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최일 기자 = 대전시가 지역화폐 ‘대전사랑카드’ 운영을 7월부터 재개한다.

30일 시에 따르면 대전사랑카드 월 구매한도는 1인당 50만원이며, 사용 금액의 7%(최대 3만 5000원)를 캐시백으로 돌려받게 된다.

사용처는 연매출 30억원 이하 관내 가맹점으로, 백화점·대형마트·유흥업소 등은 제외된다.

시는 7월 한 달간 이용 실적을 면밀히 분석해 향후 단계적으로 구매 한도를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이용자 편의성과 소상공인 참여 확대를 위해 전통시장·음식점·미용실 등 생활 밀접 업종을 중심으로 가맹점을 적극적으로 확대 지정할 계획이다.

시는 경기 둔화 장기화와 내수 회복 지연에 따라 지역경제에 대한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다는 판단 아래 보다 신속한 대응 차원에서 대전사랑카드를 당초 계획보다 한 달 앞당겨 본격 운영한다.

이번 조기 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해 시는 정부의 제1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지역화폐 국비 지원 예산 52억원을 확보했고, 여기에 약 130억원 규모의 지방비를 추가 편성하기로 했다.

또 정부 제2차 추경에 포함된 지역화폐 국비 지원 6000억원과 연계해 시 차원의 대응 재원을 마련하고, 대전사랑카드 활성화 아이디어를 다각도로 모색할 방침이다.

이장우 시장은 “지역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시가 취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며 “소상공인을 비롯한 시민 모두 실질적인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고강도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