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경찰청은 전국 평균(6.6%) 대비 3배 이상 높은 지역 특성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전국에서 처음으로 자전거 절도 근절 TF를 구성해 운영해 8개월간의 집중 활동을 벌여 왔다.
올해 상반기 기준 세종시의 자전거 절도 비율은 15.7%로,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5.9%p 감소한 수치다. 최근 자전거 이용 문화의 변화도 자전거 절도 감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간 경찰에서는 청소년 대상 교육, 유관기관 합동 캠페인, 협력단체 홍보 등 다양한 문제 해결적 경찰 활동을 전개해 왔다.
시에서는 아파트 주민들을 대상으로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아파트 자체 관리방안을 추진하고 있고 올해 하반기에는 청소년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꼬마어울링’을 도입할 계획이다.
교육청에서는 가정통신문을 통해 올바른 자전거 이용 문화가 전파될 수 있도록 학부모와 교사에게 지속적인 홍보와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자치경찰위원회에서는 시니어 POLICE 활동을 통해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이러한 경찰청·시·교육청·자치경찰위원회의 노력으로 자전거를 이용한 후 무단 방치가 빈번했다면, 최근에는 시민들이 자전거를 소중한 개인 자산으로 인식하며 보관·잠금 등 관리에 더 큰 주의를 기울이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
이와 같은 시민들의 인식 변화는 경찰의 예방 활동, 지역사회 협업, 생활 속 교육과 캠페인 효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자전거 절도 예방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긍정적 신호로 해석된다.
세종경찰청 관계자는 "자전거 절도는 단순한 재산 범죄를 넘어 청소년 비행과 밀접히 연관되어 있어 지역사회 전체의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시청·교육청 등 지역사회와 협력해 예방 활동을 지속하고, 근본적 해법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