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7일 개장한 갑천생태호수공원은 서구 도안동과 유성구 원신흥동 일원에 43만 1244㎡(호수 면적은 전체의 약 22%인 9만 3510㎡) 규모로 조성됐고, 총 95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도안신도시 한가운데 둥지를 튼 갑천호수공원은 도솔산과 갑천이란 천혜의 환경을 활용해 도심과 자연을 잇는 열린 공간, 자연친화적 휴식 공간으로 시민들에게 선보였다.
2006년 처음 호수공원 사업 구상이 이뤄졌고, 2014년 갑천지구 85만 6000㎡가 국토교통부로부터 친수구역으로 지정된 데 이어 2015년 사업계획이 승인됐다.
하지만 환경 문제로 지지부진하던 갑천호수공원 조성 사업은 2022년 7월 민선 8기 출범 후 대전시와 도시공사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시민·환경단체와 협의를 진행, 단순한 토건 중심 사업이 아닌 공원의 생태 기능을 강화하는 조건으로 지역사회의 동의를 얻어 신속히 추진됐다.
갑천생태호수공원 수변광장에서 열린 개장식에서 이장우 대전시장은 “2006년 첫 계획 이후 시행착오로 미루고 미뤄졌던 갑천생태호수공원이 드디어 개장하게 됐다”며 “도안의 허파인 갑천생태호수공원에 많은 사랑과 관심을 부탁드리며 대전의 명소로 거듭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유네스코 생태수문학 시범유역(UNESCO Ecohydrology Demonstration Site)’으로 선정된 갑천에 생태호수공원이 만들어져 기쁘다”며 “시민들이 자연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권리를 되찾을 수 있도록 자연환경 보호와 생태공간 확대를 위해 시의회 차원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개장식에는 지역 기관·단체장과 시민 6000여명이 함께해 갑천생태호수공원 탄생을 자축하고, 장민호·알리·정동하·김의영 등 인기 가수들의 공연과 지역 전문예술인들의 축하 공연, 불꽃쇼, 레이저쇼 등을 즐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