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권의 경우 지난해 같은 달보다 대전(578명→619명) 7.1%, 세종(211명→238명) 12.7%, 충남(792명→815명) 2.9%, 충북(586명→669명) 14.1% 증가했다.
1~4월 누계 출생아 수는 대전(2444명→2554명) 4.5%, 세종(978명→1023명) 4.6%, 충남(3274명→3480명) 6.3%, 충북(2503명→2763명) 10.4% 늘었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4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전국의 출생아 수는 2만717명으로 1년 전보다 1658명(8.7%)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22년 4월 2만1164명 이후 3년 만에 2만명대를 회복한 수치다. 증가율도 1991년(8.7%) 이후 4월 기준으로 가장 높았다.
1~4월 누계 출생아 수 역시(7만9627명→8만5739명)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 늘었다.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도 0.79명으로 지난해보다 0.06명 증가했다. 다만 현재 인구 규모를 유지하기 위한 수치(2.1명)와 비교하면 여전히 부족한 수준이다.
출산 순위별로는 첫째아 비중이 62.0%로 1년 전보다 1.2%포인트 늘었고, 둘째아와 셋째아 이상은 각각 0.6%포인트 비중이 감소했다. 결혼과 출산이 늦어지면서 자녀 수가 줄어드는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4월 사망자 수는 2만8785명으로 지난해보다 225명(0.8%) 증가했으며, 출생아 수가 사망자 수를 밑돌며 4월 인구는 8068명 자연 감소했다.
출생아 수가 늘어난 것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혼인 증가와 30대 여성 인구 확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4월 전국 혼인 건수는 1만8921건으로 1년 전보다 884건(4.9%) 늘어 지난해 4월 이후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1∼4월 누적 혼인 건수도 7만762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늘었다.
이혼 건수는 7299건으로 1년 전보다 5.2% 줄었다. 1∼4월 누적 이혼 건수는 2만877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혼인 증가와 30대 초반 여성 인구 증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출산 지원 정책 등이 출생아 수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