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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신문 주말여행] 부여서동연꽃축제와 대전퀴어문화축제, 이 여름 우리가 피어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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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5.07.03 16:32
  • 기자명 By. 김해인 기자
▲ 지난해 대전퀴어문화축제 (대전퀴어문화축제 제공)
▲ 지난해 대전퀴어문화축제 (대전퀴어문화축제 제공)

제2회 대전퀴어문화축제, ‘사랑이쥬… 광장에 나와, 너’

[충청신문=대전] 김해인 기자 =오는 6일 일요일 대전역 동광장과 소제동 일대에서 제2회 대전퀴어문화축제가 열린다. 올해 슬로건은 ‘사랑이쥬 – 광장에 나와, 너’로, 사회적 소수자들이 주체로서 광장에 설 권리를 상기시키는 상징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성소수자와 지지자들은 물론 시민사회 각계가 함께하며, 광장에서의 외침을 통해 평등과 환대, 자긍심의 가치를 공유한다.

축제는 오전 11시 커뮤니티 부스 운영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이후 오후 1시부터는 메인 무대에서 문화공연과 발언이 이어지고, 오후 4시 정각에는 퍼레이드가 출발한다. 행진 구간은 대전역 동광장을 시작으로 중앙시장, 소제동 원도심 일대를 거쳐 총 3.3km가량 이어질 예정이다.

조직위는 “축제는 단지 즐기는 행사가 아니라, 존재를 드러내고 서로를 환대하는 민주주의적 실천”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축제에는 대전여성단체연합,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대전지부 등 총 44개 단체가 참여해 연대의 의미를 더했다. 작년 첫 회보다 참가 규모와 단체 수 모두 확대되었으며, 일부 시민들은 축제 참여를 통해 차별금지법 제정의 필요성을 함께 외치기도 했다. 퍼레이드에는 다양한 지역에서 온 참가자들이 깃발과 현수막을 들고 참여하며, 각자의 정체성과 메시지를 자유롭게 표현하겠다.
대전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성소수자, 장애인, 청소년 등 누구나 민주주의 광장에서 설 자격이 있다”며 “사랑과 환대는 혐오와 차별을 반드시 이긴다는 믿음으로 축제를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대전퀴어문화축제 (대전퀴어문화축제 제공)
지난해 대전퀴어문화축제 (대전퀴어문화축제 제공)

◆ 대전퀴어문화축제 축제 가이드 ◆

장소: 대전 동구 대전역 동광장 및 소제동 일대
기간: 2025년 7월 6일(일)
요금: 무료
주차: 대전역 공영주차장 협소, 도보 이동 권장

◎ 교통
승용차: 대전IC 또는 가오IC 경유 → 대전역 방면 진입 (행사 당일 정체 가능)
대중교통: KTX 및 일반열차 대전역 하차 후 동광장 도보 1분 / 지하철 1호선 대전역 3번 출구

◎ 숙박
대전역 인근 비즈니스호텔, 모텔 다수
소제동 일대 감성 숙소 및 게스트하우스 운영

◎ 프로그램
오전 11시: 커뮤니티 부스 운영 시작
오후 1시~4시: 문화 공연, 참여 발언
오후 4시: 퍼레이드 출발 (총 3.3km 행진)
이후 자유 참여 및 해산

◎ 관람 꿀팁
낮 기온과 햇볕 강함 → 선크림, 양산, 물병 필수
걷는 구간이 길어 운동화 착용 추천
퍼레이드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메시지 피켓이나 깃발 준비 가능
반대 집회와 맞닿는 구간이 있으므로 평화적 질서 준수 필수


부여서동연꽃축제 (부여서동연꽃축제 제공)
부여서동연꽃축제 (부여서동연꽃축제 제공)

한여름 연꽃의 절정, 부여서동연꽃축제

백제 서동왕자와 선화공주의 사랑 전설이 깃든 부여 궁남지에서 오는 7월 4일부터 6일까지 ‘제23회 부여서동연꽃축제’가 열린다. 올해 축제는 ‘연꽃 같은 그대와, 아름다운 사랑을’이라는 주제 아래 수만 송이 연꽃과 다양한 문화예술·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에게 감성과 즐거움을 전할 예정이다.

축제 첫날인 4일에는 부여군충남국악단의 식전공연과 개막선언으로 막이 오른다. 이어 해외 연꽃 문화예술 공연과 수상 뮤지컬 ‘궁남지 판타지’ 등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져 여름밤 궁남지에 생기를 더한다.
낮 시간에는 활짝 핀 붉고 흰 연꽃이 연못을 수놓고, 밤에는 조명과 포토존이 어우러진 야간 프로그램 ‘야(夜)한 밤의 궁남지’가 색다른 풍경을 연출한다. 야간 경관 조명은 축제 종료 후인 8월 3일까지 연장 운영된다.

부여서동연꽃축제 (부여서동연꽃축제 제공)
부여서동연꽃축제 (부여서동연꽃축제 제공)

어린이를 위한 ‘워터 스플래시 놀이존’에서는 DJ 음악에 맞춘 물총과 비눗방울 놀이가 열리며,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연지 카누 체험, 연잎 빙수·피자 만들기, 연잎차 만들기, 연꽃 부채 채색 체험 등도 준비돼 있다. 매일 밤에는 ‘Lotus 불꽃 아트쇼’가 궁남지 하늘을 수놓으며 축제의 정점을 찍는다.

전 기간 무료입장이 가능하며, 일부 체험은 유료로 운영된다. 부여군은 백마강 테마파크, 서문, 군수리 임시주차장 등지에 주차장을 마련하고, 행사장까지 셔틀버스와 셔틀택시를 상시 운행해 관람객의 편의를 돕는다. 군 관계자는 “폭염을 피해 여유롭게 즐기고 싶다면 이른 아침이나 해 질 무렵 방문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부여군수 박정현은 “서동연꽃축제는 문화예술과 가족 중심 체험, 야간 경관 프로그램까지 모든 세대가 함께할 수 있는 여름 대표축제”라며 “궁남지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부여서동연꽃축제 축제 가이드 ◆

장소: 충남 부여군 부여읍 궁남로 52 (궁남지 일원)
기간: 2025년 7월 5일(금) ~ 7월 06일(일)
요금: 무료
주차: 부여읍 임시주차장 운영 / 축제장 인근 일부 차량 통제

◎ 교통
승용차: 서부여IC → 부여 시내 진입 후 궁남지 방면 약 10분
대중교통: 부여시외버스터미널 하차 → 도보 약 15분 / 셔틀버스 수시 운행 예정

◎ 숙박
부여 시내 호텔, 모텔, 게스트하우스 다수
궁남지 도보 10~15분 내 숙소 밀집

◎ 프로그램
상설: 연꽃 포토존, 백제 복식 체험, 연잎 공예, 연잎차 시음
주말: 백제문화 퍼레이드, 버스킹, 연꽃음악산책
야간: 궁남지 달빛야행, 미디어파사드, 야경 조명 연출
특별행사: 연꽃 사진공모전, 서동·선화 연극극장 등

◎ 관람 꿀팁
이른 오전이나 해 질 무렵(18시20시) 방문 시 한적하고 사진 찍기 좋음
모기 기피제, 부채, 생수 필수, 폭염 대비 그늘 쉼터 활용
셔틀버스 노선 및 운행 시간은 부여군청 누리집 또는 축제 홈페이지에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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