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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인간 행동 인식 국제대회 3년 연속 수상

서섹스대 ‘로코모션 챌린지’ 2위…신진 연구자 참여로 세대 잇는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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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5.10.22 09:53
  • 기자명 By. 하서영 기자
▲ ETRI 연구진이 제안한 IMU2IMG 알고리즘을 통해 도출한 결과물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ETRI 제공)
[충청신문=대전] 하서영 기자 =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연구진이 인간 행동 인식 분야 국제대회에서 3년 연속 수상하며 기술력과 연구 역량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ETRI는 휴먼증강연구실 소속 ‘HELP(인간 경험 학습 및 예측)’팀이 국제 학술대회 UbiComp 2025 내에서 열린 제13회 HASCA(인간 활동 인식 데이터셋 및 응용 워크숍) 부문에서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UbiComp은 전 세계 학계와 산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유비쿼터스 컴퓨팅과 인공지능 기술의 최신 연구성과를 공유하는 대표적인 국제학술대회다.

특히 HASCA 워크숍의 핵심 프로그램인 SHL(Sussex-Huawei Locomotion) 챌린지는 웨어러블·스마트폰 센서를 기반으로 인간 이동과 행동 인식 기술을 겨루는 세계적인 경쟁 무대로 꼽힌다.

올해 대회에서는 서섹스대가 구축한 장기 스마트폰 센서 데이터셋(SHL Dataset)을 활용해 8가지 이동 모드를 사용자 독립적인 조건에서 분류하는 기술을 개발·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단순한 인식 정확도뿐 아니라 파운데이션 모델을 활용한 창의적 접근이 주요 평가 기준으로 포함됐다.

ETRI HELP팀은 ‘IMU2IMG: IMU in the Language of Vision Foundation Models’이라는 논문을 제출해 기술적 완성도와 독창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연구팀이 제안한 IMU2IMG 알고리즘은 멀티모달 관성측정장치(IMU) 데이터를 RGB 이미지로 변환해 시계열 데이터와 시각적 토큰 간 정렬을 구현한 새로운 방식이다.

이를 통해 기존 딥러닝 기반 기법보다 높은 성능을 달성하고 센서-비전 매핑의 해석 가능성과 안정성을 높였다.

이번 대회에는 유럽·북미·아시아 등 세계 유수의 대학과 연구기관이 참여했으며 ETRI HELP팀은 지난해 2위에 이어 올해도 2위를 차지하며 3년 연속 수상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2023년에는 1위, 2024·2025년에는 2위에 오르며 인간 행동 인식 분야에서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특히 올해는 세대 간 연구역량의 자연스러운 계승이 돋보였다.

2023~2024년에는 오세원 책임연구원이 연구를 주도했으며 올해는 신입연구원 이선경 연구원이 제1저자로 참여해 수상 실적을 이어갔다. 이는 선임 연구진의 기술적 노하우와 신진 연구자의 창의성이 결합된 결과로 평가된다.

신형철 실장은 “HELP팀이 3년 연속 국제 챌린지에서 성과를 낸 것은 독보적인 연구성과이자 세대 간 연구역량 계승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의 행동·감정 인식 기술을 고도화해 인간 중심 AI 연구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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