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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붕괴 '할미 할아비 바위' 신속한 복구 절차 돌입

태안군, 국가유산청과 복구 방향·재원 마련 검토
잦은 호우·풍화 따른 기반 약화 원인 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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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5.10.21 09:54
  • 기자명 By. 이승규 기자
▲ 낙조 명소 할미 할아비 바위 중 할아비 바위 일부가 무너져 내린 모습. <사진=태안군>

[충청신문=태안] 이승규 기자= 충남 태안군은 안면읍 꽃지해수욕장 인근의 '할미 할아비 바위' 일부 붕괴 사고와 관련, 21일 국가유산청과 신속한 복구 절차를 밟기로 했다.

이날 군에 따르면 전국 3대 낙조 명소로 국자자연유산 '명승' 제69호로 지정된 할미 할아비 바위는 19일 오전 9시께 할아비 바위의 정상 부분이 일부 무너져 내렸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잦은 호우와 풍화에 따른 지반 약화로 일부가 무너져 내린 할아비 바위는 보는 각도에 따라 절반가량 뚝 잘려 나간 듯 하다.
잦은 호우와 풍화에 따른 지반 약화로 일부가 무너져 내린 할아비 바위는 보는 각도에 따라 절반가량 뚝 잘려 나간 듯 하다.

군은 즉각 현장으로 출동, 할아비 바위의 북쪽 면 일부가 할미 바위 쪽으로 허물어진 사실을 확인하고 안전 조처를 했다.

붕괴 사고로 할아비 바위 정상부에서 자라던 소나무 8그루와 함께 100㎥가량의 돌이 무너져 내렸다.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할아비 바위의 절반가량이 잘려져 나간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군은 할아비 바위의 일부 붕괴를 두고 잦은 호우와 풍화에 따른 지반 약화를 원인으로 꼽았다.

붕괴 사고 전 할미 할아비(사진 왼쪽) 바위 모습.
붕괴 사고 전 할미 할아비(사진 왼쪽) 바위 모습.

군은 붕괴 사고를 곧바로 국가유산청에 알렸으며, 국가유산청 관계자와 자연유산 위원은 21일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확인, 복구 방향과 재원 마련을 검토할 계획이다.

아울러 군은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 마련에 이어 관내 주요 명승과 문화유산에 대한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많은 관광객이 찾는 꽃지에서 발생한 사고인 만큼 군민과 관광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철저한 안전대책을 추진하겠다"며 "조속한 복구로 본래의 모습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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