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주기상 은퇴 전후로 일·역할·정체성이 재구성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고령화 속도가 빠른 우리나라에서는 정년과 실제 퇴직 간 괴리로 '제2의 일' 탐색이 빨라지는 반면, 부모 돌봄과 자녀 지원이 겹치는 ‘샌드위치’ 부담이 존재한다.
따라서 신중년의 활기찬 인생 2막을 위한 재취업 교육 등 준비는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이런 맥락에서 충남 태안군의 신중년을 위한 재취업 교육이 눈길을 끈다.
군은 올해 은퇴 신중년을 위한 재취업 교육과정으로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양성 과정을 선보였다.
국가적인 저출생 등 인구절벽 속에 돌봄 서비스 분야에 대한 관심을 반영한 것이다.
해당 과정은 10월 27일부터 이론과 실습 등 10회에 걸쳐 관련 자격을 취득할 수 있도록 60시간의 전문 직업교육이 이뤄졌다.
군은 수강료 전액을 지원했으며, 14명이 과정을 수료한 가운데 7일 태안군교육문화센터에서 수료식을 했다.
군은 교육 수료생을 대상으로 취업 상담과 구인·구직 연계로 신중년 교육이 취업으로 이어지도록 사후관리에도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경기 불황과 취업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신중년들이 건강한 사회 일원으로 다시 설 수 있도록 돕고자 이번 교육을 준비하게 됐다”며 “태안군은 앞으로도 맞춤형 전문교육으로 개인의 역량을 극대화하고 이들의 사회 참여 기회를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