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신문=대전] 최일 기자 = “속도보다 생명의 사회로 나아가야 합니다!”
전국택배노조 충청지부, 민주노총 대전지역본부,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등은 19일 대전시청 앞에서 ‘택배노동자 과로 방지를 위한 충청지역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택배노동자들은 장시간 노동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로켓배송’, ‘심야배송’, ‘365일 배송’ 등 업체 간 살인적인 속도 경쟁은 노동자들을 과로사로 내몰고 있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소비자 편의’와 ‘산업 발전’ 뒤에 가려진 ‘생명의 희생’을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며 “속도보다 생명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심야·휴일 배송을 규제해 노동자의 건강권과 휴식권을 보장해야 한다. 수입 감소 없는 노동시간 단축을 실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9월 26일 노·사·정과 시민사회가 뜻을 모아 ‘속도보다 생명’이란 기조 아래 택배 사회적대화기구를 출범시킨 가운데, 택배노조는 △과도한 속도 경쟁 규제 △살인적인 노동강도 완화 △노동시간 단축 △휴식권·건강권 보장 △안전수수료 도입 등을 요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