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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19회 세계헌혈자의 날’ 본지 기고가 주목받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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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06.13 14:05
  • 기자명 By. 유영배 주필
6월 14일은 ‘제19회 세계헌혈자의 날’이다.

신규 확진자 감소와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헌혈자들의 생명나눔 동참도 늘고 있다는 소식이다.

실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와 관련한 박종술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충남혈액원장의 본지 기고가 눈길을 끈다.

그는 기고를 통해 자신의 혈액을 무상으로 기증하고 생명나눔을 실천하는 헌혈자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혈액은 인공적인 제조가 불가능하고, 사용기간이 한정적인 살아있는 세포이기에 매일 꾸준히 이어지는 자발적인 헌혈 참여는 국가 의료체계의 안정적 유지를 위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그의 말대로 적정 혈액제제 재고보유량인 5일분 유지는 필수과제이다.

하지만 현실은 아직 ‘아니올시다’이다.

대한적십자 대전세종충남혈액원이 12일 한서대학교와 단체헌혈을 진행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번 단체헌혈은 생명나눔 목적으로, 제29대 총동아리연합회와 학생처 주관으로 시행했다는 전언이다.

이날 교직원과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뜨거운 봉사 정신을 보였다는 본지 기사는 눈여겨볼 대목이다.

그간 64차례 헌혈 운동을 전개한 한서대학교는 헌혈 참여 학생이 6000명에 달한다.

결코 적은 수치가 아니다.

이에 대한 반응은 단연 긍정적이다.

본지는 앞서 신종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혈액원의 역할과 책임 의식을 강조한 바 있다.

여기서 말하는 역할은 혈액 수급 안정화를 의미한다.

이와 관련한 대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른바 혈액 기부는 생각과 습관의 작은 변화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이다.

남을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과 봉사 정신이야말로 의료복지 행정의 첫걸음이다.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충남혈액원이 늘 소통하며 열린 자세로 헌혈자와 의료기관을 응대하며, 청렴한 기관이 되겠다는 다짐과 약속도 이와 맥을 같이하고 있다.

비상시기에 혈액 수급 안정화는 절체절명의 핵심과제이다.

헌혈 가능 인구의 비중이 큰 청년층은 감소하고 수혈해야 하는 고령 인구는 증가하는 등 혈액 수급 불균형이 심화하고 있는 작금의 상황이 이를 말해주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헌혈자감소의 파장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혈액 수급 안정화와 관련, 가장 장기적인 대책은 ‘20~30대 이상 청년과 중장년층의 헌혈 참여 활성화’ 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우리나라는 10~20대 헌혈자의 점유율이 2019년 기준, 67%로 매우 높은 상황이다.

때문에 젊은 층 인구감소는 구조적인 헌혈 자원감소로 이어진다.

국내 중장년층 헌혈자 점유율은 2019년 기준 35%에 그치고 있다.

정부 차원에서 청년과 중장년층의 헌혈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선제 정책 마련이 수반돼야 하는 이유이다.

그 배경은 앞서 언급한 그대로이다.

혈액 공급이 부족하면 수혈이 필요한 수술과 치료에서 심각한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결코, 간과할 사안이 아니다.

그 해법은 다름 아닌 청년층의 자발적인 참여가 관건이 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그간 64차례 전개한 한서대학교 헌혈 운동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본지는 이 시점에서 남을 배려하는 봉사 자세야말로 혈액 수급 안정의 시작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떠올린다.

헌혈은 수혈이 필요한 환자들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일이다.

여기에는 개개인의 확고한 사명 의식이 뒤따라야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가 있다.

이른바 사회구성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그 어느 때보다도 요구되고 있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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