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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쿠폰 신청 첫날] 주민센터·은행, 큰 혼란 없이 '차분한 진행'

시민들 소비쿠폰 신청 발길... 대기순번 지키며 밝은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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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5.07.21 19:04
  • 기자명 By. 김용배 기자
▲ 정부가 침체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전 국민 대상으로 민생회복지원금(소비쿠폰)을 지급하는 첫날인 21일 대전시내 곳곳의 행정복지센터와 금융기관에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사진=하서영기자)
[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어려운 시기에 지원금이 생긴다니, 조금 기다려도 마음은 즐거워요.”

정부가 침체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전 국민 대상으로 민생회복지원금(소비쿠폰)을 지급하는 첫날인 21일 대전시내 곳곳의 행정복지센터와 금융기관에는 이른 아침부터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9시 40분 대전시 둔산 3동 행정복지센터에는 70세 이상의 어르신들부터 주부들까지 선불카드나 소비쿠폰을 신청하기 위한 발걸음들이 밀려들고 있었다.

다만, 지난 코로나19 시기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선행학습효과로 큰 혼선 없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이었다.

쿠폰 신청을 위해 대기 하고 있던 주민 김모(68)씨는 “인터넷 신청이 서툴러 아침 일찍 센터에 왔는데 다소 많은 사람들이 있어 조금 당황했다. 하지만 직원 안내에 편하게 기다릴 생각”이라고 했다.

민생지원금은 신청하고 귀가하던 주민 정모(70)씨는 “직원들 덕분에 신속하게 수령 받고 집으로 귀가한다. 받은 지원금으로 가족들과 함께 외식도 하고 반찬거리나 생필품을 살 계획”이라고 말했다.

센터 관계자는 “사전에 홍보를 해선지 큰 혼잡은 없다. 오시는 분들 대부분이 고령층이거나 은행에 가지 못하는 신용불량자 분들로 안내를 잘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은 출생년도 끝자리가 1, 6으로 끝나는 시민들이 신청·지급받을 수 있는 날임에도 순서가 헷갈려 헛걸음을 하는 어르신도 간혹 볼 수 있었다.

한 어르신(80)은 “끝자리를 실제 출생연도와 착각해 방문했다가 금요일날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면서 “별수 없이 다음에 다시 와야겠다”며 집으로 돌아가기도 했다.

금융 창구 현장 역시 큰 혼란 없이 차분한 분위기로 신청이 이뤄졌다.

둔산동에 위치한 K은행 창구는 신용·체크카드로 소비쿠폰을 받으려는 시민들로 평소보다 북적이는 모습이었다. 다만, 20~30분 기다리면 신청이 가능했다.

창구를 찾은 김모(62)씨는 “생각보다 복잡하지 않고 조금 기다리면 신청이 가능했다”며 “쿠폰으로 그동안 구입하지 못한 생활용품을 살 생각”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창구 한 직원은 “지원금을 신청하는 시민들로 평소보다 창구가 다소 붐비고 있다”면서 “신청이 완료된 카드를 들고 집으로 향하는 시민들을 보면서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이번 경기 진작을 위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과 지급은 이달 21일부터 9월 12일까지 8주간 이뤄진다.

소비쿠폰 신청·지급은 1차와 2차와 나눠 진행된다. 1차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1인당 15만∼45만원이 지급된다. 2차는 국민 90%를 대상으로 10만원을 9월에 추가 지급한다.

지급 대상자인 국민은 21일 오전 9시부터 9월 12일 오후 6시까지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으로 소비쿠폰을 신청할 수 있다. (신청 첫 주는 혼잡방지위해 출생연도 끝자리 기준. 월-1.6, 화-2,7, 수-3.8, 목-4,9, 금-5,0)

신청방법은 온라인은 카드사·지역사랑상품권 홈페이지, 앱, 콜센터, ARS로, 오프라인은 제휴은행 영업점, 행정복지센터 등에서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중 원하는 방식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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