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년 55세' 송영규 사망, 덱스와 함께 '아이쇼핑' 출연 중... 

배우 송영규가 세상을 떠났다.

4일 오전 8시경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의 한 주택단지 내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55세였다. 현재까지 타살 혐의점이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경찰이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송영규는 지난 6월 음주운전 혐의로 조사를 받았고, 이로 인해 출연 중이던 드라마와 연극에서 하차하는 등 활동에 어려움을 겪었다. 최근에는 사업 실패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과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빈소는 용인시 다보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6일 오전 8시에 진행된다. 동료 연예인들과 지인들은 SNS를 통해 고인을 추모하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배우 송영규는 1994년 어린이 뮤지컬 ‘머털도사’로 데뷔한 송영규는 영화 ‘극한직업’, 드라마 ‘카지노’, ‘미생’ 등 다수의 작품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줬다. 현재 방영 중인 ENA 드라마 ‘아이쇼핑’과 SBS 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가 그의 유작이 됐다. 특히 방영 중인 드라마 '아이쇼핑'에서 목사 윤세훈 역으로 출연 중이었다. 

한편 25일 연예계에 따르면 경기 용인 동부 경찰서는 지난달 말 송영규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수원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송영규는 지난달 19일 밤 11시께 용인시 기흥구에서 처인구까지 약 5km 거리를 만취 상태로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송영규의 음주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해인 기자 khi@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