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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토탈에너지스, NCC 공정 탄소 포집 첫 실증

1년간 데이터 축적 통해 투자·상용화 박차
11월부터 본격적인 실증 운전 돌입
유화산업 획기적 탈탄소 기술 확보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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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5.11.10 09:27
  • 기자명 By. 이승규 기자
▲ 한화토탈에너지스가 탄소 배출 저감과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탄소 포집 파일럿 설비에 대한 실증을 위한 운전에 돌입했다. 사진은 한화토탈에너지스의 탄소 포집 파일럿 설비 전경. <사진=한화토탈에너지스>
[충청신문] 이승규 기자= 한화토탈에너지스가 탄소 배출 저감과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탄소 포집 파일럿 설비에 대한 실증을 위한 운전에 돌입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한화토탈에너지스에 따르면 탄소 포집 파일럿 설비는 석유화학 공정에서 발생하는 배가스(Flue Gas·연료 연소 과정에서 발생해 굴뚝 등을 통해 배출되는 혼합 가스) 중 이산화탄소를 직접 포집하는 설비다.

해당 설비를 한화토탈에너지스 주관으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 6개 기관이 공동 참여하는 국책과제로써 2021년부터 추진해 왔다.

이후 한화토탈은 100억 원가량의 사업비를 들여 2023년 12월 설비 구축에 들어갔으며, 올해 6월 완료했다.

이어 그간 시험 운전과 안정화 단계를 거쳐 11월부터 본격적인 실증 운전을 시작했다.

한화토탈 측은 이번 실증에서 석유화학 공정에 최적화된 흡수제 기술을 확보, 대규모 탄소 포집 상업 공장 설계에 필요한 데이터 축적으로 본격적인 투자와 상용화를 이루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실증은 석유화학 공정의 핵심 설비인 NCC(Naphtha Cracking Center)에서 발생하는 배가스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그동안 국내외 탄소 포집 연구는 석탄화력발전·시멘트 산업 등을 중심으로 이뤄졌고, 석유화학산업에서는 수소 생산공정을 대상으로 제한적인 연구만 이뤄졌다.

NCC는 에틸렌과 프로필렌 등 기초 유분을 생산하며, 공장 전체 탄소 배출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공정이다.

한화토탈에너지스가 NCC 공정을 대상으로 한 이번 실증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실증 운전에서 목표한 성과를 거두면 유화산업의 획기적 탈탄소 기술을 확보하게 된다.

관련해 한화토탈 측은 앞으로 대략 12개월간 NCC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하루 평균 20t씩 포집할 계획이며, 이는 공동연구 개발기관에서 폴리우레탄 소재 점착제 시제품 제조에 활용할 예정이다.

한화토탈에너지스 관계자는 “이번 실증 운전은 석유화학 핵심 공정인 NCC에서 탄소를 직접 포집하는 첫 사례로 석유화학산업의 탈탄소화를 현실로 앞당기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현재 연구를 진행 중인 각종 탄소 활용 기술과 이번 실증 결과를 연계해 친환경 기술 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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