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신문=서산] 이승규 기자= 충남 서산시가 양대동 일원에 조성 중인 친환경 자원회수시설이 그 위용을 뽐냈다.
30일 시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전체 공정률 90%에 이르는 양대동 자원회수시설은 순조로운 공사 진행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1056억 원이 들어가는 이 사업은 1만5000여 평 규모로 친환경을 표방하며, 광역 소각시설뿐만 아니라 주민 편익과 체험관광 시설 등으로 서산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기대를 모은다.
다름 아닌 기피 시설로 인식하는 자원회수시설을 지역 관광 자원화와 연계하고자 소각로 굴뚝을 활용해 지상 94m 높이의 전망대를 설치, 주변 일대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다.
전망대에 체험과 관광시설 운영 홀을 비롯해 어드벤처 슬라이드·실내 어린이 암벽 등을 시설, 단순한 전망대 기능에서 여러 가지 놀이까지 체험하는 전망대로 위상을 달리한다.

이런 가운데 소각로 전망대가 27일 굴뚝 상부에 성공적으로 인양되면서 완전한 모습을 갖췄다.
굴뚝 상부에 인양된 전망대는 직경 25.5m·높이 13.9m로 향후 내부 공사를 진행하게 된다.
아울러 굴뚝 하단에는 시민을 위한 지상 2층 규모의 운영 홀과 굴뚝의 지상 30m 높이에는 어드벤처 슬라이드를 설치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전망대 설치에 나서 올해 2월 전망대 굴뚝 조성을 완료한 데 이어 이번 전망대 인양으로 소각로 굴뚝은 친환경 관광 체험 시설로 대변신을 꾀하게 된다.
한편, 전망대와 주민 편의시설 등을 모두 갖춘 양대동 자원회수시설은 올해 10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중 소각로는 7월부터 9월까지 관내 생활폐기물만을 대상으로 시범 운행한다는 계획이다.
광역 소각시설이 정상 가동하면 하루 200t가량의 생활 쓰레기를 처리하게 되며, 이때 발생하는 폐열은 찜질방과 물놀이시설 등 주민 편의시설에 활용할 방침이다.
여기에 남은 폐열은 발전 등으로 전기를 생산해 한국전력공사에 판매해 연간 15억 원 정도의 수익 창출이 기대된다.
이완섭 시장은 “앞으로 전망대 내부 마감공사와 함께 시민 체험·환경교육 공간이 될 운영 홀·어드벤처 슬라이드 설치 공사를 차질 없이 진행, 10월 준공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