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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 피해민 한 달 만에 일상 제자리 찾아

서산시, 재산 피해·응급 복구 대부분 끝내
일시 대피자 7명은 아직도 귀가 못해… 8월 중 귀가 전망
특별재난지역 선포 따라 이젠 항구 복구 총력
충남도 특별재난지원금 8월 지급… 정부 지원금은 9월까지 피해 주민에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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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5.08.19 10:29
  • 기자명 By. 이승규 기자
▲ 지난달 17일 극한 호우로 큰 피해를 본 서산 시민들이 전국 각지에서 보내온 온정의 손길에 힘입어 빠른 일상을 찾아 가고 있다. 사진은 부춘동 침수 주택에 대한 도배장판 봉사활동 모습. <사진=서산시>
[충청신문=서산] 이승규 기자= 지난달 17일 자정쯤, 서산 시민 모두는 잠 못 이루고 이른 아침을 맞았다.

자정께부터 시작된 천둥번개는 금세 강한 빗줄기로 이어졌다.

말이 장대비지 물 폭탄처럼 쏟아진 당시 극한 호우는 하루 강수량 430㎜를 넘어서며 서산 지역 일대는 큰 피해를 봤다.

주택 침수로 긴급 대피는 물론 하천 범람으로 도로가 물에 잠기면서 지나던 차량 운전자가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상황도 발생했다.

그리고 한 달이 지난 19일 현재 시민의 일상은 신속한 복구로 빠르게 제자리를 찾는 모양이다.

집중호우 즉시 시를 비롯한 관계 당국에서 피해 조사와 더불어 가용할 수 있는 인적·물적 자원을 총동원에 응급 복구에 나서면서다.

6일까지 집계된 당시 피해 상황은 공공시설 360건에 사유 시설 1166건 등 모두 1526건에 달했다.

이런 가운데 시는 피해 조사와 응급 복구를 병행하면서 22일 정부로부터 조속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이끌었다.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따라 피해 주민들은 각종 세금 납부 유예와 전기·도시가스·통신 요금 등 공공요금 감면 혜택이 주어졌다.

여기에 응급 및 항구 복구에 필요한 국비를 추가로 지원받게 되면서 더욱더 체계적이고 신속한 복구작업의 길을 트게 됐다.

호우 피해 주민들의 빠른 일상 회복에는 각계각층에서 보내온 온정의 손길도 빼놓을 수 없다.

전국 각지에서 피해 복구 자원봉사활동과 성금이 줄을 이었다.

인근 군부대와 공직자 등 누적 5000여 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는 찜통더위 속에서도 침수 주택과 농경지 복구에 구슬땀을 흘렸으며, 12일 기준으로 현물과 현금 등 5억 5000여만 원의 도움이 답지했다.

이에 힘입어 현재 재산 피해에 대한 응급 복구는 거의 마무리됐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또 일시 대피자 5세대 7명을 제외하고 모두 귀가했다.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7명은 빠른 복구 손놀림으로 이달 중 귀가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시는 이달 중 호우 피해 시민에게 충남도 특별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또 정부 재난 지원금은 9월까지 지급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이완섭 시장은 “수많은 자원봉사자의 손길과 온정에 호우 피해 시민의 일상이 빠르게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며 “시는 집중호우에 대한 안전망을 더 강화하고,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서 확보하게 될 국비로 항구적인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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