수도 세종 완성을 위한 다른 보완 대책 등이 동시에 발표되기를 원한다"며 "560만 충청도민은 매우 (해수부 이전에)배신감과 서운함을 느끼고 무시당한다는 느낌이 있다"고 충청권 핫바지론을 들고 나왔다.

최 시장은 "이렇게 부처가 부산으로 떠나가면 국정 효율성은 있겠냐"고 반문하고,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길에 역행하는 일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또 이날 김 비대위원장은 전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50명이 발의한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 등의 세종시 이전 계획이 담긴 '행정수도 건립을 위한 특별조치법률안'에 대해서도 "당 정책국을 통해 국민의힘이 행정수도를 완성하는 데 있어서 야당으로 힘을 보탤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검토해서 다시 이야기하겠다"고 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강도형 해수부 장관에게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을 연내에 이행할 수 있도록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고, 정치권에서는 오는 12월 해수부 이전설까지 나오고 있다. 해수부 이전은 이 대통령이 대선 기간 내건 대표적인 지역 균형발전 공약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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