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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당 대전역점, 지하상가로 이전을”

수수료 논란에 제기...상권·관광 활성화 마중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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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4.05.30 11:21
  • 기자명 By. 황천규 기자
▲ 30일 성심당 대전역점 입구 모습.(사진=황천규 기자)

[충청신문=대전] 황천규 기자 = 전국적인 명소가 된 대전 성심당의 대전역점과 코레일유통과의 임대 수수료 협상이 난항을 겪고있는 가운데 최종 무산시 대전시가 나서 대전역지하상가로 유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고개를 들고 있다.

3억대의 임대 수수료를 내고 매장을 운영하느니 지근거리에 있는 지하상가로 자리를 옮겨야 한다는 것.

지하상가는 대전시 소유다.

현재 5차 입찰이 진행 중으로 마지막인 6차까지 진행되더라도 최저 월 임대료가 3억 초반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1억원에서 3배까지 높아진다.

이런 상황에서 임대료를 절약하고 대전 대표기업답게 지역경제 활성화도 도모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물론 코레일유통과의 ‘이별’이 결정되고 오는 10월까지의 가계약 기간이 만료됐을 때를 가정해서다.

시가 이를 대비해 대전역지하상가 입점 방안 마련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대전역점에서 빵만 사고 대전을 떠나는 외지인들에게 대전의 매력을 알려 좀 더 머물게 하자는 주장에 설득력이 실리는 대목이다.

성심당 자체 추산 연 방문객은 1000만명을 웃돈다. 이들 중 대전 관광을 하는 이가 얼마나 될지 의문이다.

성심당을 대전 관광의 마중물로 활용해야 하는 이유다

이런 차원에서 성심당 대전역점이 지하상가로 내려온다면 이 상권을 살릴 수 있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매장 인근에 꿈돌이 굿즈 판매점 등을 배치해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대전역지하상가 끝자락에서 지상으로 올라가면 대전 관광 정보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트레블라운지도 자리잡고 있다. 시에서 위탁 운영 중인 이 곳에서 대전 유명 관광지를 검색해보고 일정을 짤 수있다.

중앙시장, 으능정이거리와 옛 도청, 테미관사촌도 1, 2시간이면 둘러볼 수 있다.

한화이글스 팬이라면 빵을 구입한후 야구 경기도 즐길 수 있다. 소보루를 안주삼아 맥주를 마셔가면서….

‘성심당 관광 동선’을 고려한 관광상품을 개발해 대전 관광 부흥 기폭제로 삼을 수도 있다.

현재 입찰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이렇게 되면 최종 입찰인 6차까지 간다해도 임대료는 3억 초반이다. 입찰이 유찰될 때마다 가격이 내려가지만 하한선이 있기 때문이다. 당초 공고 급액의 30%까지다.

최초 제시 가격은 월 매출액 25억 9800만원의 최저 수수료 17%를 적용한 4억 4100만원이었다.

이 수수료율은 코레일유통 내부기준이다.

그동안은 월 1억 2000만원 정도를 내왔다. 매출액 5% 수준이다.

코레일유통도 성심당의 ‘부가가치’를 감안하면 매장이 나가는 것을 원치않겠지만 이 규정에 발목이 잡혀있는 상태다. 타 역사와의 형평성을 무시할 수 없어서다.

성심당 관계자는 “최종 입찰까지 충실히 응할 생각이다”면서 “응찰가는 현재와 같은 매출액의 5%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계약이 10월까지 돼있기 때문에 코레일유통과의 결별이 결정되면 그 때 가서 다음 수순을 고민해보겠다”고 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성심당 대전역점 수수료 논란 사태 추이를 유심히 지켜보면서 향토기업 육성차원에서 다각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여러가지 가능성을 놓고 대비를 하고 있다는 것으로 읽힌다.

시민들은 “이번 일이 잘 마무리 돼 대전의 자랑인 성심당이 지역경제에 더 도움이 돼는 향토기업으로 굳건히 자리잡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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