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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신문-대전시교육청 공동캠페인] 담배연기 없는 건강한 학교 만들기 ⑧대전두리초등학교

‘참되고 성실하고 굳세게’…흡연없는 건강한 학교 ‘대전두리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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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4.10.23 17:34
  • 기자명 By. 김의영
▲ 대전두리초등학교 전경. (사진=대전두리초 제공)
▲ 대전두리초등학교 전경. (사진=대전두리초 제공)

-금연 서약서 작성, 비흡연 선서식으로 흡연예방 의지 다져
-흡연예방 인형극 등 눈높이 맞춘 교육 제공
-다양한 체험활동 구성…흡연예방 이해도 끌어올려

[충청신문=대전] 김의영 기자 = 대전두리초등학교는 대전 유성구 송강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참되고 성실하고 굳세게’라는 교훈 아래 특색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근처 둔곡지구의 입주민 증가 및 학교 신설로 인해 전년과 올해 학생 유입, 유출로 구성원의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변화된 학교 구성원의 생활, 건강환경 및 흡연 실태를 알아보고 예방 교육 강화가 필요한 시점으로 다양한 흡연예방사업을 실시했다.

▲ 대전두리초 학생들이 비흡연 선서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대전두리초 제공)
▲ 대전두리초 학생들이 비흡연 선서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대전두리초 제공)

◆노담은 다짐부터…양질의 교육 제공도
대전두리초는 학교장과 학생회장의 방송 조회 시간을 이용한 비흡연 선서문을 낭독을 통해 흡연예방사업을 시작했다.

각 교실에 학생들은 각자의 금연 서약서를 작성하면서 서약서에 소중한 사람 또는 자신에게 비흡연을 권유하는 편지를 쓰며 비흡연 의지를 다졌다.

선언문 낭독 및 방송을 통해 담배모형을 자르는 퍼포먼스를 보여주면서 비흡연 선서식에 대한 강한 인상을 제공하고 흡연예방사업에 대한 관심도를 끌어올렸다.

또 다양한 지역사회 자원을 통한 양질의 교육을 제공했다.

대전두리초는 매년 유성보건소에서 운영하는 액티브 아동, 청소년 건강 교실 사업과 연계해 5·6학년 대상 흡연, 음주, 마약 예방 방송 교육을 실시했으며 약 바로 알기 사업 및 마약퇴치운동본부를 통한 흡연 및 마약 예방 교육을 진행했다.

올바른 약 사용 방법 및 흡연, 마약의 영향에 대해 대한 약사회 및 마약 퇴치 운동본부에 소속돼 있는 전문가를 통한 양질의 교육을 제공했다.

▲ 대전두리초 1, 2학년 학생들이 흡연예방 인형극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대전두리초 제공)
▲ 대전두리초 1, 2학년 학생들이 흡연예방 인형극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대전두리초 제공)

◆학생 흥미 이끄는 재밌는 프로그램
대전두리초는 학생들의 수준과 흥미를 고려한 프로그램 기획에 노력했다.

1·2학년을 대상으로 흡연예방을 주제로 한 구연동화와 오케스트라의 배경음악이 어우러지면서 수준 높은 음악 공연과 흡연 예방 교육을 결합한 공연을 관람하면서 흡연의 위험성을 교육했다.

또 흡연예방 인형극 관람 및 퀴즈 풀기 활동을 통해 저학년 수준에 맞는 정보제공이 이뤄도록 했다.

3·4학년을 대상으로 흡연예방 국악극을 관람을 통해 국악의 판소리 및 민요를 기반으로 한 흡연 예방 노래를 같이 따라 부르는 시간을 가졌다.

극의 요소 안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는 흡연 예방의 메시지를 재미와 해학을 바탕으로 풀어내어 학생들의 높은 몰입도를 보였다.

▲ 대전두리초가 유성보건소와 연계해 흡연 및 마약 예방 방송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대전두리초 제공)
▲ 대전두리초가 유성보건소와 연계해 흡연 및 마약 예방 방송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대전두리초 제공)

5학년 대상으로는 3차시에 걸친 보건 수업을 통해 흡연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는 흡연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과 전자담배의 특징 및 최신 트랜드을 보여주면서 진화되는 담배의 유혹 및 광고를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유혹을 뿌리쳐야만 하는 단단한 근거를 제공해 흡연 예방의 효과를 더욱 높였다.

▲ 대전두리초의 '우리 두리 스탬프 챌린지'. (사진=대전두리초 제공)
▲ 대전두리초의 '우리 두리 스탬프 챌린지'. (사진=대전두리초 제공)

◆체험활동으로 흡연예방 의지 높여
대전두리초는 다양한 특색 사업을 통해 학생들이 뛰놀며 활동하면서 흡연예방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시간을 제공했다. 작년에는 ‘우리 두리 흡연 예방 스탬프 챌린지’라는 이름으로 흡연예방 체험활동을 기획했다.

우리 두리 흡연 예방 스탬프 챌린지를 시작하기에 앞서 흡연 예방 주간의 의미와 우리 두리 비흡연 스탬프 챌린지에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홍보 영상을 제작했다. 흡연예방주간 시작 전에 교실에서 시청하도록 해 주간 활동의 이해도와 관심도를 끌어올렸다.

챌린지는 총 세 가지로 첫 번째는 비흡연 포토존 체험, 두 번째는 비흡연 동백나무 숲 꾸미기 활동, 세 번째는 중정에 숨겨준 보물을 찾고 그 안에 적힌 흡연 예방 퀴즈를 푸는 활동을 했다.

작년 특색 사업에 이어 올해는 놀면서 배우는 흡연예방교육을 위해 흡연 예방 메모리 카드 게임, 흡연예방 보드게임, 흡연예방 볼링 놀이 교구를 기획·활동했으며 동시에 흡연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과 대처 방법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 대전두리초 학생이 비흡연 동백나무 숲 꾸미기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대전두리초 제공)
▲ 대전두리초 학생이 비흡연 동백나무 숲 꾸미기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대전두리초 제공)

◆흡연예방사업 운영 중 보람
아이들에게 뛰놀면서 배우는 시간을 통해 노는 과정 안에 교육의 요소가 스며들도록 하는 방법이 무엇일까 하며 고민하는 시간이 보람됐다.

또 우리 두리 흡연예방 챌린지 활동을 한 후에 한 아이가 흡연예방주간 활동을 통해 알게 된 흡연의 위해성에 대한 지식으로 아버지를 설득해 금연을 시작하게 됐다는 후기가 특히 기억에 남았다.

작으나마 학교에서의 흡연예방교육이 가정으로 파급되는 효과가 있구나라는 것을 몸소 느끼는 시간이었다.

<서광남 학교장 인터뷰>

▲ 서광남 대전두리초 학교장. (사진=대전두리초 제공)
▲ 서광남 대전두리초 학교장. (사진=대전두리초 제공)

“학생들이 외부 유해 자극으로부터 자신을 지킬 수 있는 단단함 키워내야”

◆학교흡연예방사업에 대한 제언 및 보람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에 따라 지난 8월 17일부터 유치원과 어린이집, 학교 등 교육 시설 주변 금연 구역이 시설 경계선 30m 이내로 확대됐습니다.

담배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경계선이 넓어지는 만큼, 교육을 통한 학생들이 외부의 유해 자극으로부터 자신을 지킬 수 있는 마음의 단단함도 함께 커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학교흡연예방사업을 통해 흡연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갖게 되고 이를 통해 지식적 단단함을 가질 수 있으며 흡연에 대한 건강한 가치관 확립과 반복적인 교육을 통해 단단한 신념 체계를 정립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반적인 사업 운영의 형태는 체험 중심의 형태로 이뤄지도록 구성했습니다. 아이들이 뛰놀면서 다양한 체험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정보가 스며들 수 있도록 했습니다.

따뜻한 봄볕 아래 보물찾기를 하면서 퀴즈를 풀어보고 자신의 다짐을 적어서 나무를 풍성하게 만드는 과정이 아이들에게 인지적 정서적으로 풍성해지는 과정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학교흡연예방사업의 바람직한 방향 및 향후 계획
무수히 많은 다국적 담배회사들은 앞다퉈 새로운 시장을 넓혀나가고자 고심하고 있습니다.

아동 청소년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아내며 더욱 매력적인 형태로 변화를 거듭해 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최근 트랜드를 계속 주시하면서 흡연예방교육의 내용을 같이 진화시켜 나가도록 해야 합니다.

'담배'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더 이상 연기, 악취가 아닙니다. 이제는 다양한 이미지를 제시하면서 교육이 이뤄져야 합니다.

또 흡연이라는 행위로부터 연결되는 중독의 문제점도 함께 연결 지어서 교육할 수 있는 방식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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