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열린 ‘2025 충남경제정책 경연대회’에서 학생들이 우수상과 장려상을 수상한 데 이어, 대학 내에서는 ‘AI 융합포럼’을 열어 AI 시대 융합교육과 기술혁신 전략을 제시하며 지역과 산업 현장을 연결하는 미래형 교육 모델을 선보였다.
한국기술교육대 학생들은 충남경제진흥원과 대학이 공동 개최한 2025 충남경제정책 경연대회 ‘이코 브레인 챌린지’에서 지역 문제를 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한 정책을 제안하며 각각 우수상(충남도의회 의장상)과 장려상(충남경제진흥원장상)을 수상했다.
보령 머슬비치 구축을 제안한 ‘돈벌조’ 팀은 대천해수욕장의 관광 흐름과 소비 패턴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해양관광과 청년일자리, 야간 체류형 콘텐츠를 연계한 정책을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천안·아산 생활권의 교통 혼잡과 문화관광자원을 통합적으로 분석해 ‘트램 중심 교통·문화 정책’을 제안한 ‘PDS’ 팀은 출퇴근·관광 수요를 모두 반영한 노선 설계로 장려상을 수상했다.
두 팀 모두 산업경영학부 학생들로 구성됐으며, 한국기술교육대 특유의 데이터 분석·경제성 검증 중심 수업방식이 수상 배경으로 꼽힌다.
김민직 지도교수는 “학생들이 지역문제를 깊이 이해하고 실제 정책 기획 수준의 분석력을 보여줬다”며 “실현 가능성과 경제성을 꼼꼼히 검토한 점이 돋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기술교육대는 정책 분석뿐 아니라 AI 융합교육 역량 강화에서도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9일 다담미래학습관 SKY Hall에서 열린 ‘2025 AI 융합포럼’에서는 AI 기술과 인문·사회·산업 현장을 연결하는 교육·기술 혁신 사례가 공유됐다.
포럼에서는 한연희 SW중심대학사업 부단장이 ‘AI 시대를 준비하는 SW중심대학의 혁신’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하며 역량 중심 교육체계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교양학부 손영창 교수는 기술·윤리·인문을 결합한 융합 교육의 방향을 제시했고, 고용서비스정책학과 이혜은 교수는 상담 도메인 지식과 생성형 AI 실습을 결합한 교육모델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또 전자공학과 김용재 교수는 휴머노이드 로봇 ‘알렉스’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범용 로봇 기술의 난제를 설명했으며, 최강선 교수는 AI 기반 고인쇄물 분석·3D 복원 기술 사례를 소개하며 AI 기술의 확장성을 보여줬다. 산업계·연구기관이 참여한 패널 토의에서는 ‘AI+X 융합 생태계’ 구축 전략이 논의됐다.
유길상 총장은 “데이터 기반 분석력과 AI 융합 역량은 미래 산업의 핵심”이라며 “한국기술교육대는 지역사회와 산업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활용 가능한 기술·정책 기획 역량을 갖춘 인재를 지속적으로 양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