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실시간

본문영역

양대동 자원회수시설 시운전 돌입

서산시, 13일 소각로에 점화… 하루 200t 생활 쓰레기 처리
11월부터 정상가동… 폐열 활용 등 연간 15억 원 수익도 기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25.07.14 10:33
  • 기자명 By. 이승규
▲ 서산시 양대동에 자리 잡은 광역 자원회수시설 소각로가 시험 가동에 들어갔다. 사진은 13일 현장에서 진행한 소각로에 불을 붙이는 착화식 모습. <사진=서산시>
[충청신문=서산] 이승규 기자= 충남 서산시 양대동에 자리 잡은 광역 자원회수시설 소각로가 시험 가동에 들어갔다.

11월 정상 가동을 앞두고 시운전에 들어간 것이다.

시는 13일 이완섭 시장과 조동식 서산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소각로에 불을 붙이는 착화식을 시작으로 친환경 체험 관광형 자원회수시설의 본격적인 가동을 알렸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시에 따르면 참석자들이 동시에 소각시설의 점화 버튼으로 첫 불을 붙였다.

이 시설은 스토커 방식으로 운영하며, 정상 가동하면 하루 200t 규모의 생활 쓰레기를 처리한다.

이는 스토커(화격자)를 이용해 폐기물을 연소하는 공법으로, 생활폐기물 처리에 널리 사용되는 방법이다.

주로 건조(250~400℃)에서 연소(500~900℃)→후연소(950℃ 이상) 등 3단계로 진행하는데 열 회수 효율이 우수하고 단순한 구조로 유지관리가 쉽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분진 발생량과 스토커 마모가 단점으로 꼽힌다.

한편, 양대동 827·828번지 일원에 조성 중인 자원회수시설은 단순한 소각로 기능을 넘어 소각로 굴뚝에 전망대를 설치하는 등 주민 편익과 체험관광을 겸한 친환경 시설로 서산시의 새로운 랜드마크 역할이 기대된다.

2022년 11월 착공해 올해 10월 준공을 앞둔 해당 시설은 이날 현재 90%의 전체 공정률을 보인다.

이런 가운데 정상 가동에 앞서 13일 착화식과 함께 9월까지 우선 생활폐기물을 대상으로 시험 운전에 들어갔다.

이후 10월 한 달간 종합 정비를 하고선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정상 가동 예정이다.

소각시설에서 발생한 폐열은 찜질방과 사우나 등 주민 편익 시설에 활용되며, 남은 폐열은 한국전력공사에 판매를 위한 전기 생산에 사용될 계획이다.

시는 전기 판매 수익금으로 연간 15억 원가량 될 것으로 추산한다.

이 시장은 “이번 착화식은 서산시 폐기물 처리 전환을 상징하는 첫걸음”이라며 “자원회수시설이 생활폐기물을 안정적으로 처리하는 한편, 발생한 폐열을 활용한 전기 생산 등 에너지 회수 및 자원순환의 상징으로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