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중학교(교장 김희태) 씨름부는 지난 22일 경상북도 문경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50회 대통령기전국장사씨름대회' 중등부 단체전 결승전에서 전통의 강호인 광주중학교를 4-1로 물리치고 전국을 제패해 씨름부 창단 이후 처음으로 시즌 2관왕을 달성했다.
박준병 감독과 한배현 코치가 이끄는 당진중학교 씨름부는 지난 6월에 열렸던 '제67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에서 창단(1990년) 23년만에 첫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다시 한 번 전국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선수들의 고른 기량으로 순조롭게 결승까지 진출한 당진중은 결승전에서도 승승장구했다. 결승전시작과 함께 ‘형제 씨름꾼’ 노진철(경장급)과 노상철(소장급)이 연달아 2점을 가져와 어느새 2-0까지 도망갔다.
그러자 광주중은 점수가 2점 이상 벌어졌을 시 사용할 수 있는 선택권으로 청장급 문기택 대신 장사급 문희민을 먼저 내보내 한 점 만회에 성공했다.
점수는 한 점 차로 좁혀졌지만, 당진중은 전혀 아랑곳하지 않았다. 오히려 4번째 주자로 나선 이충민(청장급)과 상대의 2번째 선택권으로 나온 박성진(역사급)까지 승리해 4-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당진중은 단체전 우승 이외에도 앞서 열린 개인전서 노진철(경장급)과 조택우(용장급)가 은메달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당진/김윤진기자 yj55410@dailycc.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