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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지사 “말은 사람을 살리기도, 죽이기도… 상처 주는 말 삼가야”

10일 확대간부회의, 도교육청 직원 사망 애도‧묵념 - “공직자들, 감사‧조사 전 자신을 돌아보고 겸손해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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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5.11.10 15:25
  • 기자명 By. 박종관 기자
▲ 확대간부회의 모습(의회워크숍룸)
[충청신문=청주] 박종관 기자 =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최근 충북도교육청 소속 직원이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해 “심각하고 가슴 아픈 일이라 생각한다”며, 깊은 애도를 표했다.

김 지사는 10일 도의회 워크숍룸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고인의 명복을 빌며, 울산 화력발전소 보일러타워 사고로 희생되거나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분들의 무사귀환을 함께 기원하는 묵념을 하자”며 묵념으로 회의를 시작했다.

그는 “사람의 흉기 중 가장 무서운 것이 말이다.

말은 사람을 죽이기도 살리기도 한다”며 “특히 공직자들의 말은 절제되고 자제되어야 한다. 말이 거칠어지면 정치도 거칠어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말에는 권력의 힘이 실리기에 상처의 깊이가 더 크고 충격도 강하다”며 “세상을 손상시킬 수 있는 말, 상처 주는 말을 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남아프리카공화국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의 말을 인용하며 “세상을 바꾸는 것보다 자기 자신을 바꾸는 일이 더 어렵다고 했다”며, “감사나 조사 과정에서도 자신을 돌아보면 더 겸손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고통을 겪는 사람에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시간이 오길 바란다”며 “도에서 이 같은 불행한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공직자 여러분이 서로 따뜻한 말과 격려로 감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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