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가 자기소개 타임을 기점으로 새로운 로맨스 판도를 맞았다.
지난 방송에서 공개된 출연자들의 프로필과 직업적 조건이 공개되자, ‘27기 영식’이 몰표남으로 떠오르며 여자 출연자들의 마음이 요동쳤다.
이날 여성 출연자들은 ‘첫인상 호감남’을 정해 간식을 나누며 5분간의 데이트를 즐겼다. 국화는 감자를 들고 27기 영식을 선택했지만, 대화는 기대에 못 미쳤다. 그는 “감정 교류는 딱히 없었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반면 장미는 27기 영식과 ‘선택과 집중’이라는 가치관이 닮았다며 하이파이브를 나눴고, “체격도 좋고 불편한 게 없다”며 솔직한 호감을 드러냈다. 영식 역시 “너무 마음에 든다”며 화답했다.
한편 ‘0표남’의 설움을 겪었던 18기 영철은 튤립의 선택으로 기사회생했다. “저만 믿으시라. 옆에서 재밌게 해드리겠다”는 그의 직진 멘트에 튤립은 웃음을 터뜨렸다.
용담 역시 27기 영식을 택하며 ‘치킨 취향’으로 호감을 쌓았다. 그러나 “별 보러 가자”던 용담의 말에 기대했던 24기 영식은 “재주는 내가 부리고 복수할 거다”라며 귀엽게 삐친 모습을 보였다.
이후 ‘자기소개 타임’이 시작됐다.
27기 영식은 90년생 해양수산청 공무원으로 “순환 근무가 단점이지만 도시 감성은 있다”고 자신을 표현했다. 27기 영호는 87년생 학원 강사로 “집-사무실-학원만 오가는 안정적인 생활”을 어필했다.
24기 영식은 93년생 토목직 공무원으로 “이번엔 한 사람에게만 웃음을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24기 영수는 86년생 수의사로 “제 노후 대비도 끝났다”며 든든한 조건을 내세웠다. 18기 영철은 “중고마켓 온도 45.1도의 따뜻한 남자”라며 17kg 감량 후 자신감을 내비쳤다.
여자 출연자들도 만만치 않았다.
국화는 88년생 마케터로 “겸손하지만 비겁하지 않은 남자”를, 장미는 91년생 필라테스 강사로 “직설적인 나를 에겐녀로 만들어줄 남자”를 이상형으로 꼽았다.
92년생 튤립은 10년 차 방사선사이자 연극인으로 “밝고 적극적인 사람”을, 용담은 제약벤처 연구원으로 “네덜란드·독일 유학파 경력”을 공개하며 “리드해줄 사람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몰표남’의 위기는 곧 찾아왔다.
여성 출연자들이 모두 27기 영식을 선택한 뒤, 그의 ‘순환 근무’ 조건을 듣자 반응이 싸늘해졌다. 장미는 “장거리보다 힘든 건 순환 근무다. 애 키우기 어렵다”고 직언했다.
반면 18기 영철과 24기 영수는 연구원 용담에게 시선을 돌렸다. 24기 영수는 “자기소개 이후에 눈에 들어온다”고 솔직히 말했다.
마트 장보기에서도 로맨스는 이어졌다. 18기 영철이 리더십을 보이자 용담은 “장 볼 때 리드하는 모습이 좋았다”고 설렜고, 숙소에 남은 장미와 27기 영호는 ‘강사 커플’의 공통점으로 가까워졌다.
이어 장미는 주방에서 18기 영철을 도우며 쌈을 싸줬고, 27기 영식은 뒤늦게 고기 굽기로 참전했지만 장미의 응원 한마디만 받았다. 24기 영식과 용담은 몽골 여행 추억으로 통하며 다시 호감을 쌓았다.
마지막 예고편에서는 “오늘 밤 외롭지 않게 해드리겠다”는 남자 출연자들의 멘트와 달빛 아래 심야 데이트 예고가 더해져 다음 회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ENA·SBS Plus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는 매주 목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김해인 기자 khi@dailycc.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