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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 한 판 하자”…경찰에 주먹 휘두른 20대, 테이저건 맞고 제압

술 취해 난동 부린 A씨, 인적사항 확인도 거부…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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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5.05.22 16:24
  • 기자명 By. 남수현 기자
▲ 술에 취해 경찰관에게 폭력을 행사한 20대 남성을 테이저건을 이용해 제압하는 모습이다.<사진=대전경찰청 제공>
[충청신문=대전] 남수현 기자 = 술에 취해 경찰관에게 폭력을 행사한 20대 남성이 현장에서 체포돼 검찰로 넘겨졌다.

대전둔산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씨(20대)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6일 오전 5시 20분께 대전 서구 둔산동 거리에서 경찰에게 욕하고 위협하는 등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

“시비를 거는 사람이 있다”며 112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즉시 현장에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A씨에게 인적사항 확인을 요청했으나, A씨는 생년월일조차 명확히 밝히지 않으며 신분 확인에 협조하지 않았다.

이어 “경찰이 자기 말을 듣지 않는다”며 격분했고, 경찰관에게 욕설을 퍼붓는가 하면 주먹을 드는 등 위협적인 태도를 보였다. 경찰은 상황 악화를 막기 위해 A씨의 친구들에게도 상황을 설명하며 자진 귀가를 유도했지만, A씨는 “유도 한 판 하자”며 끝내 몸싸움을 시도했다.

이에 경찰은 추가 폭력 발생을 우려해 곧바로 테이저건을 이용, A씨의 오른쪽 종아리에 전기충격을 가해 제압했다. 이후 도착한 다른 경찰들과 함께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고, 경찰은 사건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수사해 지난 4월 23일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공무집행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공격에 노출되면 현장 대응이 더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며 “이 사건 역시 불가피하게 강제력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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