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도 이제 일주일 정도 남았다. 필자에게 올해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였다. 3월 초 1학기 개강을 대면 수업으로 시작하였고, 개강 후 50일이 지나면서 우리나라는 매일 약 20만 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때가 5차 대유행 시기로 오미크론이 주도했다. 지난 1월 26일 사상 처음으로 하루 1만 명이 확진되었고, 3월 17일은 하루 확진자가 62만1,146명을 낸 이후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필자의 강의를 수강하는 학생들도 코로나19에 확진되는 사례가 많았다. 이번 학기 종강을 앞두고 2주 전부터 한 분반 당 5
길거리에 붕어빵이 하나둘씩 모습을 드러내는 것을 보니 겨울이 찾아 왔음을 실감하게 된다. 붕어빵은 많은 이들로부터 사랑받아 온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겨울철 간식이다. 최근 붕어빵은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K-푸드에 이어 K-디저트가 인기를 얻으며 LA 한인타운에서 붕어빵을 찾는 카페와 고객도 많아졌다고 한다. 이처럼 붕어빵이 K-디저트로 인기를 얻게
11월이 되면서 필자가 강의하는 교과목의 분반들은 A형 독감과 일반 감기, 코로나19 환자가 동시에 발생하여 결석률이 30% 이상이 되었다. 어떤 과는 전체 학생 중 A형 독감에 걸려 17명이 자가격리 되는 일이 발생하였다. A형 독감 격리기간은 일반적으로 증상이 시작된 날로부터 5일, 해열 후 2일 정도 된다. 특히 기숙사에 사는 학생들에게 A형 독감이
백제 왕도로서 보유한 충남의 고대 일본과의 문화적 동질성과 현대 K-POP문화·농업·해양환경 등 미래세대 간 협력 공감대를 더해 對일본 지역·공공외교의 모델를 제시하면서 충남도가 지난 10월말에 파견한 일본 특별사절단(단장 홍만표)이 ‘2023 대백제전’의 해외 방문객 유치 및 경제 교류 확대 등의 성과를 올리며, 지방외교의 저력을 보여주고 돌아왔다.충남도는 1983년 구마모토현과 자매결연 체결을 시작으로 나라현(2011), 시즈오카현(2013)과 우호교류를 체결하며 활발하게 국제교류의 타시도에 모범이 되는 지역외교의 진수를 보여주
10월은 일년중 축제와 문화행사가 가장 많이 열리는 달이다. 올해도 전국곳곳에서 많은 축제들로 즐비했으며 대전 또한 크고 작은 수 많은 축제가 물밀듯이 열렸다. 한 날 한 시에 여러 축제나 행사가 열리는 날도 많아 관전하는 시민들도, 축사하러 다니시는 분들도 눈코 뜰새 없이 바쁘게 지낸 한 달이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가 많이 사그라들어 그동안 누리지 못한 축제를 노마스크로 맘껏 즐겼다. 지난 10월 29일 테미오래(옛 충남도지사관사촌)에서는 ‘테미올래 축제’가 온종일 열렸다. 당일 행사였지만 비교적 적은 예산으로 다양한 프로그
지난 10월 15일은 국내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한 지 1000일이 되는 날이다. 2020년 1월 20일, 국내 1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였고, 코로나19는 그 이후 지금까지 계속 진행 중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0시 기준, 국내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2507만6239명이다. 국내 인구의 절반 정도이다. 유전
지난 9월 18일 뉴욕 땅에 착륙한 이후, 한 달 만인 어제 도쿄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번 방문은 백제로 연결되는 충남도와 일본과의 관계에 대해 다시 실감하는 계기를 만들고 내년 2023 대백제전 개최 시 구마모토현 자매결연 40주년, 시즈오카 우호 협력 10주년 기념사업 및 나라현과의 케이팝 관련 공동 행사 등과
대한민국 문화 콘텐츠가 세계적인 신드롬이 되고 있다. 지난 9월 ‘오징어 게임’은 비영어권 최초로 미국 방송계 최고권위인 에미상에서 남우주연상 등 6관왕을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블랙핑크는 유튜브 채널 구독자가 7000만명을 돌파하며 전 세계 아티스트를 통틀어 최다를 기록했고, K-걸그룹 최초 빌보드 앨범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이처럼 K-문화가 폭
지난 14일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해 대유행의 끝이 보인다고 발표했다. 그 근거로 9월 둘째 주,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 건수는 전주 대비 22% 감소한 1만935건을 기록했고, 사망자 수가 2020년 3월 이후로 가장 낮았다고 하였다. 우리나라의 통계를 보더라도 9월 2일 코로나19 확진자는 9만9837명이었지만, 9월
2013년 뉴욕 땅을 밟은 이래 9년 만에 NYC를 다시 찾는다. 이번 해외 출장의 주된 목적은 언더투연합 총회에 아시아태평양지역 의장인 충남도지사를 수행하면서 보좌하는 역할이다. 또 하나의 주요 목적은 블룸버그 본사를 방문하여 세계 경제동향과 국제관계의 상황을 경청하고 아울러 최고의 연결고리이자 세계경제의 핵심을 진단하고 흐름을 견인하고 있는 블룸버
찌는듯한 무더위도 처서(處暑)를 지나면서 고개를 숙이고 가을이 성큼 왔음을 느낀다. 추석 한가위 목전이다. 올 추석은 유난히도 빨리 찾아오는 듯 하다. 한가위 추석은 팔방 흩어져 있던 가족과 친지들이 모여 차례를 지내며 덕담과 함께 성묘하고 음복도 하며 서로의 안위를 달래는 최고의 명절이다. 올 추석은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장바구니가 가벼질 전망이다. 금리인상에 월급봉투만 빼고는 모든 물가가 고공행진한다고 아우성이다.무역수지도 적자란다. 경제에 빨간불이 켜진 것이다. 하기야 매년 경제가 좋았다는 말을 들은지가 꽤 오
이제 8월도 중순을 지나 하순으로 접어들고 있다. 올해 여름은 7월에 무덥다 8월 들어 폭우가 쏟아져 피해를 많이 주고 있다. 필자의 가족은 무더위와 폭우, 코로나19로 인해 이번 여름에도 어디 가지도 못하고 집에만 있었다.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종인 BA.5의 재유행으로 휴가나 피서는 생각할 수도 없었다, 필자의 아이 중, 유독 활발한 둘째만이 동네 아파트 단지의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매일 늦게까지 놀고 있다. 그리고 가끔 친구네 집에서 밤을 새우며 노는 파자마 파티도 한다.긴 장마로 어디 놀러 가지도 못하고, 여름의 끝자락인 말복
고대 일본은 사회․경제․문화 등 다방면에 백제의 영향을 받아 현재까지 그 백제문화의 뿌리 깊은 유산이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특히, 동아시아의 교류에 있어서는 백제문화가 미친 영향이 지대하며, 현재에도 일본 각지에는 수많은 역사적 유산이 산재해 있다. 이러한 역사적 자원을 지역 내에 활성화하려는 모색이 각지에서 시도되고 있다, 하지만, 국제교류 부문에까지 발전되고 있는 경우는 소수에 불과하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일본 각지에 산재해 있는 활용 가능한 백제문화와 연관성 있는 자원의 파악 및 그 활용성에 관해 연구하고 있는 주체(지자체
도시는 인류가 발명한 최고의 작품이다. 인류 역사는 도시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번영을 구가한 투쟁의 기록이라 해도 과하지 않다. 무엇보다 도시는 번영의 토대였다. 많은 사람이 한곳에 모여 살게 되며 상업이 발달할 수 있었고, 이는 르네상스와 같은 사회적 역동성을 창출했다.반면, 역사의 고비마다 등장했던 위기는 도시를 진화시키는 촉매제로 삼았다. 근세에 발생한 흑사병과 콜레라는 성벽 축조와 상하수도 기술을 탄생하게 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인류는 공중위생에 기반한 근대화된 도시계획을 수립할 수 있었다. 비단 생태적 위기뿐만 아니라,
코로나19 변이인 BA.5의 재유행으로 27일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만 명을 돌파하면서 ‘6차 대유행’이 본격화된 듯하다. 4월 20일 11만1319명의 확진자가 나온 이후 98일 만이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역대 최다를 기록했고, 위중증 환자 수도 56일 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되었다. 방역 당국은 50대 이상 4차 접종 확대 등의 대책을 내놓기는 했지만, 지난 2년 동안 국민이 사회적 거리두기에 지쳐있고, 지금까지 미뤄온 만남을 활발히 하고 있으며, 앞으로 휴가철까지 겹치자 정부가 갑작스러운 규제를 하지 못하는 것 같다.
민주주의 이후에 대한민국의 본격적인 지방분권시대를 맞이하여 지방자치 행정에도 철학적인 思考의 어프로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우선은, 진실은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추구하는 인식론적 접근방법보다는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존재론적 접근방법으로 미래에 있을지도 모를 지역사회의 방향을 예측하여 제시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한 전제조건 중에 하나가, 글로벌리제이션 한 인식을 위한 의식개혁이라 할 수 있다.인간과 문화 등의 심정에 입각하면서도 역사 그 것 만이 아닌 경제적사회의 논리를 기저로 종합적인 국제이해의 노력이 필요하
7월엔 국경일 제헌절이 있다. 1945년 해방후 3년이 지난 1948년 7월 17일에 대한민국 헌법이 공포되었고 헌법정신을 되살리기 위해 이 날을 국경일로 정했다. 제정헌법에는 국민의 기본적인 인권을 보장하고 있다.이러한 법이 있기에 개개인의 인권이 있고 대다수가 자유를 만끽하며 살아간다.1987년 9차 개헌에 이르기까지 헌법을 수호하는데 많은 대가가 있었다. 잘 만들어진 법이라도 정권을 잡은 자들의 권력욕이 헌법을 유린하던 시절이 있었다. 1공화국 이승만 정권에서는 수많은 학생들과 시민들의 항거로 4.19의거를 통해 헌법을 수호했
어제 시내버스를 타고 학교에 오면서 창밖을 보았다. 버스 창밖으로 필자의 시선을 잡아당기는 것이 하나 있었다. 누구나 다 알만한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우승한 여자 가수의 콘서트 광고였다.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가수들의 콘서트나 연극 공연을 볼 수 없었고, 영화를 보기 위해 극장에 가는 것도 제한이 많았다. 학교에서 축제나, 체육대회, 체험학습 등도 할 수 없었다.그런데 콘서트 광고를 보니 일상으로 ‘진입’, 다른 말로 표현하면 ‘회복’으로 가는 길이 보였다. 3월 3주의 국내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약 283.2만 명
새 정부가 한일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한일정책협의단을 구성한 이후 국내 지자체 중에는 처음으로 충남도가 일명 지역 외교특사단을 5명으로 꾸려서 지난 5월 19일에 일본을 방문해 교류의 물꼬를 트고 돌아왔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한일관계 경색 등으로 한동안 주춤했던 한일 지방자치단체 간 교류가 다시 시작했다. 충남도 방문단장을 맡은 필자와 방문단은 5월 20일 일본 도쿄(東京)에서 구마모토(熊本), 나라(奈良), 시즈오카(靜岡) 등 3개 현의 도쿄사무소를 방문해 앞으로의 교류 방안을 논의했다.23일은 주일 한국
“나무만 보지 말고 숲을 보라” 흔히 중요한 의사결정이 필요할 때 자주 듣는 격언이다. 눈에 보이는 것에만 매달리지 말고 문제의 발생 원인과 외부여건을 종합적으로 고찰해야 비로소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숲을 보는 일은 쉽지 않다. 보이는 것 너머의 세계를 인식하려면 오랜 경험과 훈련이 요구되기 때문이다.‘보이는 것 너머를 인식하는 힘’, 우리는 이를 인사이트 또는 통찰력이라 부른다. 사전적 의미로 인사이트는 사물이나 현상을 꿰뚫어 보는 능력이다. 오늘날 인사이트는 가장 중요한 능력으로 손꼽힌다. 4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많이 줄었다. 유럽의 영국, 독일, 프랑스 등은 오미크론과 스텔스 오미크론의 확산 시기가 달라 존스홉킨스대학에서 제공하는 코로나19 확진자 추세 그래프를 보면 낙타의 등처럼 봉우리가 2개로 나타난다. 반면에 우리나라는 지난 1월 말부터 지금까지 오미크론과 스텔스 오미크론이 동시에 발병하여 확진자 수도 많았지만, 그 기간도 지금까지 길게 가고 있다. 지난 3월 중순쯤에 일일 평균 30만 명에서 40만 명의 확진자가 나왔지만, 요즘은 2만 명대로 많이 줄어들었다.그렇지만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5일 0시 기준 신규 확
한 간음한 여인이 많은 군중들속에 둘러 싸여 있었다. 그 군중무리에는 바리새인 등 율법자들도 있었다. 당시 율법은 간음한 자는 돌에 맞아 죽어야 했다. 마침 현장에는 예수와 그의 제자들도 있었다. 율법자들은 예수에게 간음한 저 여인을 어떻게해야하는냐고 독이 든 질문을 던진다.예수는 땅바닥에 뭔가 쓰고 있었다.그들의 질문은 양날의 검과 같았다. 죽이라하면 그가 외치는 구원의 메시지에 반하고, 살리라하면 율법을 범하니 난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땅바닥에 뭔가 글씨를 쓰고는 “너희중에 죄없는 자부터 먼저 돌로 쳐라”고 군중들을 향해
주민이 공공 제도에 참여할 수 있게 된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961년에 지방의회가 해산되며 지방자치가 중단되었다.이후 1991년에 지방의회 의원 선거가 실시되며 1995년에 수장의 직접선거가 이루어지는 등 지방자치가 부활하였다. 동시에 지방분권이 서서히 진행되며 주민의 행정 참여도 이루어지게 되었다.주민이 행정에 참여하는 구체적인 절차는 설문조사, 시정 모니터, 공청회, 주민 설명회, 퍼블릭 코멘트 심의회, 위원회 등이 있다. 최근에는 인터넷의 보급으로 전자매체에 의한 참가도 가능해 지는 등 주민참여의 지
4월이 되니 대학 캠퍼스에 활기가 넘친다. 벚꽃도 피고, 요즘엔 분홍색의 진달래가 피기 시작해 캠퍼스엔 학생들끼리 서로 모여 사진을 찍으며, 지난 2년 동안 만들지 못했던 추억을 만들고 있다. 지난 3월 내내 코로나19의 확진자 수 30만 명 이상 나올 때, 필자는 교과목 운영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일부 학과는 20명 이상이 집단감염으로 대면 수업에서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해야 했었고, 코로나19의 확진 혹은 밀접 접촉, 기침, 발열, 인후통 등의 유사 증상을 호소할 경우,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해 주고, 학교에서 운영하는 원격교육
갖가지 초록 생명이 합창하는 계절의 여왕, 봄이다. 봄의 절기는 자연의 유년기와 같다. 활기로 가득한 4월이 지나면 연록의 순한 새싹들은 생명력을 가득 품은 짙은 녹음의 씩씩한 청년으로 성장한다. 2021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논의된 우리나라의 탄소중립은 봄의 정취와 비슷하다. 9월 탄소중립기본법이라는 씨앗을 심고 올해 3월 탄소중립기본법시행령이라는 싹을 틔웠다. 유년기에 있는 탄소중립이 건강한 청년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사업과 정책이 밑거름이 돼야 한다.탄소중립은 비단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도 가장 중요한 아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