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신문=서산] 이승규 기자= 충남 서산시가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가운데 농업 분야에 대한 피해 복구를 비롯한 후속 지원에 긴급히 나섰다.
22일 시에 따르면 16일·17일 양일간 500㎜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로 관내 농경지 3421㏊가 물에 잠겼다.
구체적 농경지 침수 현황은 벼 3165㏊·밭작물 190㏊·시 직영 조사료 생산단지 66㏊ 등이다.
또 하우스 149동과 4곳의 양봉 농가에서 침수 피해를 봤다.
주요 피해 지역은 고북·부석·운산면 등이며, 이중 고북면은 2000㏊ 넘는 논이 물바다를 이뤘다.
양봉 농가는 이번 집중호우로 총 314군이 파손되거나 유실됐다.
배수장 등 농업 기반 시설 피해도 컸다.
음암면 치유농업 시범사업장과 A·B 지구 등 7개소에서 배수장 파손 등으로 침수 피해를 보았다.
현재 농업 기반 시설에 대해서는 응급 복구가 진행 중이다.
이런 가운데 침수 농경지 중 3298㏊는 물이 빠진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남은 123㏊의 농경지에서 양수기를 임시 투입하고, 배수장 가동으로 물빼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아울러 농작물 병해충 예방을 위한 방제 작업과 피해 농가를 대상으로 재해보험 청구를 안내하고, 재난 지원금 지급을 위한 재해 복구 지원시스템 입력을 병행하고 있다.
또한, 농경지 배수로와 경작로 등 농업생산기반시설에 대한 피해 조사와 응급 복구를 진행 중이다.
이완섭 시장은 “집중호우로 인한 농가 피해가 심각한 만큼 현장 중심의 신속한 지원과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농가의 시름을 덜고 하루라도 빨리 생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재난 지원금 지원 등 실질적인 지원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