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실시간

본문영역

박수현 , “지난해 불법스포츠 도박 4조원…강력한 예방조치 촉구”

2021년~2024년 사이 불법스포츠도박 규모 6.4조원, 예방 투입 예산은 50억원
대학 등 홈페이지 주소 위변조, 간단한 검색으로 접근 가능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25.09.24 16:49
  • 기자명 By. 최병준
▲ 박수현 의원 (충청신문DB)
[충청신문=서울] 최병준 기자 = 지난해에만 불법 스포츠토토 적발 규모가 4조원,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 차단이 3만 6000건으로 불법스포츠도박 규모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불법스포츠도박 예방사업에는 50억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 박수현 의원(더불어민주당, 충남 공주·부여·청양)이 국민체육진흥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불법스포츠토토 신고센터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지난해 사이 발생한 불법 스포츠토토 규모가 6조 4000억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검거된 불법 스포츠토토 운영자는 348명에 달했다.

도별 현황을 자세히 살펴보면, 지난해 불법스포츠도박 규모가 약 3조 9377억원으로 그 규모가 가장 컸다. 같은 해 검거된 운영자도 211명으로 가장 많았다. 2021년부터 2024년 사이 10만개가 넘는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가 차단되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불법스포츠도박 방지를 위해 적발·수사의뢰 조치와 더불어 포상금 지급제도, 모니터링단 운영, 예방 홍보 캠페인 등을 진행하고 있다. 불법스포츠도박 예방사업에는 지난 2021년부터 2024년 사이 50억 78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되었다.

공단의 예방사업에도 불구하고, 불법스포츠도박은 텔레그램 등 익명 SNS 이용과 홈페이지 주소 변형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웹사이트에 ‘스포츠 토토 사이트’, ‘토토’등을 검색하면 ‘안전한’, ‘높은 배당’등을 홍보문구로 삼아 불법 사설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안내하는 홈페이지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비교적 신뢰성 있는 기관인 대학 등의 홈페이지 위변조를 통해 불법스포츠도박 사이트로 연결되도록 하는 경우도 있는 실정이다.

한편,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가 올해 7월 발간한 ‘2024년 사행산업 관련 통계’에 따르면, 2024년 지역센터 청소년 도박중독 치유서비스 실적은 8915건으로 2023년 4042건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경찰청이 2023년 9월부터 2024년 10월까지 약 1년간 진행한 특별단속 결과에서도 청소년 사이버도박 피의자는 총 4715명으로 도박 금액만 약 37억원에 달했다.

박수현 의원은 “스마트폰과 온라인 플랫폼의 발달로 불법 스포츠 도박에 대한 접근이 쉽고, 그에 따라 도박 규모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모니터링을 강화해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를 실시간으로 탐지·즉각 차단하는 등 보다 강력한 예방조치가 촉구된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