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시에 따르면 송해석 작가는 대한민국미술대전 한국화 부문 초대작가 선정에 이어 한국창작문화예술대전 동양화 부문 특선과 중앙미술대전 입선 등 다양한 수상 경력을 가진 중견작가다.
송 작가는 수묵과 담채를 중심으로 자연과 서정적 정서를 탐구해 온 것으로 알려지며, 절제된 필묵·여백 활용과 함께 계절·풍경·심상 표현이 특징이다.
이번 초대전에서는 파도와 한지를 매개로 채움과 비움의 미학, 기다림의 감성을 담은 30여 점의 한국화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한지 고유의 흰색을 살리고자 흰색 물감을 사용하지 않고, 한지의 흰색을 제외한 부분에 채색한 작품들로 비움의 미학을 전한다.
감상 포인트는 화면의 빈 곳과 흐릿한 경계·멀어지는 능선에 담긴 시간 감각을 느끼는 데 있다.
송 작가는 “이번 작품 감상의 핵심은 먼 거리에서 전체적인 분위기를 먼저 조망한 뒤,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 세부 풍경을 관람자의 시점으로 체험하는 과정에 있다”며 “관람자는 작품 속 현장감을 더 생생히 느낄 수 있으며, 시간의 흐름에 따라 또 하나의 새로운 작품처럼 다양한 느낌으로 감상할 수 있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작품 감상법을 전했다.
전시회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 관람이다.
서산시 정동호 문화시설사업소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한국화 작품 감상 기회를 제공하고, 나아가 예술 향유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