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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신문-대전시교육청 공동캠페인] 담배 없는 건강한 학교 만들기 ⑥ 대전대청중학교

지역과 함께하는 건강한 금연 문화를 조성하는 ‘노담 대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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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5.10.29 17:18
  • 기자명 By. 남수현 기자
▲ 대전대청중학교 전경. (사진=대청중 제공)
[충청신문=대전] 남수현 기자 = 대전대청중학교는 대전시교육청 혁신학교인 ‘창의인재열매(미래)학교’ 로써 지역과 연계한 교육 활동을 통해 혁신 문화를 확산하고 민주적인 학교 문화를 조성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최근 지역 내 신축 아파트 입주로 학생 수가 증가하고 학교 구성원에도 변화가 일어나면서 대전대청중학교는 학생 뿐 아니라 교직원과 학부모 모두가 함께 적응하고 건강한 교육 환경을 만들어가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학생자치회를 중심으로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흡연예방 생활 협약’을 세우고, 체험 중심의 흡연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건강한 학교, 함께 만드는 금연 문화’를 실천하고 있다.

흡연은 단순한 개인의 습관을 넘어 청소년의 성장과 건강, 나아가 학교와 지역사회의 환경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에 학교는 흡연예방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건강의 가치를 배우고, 서로를 지지하며 건강한 학교 문화를 형성해가는 데 지속적으로 힘쓸 계획이다.

◆ 푸른환경지킴이, 건강과 환경을 함께 지키다

대전대청중은 생태전환교육의 일환으로 ‘푸른환경지킴이’ 활동을 시작해 건강과 환경을 함께 지키는 실천에 나섰다.

이번 활동은 대청호 생태조사, 플로깅(조깅하며 쓰레기 줍기), 금연 캠페인 등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직접 주변 환경을 살피며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고, 담배꽁초와 흡연으로 인해 훼손된 자연환경의 현실을 몸소 체험했다. 이를 통해 흡연이 개인의 건강은 물론 생태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또 학교 주변과 대청호 일대를 청소하며 깨끗한 환경 조성에 앞장섰고, 가정과 지역사회에서 흡연예방 캠페인을 확산시켜 금연의 중요성을 널리 알렸다.

‘푸른환경지킴이’ 활동은 흡연예방교육의 의미를 실천적으로 확장한 사례로, 학생들이 건강한 삶과 지속 가능한 환경의 가치를 배우고 실천하는 생태 시민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

◆ 노담 스포츠 클럽, 땀과 열정으로 금연 문화를 만든다

학생들이 스포츠를 통해 금연을 실천하는 ‘노담(금연) 스포츠 클럽’도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노담’이라는 이름에는 “스포츠를 즐기는 학생이라면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는 약속과 의지가 담겨 있다.

학교는 올해도 ‘노담 배구부’, ‘노담 축구부’, ‘노담 넷볼부’, ‘노담 농구부’, ‘노담 댄스부’, ‘노담 러닝크루’ 등 다양한 노담(금연) 스포츠 클럽을 운영하며, 학생들이 땀과 열정으로 건강한 몸과 마음을 기르고 금연을 생활화하며, 건강한 공동체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

노담 스포츠 클럽은 학생들이 스스로 모이고 계획하며 자율적으로 연습과 훈련을 이어가는 자치 중심 동아리다. 선후배와 친구들이 함께 운동하며 땀 흘리는 모습은 학교의 활기찬 분위기와 건강한 에너지를 보여준다.

이러한 활동은 흡연의 유혹에 노출되기 쉬운 청소년들에게 건전한 스트레스 해소의 기회를 제공하고, 자기관리 습관과 긍정적 또래 관계, 협동심을 기르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또 금연 실천 뿐 아니라 학교폭력 예방, 정서 안정, 공동체 의식 함양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노담 스포츠 클럽은 단순한 운동 동아리를 넘어, 학생들이 건강한 몸과 마음을 기르며 금연 문화를 자발적으로 확산하는 모범적인 학교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 대덕구보건소와 함께하는 노담 음악회로 금연 문화 확산

학생 주도 ‘학생다움’ 교육활동의 일환으로 열린 ‘교육공동체 대토론회’와 ‘노담 음악회’는 학생들이 스스로 생활 규칙을 세우고 건강한 학교 문화를 실천으로 이어간 의미 있는 자리가 됐다.

교육공동체 대토론회에서는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해 학교생활 속 흡연예방 방안을 논의하고, 전교생이 함께 지킬 생활 규칙을 협약했다.

이어 열린 노담 음악회에서는 학생들의 끼와 재능이 어우러진 댄스와 노래 공연이 펼쳐졌으며, 학생들은 평생 금연을 약속하는 대형 플랜카드를 완성해 모두의 다짐을 하나로 모았다.

행사장에는 대덕구보건소가 함께 참여해 흡연의 해악과 청소년 흡연의 위험성, 신종 담배의 유해성을 알리는 금연 홍보 부스를 운영했다.

학생들은 금연 퀴즈를 풀며 흡연예방 지식을 재미있게 배우고, 달콤한 선물과 함께 금연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번 노담 음악회는 금연을 단순한 규제로 인식하는 데서 벗어나‘스스로 선택하는 건강한 삶의 약속’ 으로 받아들이게 한 학생 주도형 흡연예방교육으로 의미를 더했다.

◆ 지역사회 마라톤에서 펼친 건강한 금연 캠페인

대전대청중 학생, 교사, 학부모들은 지난 주말 열린 ‘제24회 대청호마라톤대회’에 함께 참여해 지역사회 속에서 건강한 생활습관과 금연 문화를 확산시키는 캠페인 활동을 펼쳤다.

학교는 행사 현장에서 흡연예방 캠페인 부스를 운영하며 흡연의 유해성과 금연의 필요성을 알렸다.

참여자들은 금연 다짐 서명에 참여하고, 금연 퀴즈와 ‘노담 과녁을 맞춰라!’ 등의 건강 게임을 즐기며 자연스럽게 금연의 의미를 되새겼다.

또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들은 전교생이 작성한 금연 서약 플랜카드를 들고 미니코스(10km)와 건강코스(5km)를 완주하며 “건강한 몸과 마음을 지키는 첫걸음은 금연”이라는 메시지를 함께 전했다.

참여한 학생들은 “직접 체험하며 금연의 중요성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다”며 소감을 전했고, 교사와 학부모들은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가 함께 건강한 생활 문화를 만들어가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이번 활동은 단순한 참여를 넘어, 흡연예방교육의 가치를 지역사회와 함께 실천한 사례로서 학생들이 건강한 삶의 의미를 배우고 지역 전반에 긍정적인 금연 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됐다.

<윤민주 학교장 인터뷰>

“건강을 배우고, 환경을 지키며, 공동체를 키우는 흡연예방교육의 길”

◆ 학교흡연예방사업의 교육적 효과는.

우리 학교의 금연활동은 단순히 담배를 피우지 말자는 캠페인이 아닙니다.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면서 ‘건강한 선택이 자신과 공동체를 살리는 길’임을 깨닫게 하는 교육입니다.  학교가 추진하는 금연·건강 활동이 학생들의 자율성과 책임감을 키우는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생태조사와 플로깅 활동은 흡연의 유해성과 환경오염의 문제를 동시에 깨닫게 해주고, 노담 스포츠클럽과 노담 음악회는 청소년들이 건전한 열정과 에너지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산할 수 있는 장이며 학생들이 즐겁게 배우며 금연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하는 효과적인 교육 방법입니다.

특히 학생·교사·학부모가 함께한 대청호마라톤 금연캠페인은 흡연예방교육의 모범사례라고 생각합니다. 학교와 지역사회가 협력해 건강한 문화를 실천한 점이 한 명의 참석자로서 매우 뜻깊었습니다.

이러한 지역사회 연계 금연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건강, 환경, 공동체의 가치를 함께 배우고, 스스로 건강한 삶을 선택하는 주체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학교와 지역이 함께 손잡고 생활 속 실천 중심의 건강교육을 이어가겠습니다.

◆ 학교흡연예방사업의 바람직한 방향 및 향후 계획은.

학교의 금연 활동은 학생 스스로가 주체가 돼 건강한 문화를 만들어가는 과정입니다. 지역사회와 협력해 추진하는 모든 활동은 단순히 금연을 권장하는 수준을 넘어, 학생들이 ‘건강한 삶의 주인공’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데 초점을 둬야 합니다.

“한 아이를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It takes a village to raise a child)”는 아이 한 명의 성장은 교사, 부모, 이웃, 지역기관 모두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며, 함께 키우는 교육공동체가 곧 건강한 사회의 기반이 된다고 했습니다.

보건소와의 협력과 대청호 건강마라톤 캠페인은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금연 문화를 확산시키는 실천의 장이 된 뜻깊은 행사였습니다. 앞으로도 학교·가정·지역이 함께 협력하여 청소년이 스스로 건강한 삶을 선택하고 유지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학교는 흡연예방교육을 단순히 흡연을 막는 데 그치지 않고, 건강·환경·공동체 의식을 함께 배우는 미래지향적 인성교육으로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공동기획] 충청신문·대전광역시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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